기사 (88건)

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매년 빠르게 시간이 흘러가곤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1학년 시절이 가장 정신없는 한 해였던 것 같다. 내가 꿈 많은 새내기였을 때 대학에 입학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자 했지만, 그 1년 동안 반강제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에 끌려다녔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생명과학을,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학교의 교육과정은 매년, 매 학기 많은 학생의 볼멘소리를 자아냈다. 1년 동안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 탐색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원하지 않는 과목을 수강해 학점과 장학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였다.학생들의 지속적인 건의 덕택인지 내년 신입생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전공 탐색’을 돕고자 학교에서 많이 애쓰는 듯 보인다. 1학년 때 배우는 기초 과목에 학점을 매기지 않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통과, 그렇지 않으면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 제도는 학점과 장학금 부담에 허덕였던 신입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지난 387호 기사에 따르면, 내년 신입생부터는 2학년 1학기가 끝난 이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졸

독자리뷰 | 김도형 / 수학 14 | 2017-10-11 01:19

작년 POSTECH-KAIST 학생 대제전(이하 포카전)에서는 KAIST의 4연승을 저지하고 우리대학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와중에 웃지 못한 한 팀이 있었다. 바로 포카전 경기에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야구대표팀 선수들이었다.나는 작년 Tachyons의 합숙 훈련에 참여했던 팀원이었으며 누구보다도 우리들이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년 합숙은 코치와 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 비효율적인 훈련 방식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올해 우리 야구대표팀은 크고 작은 변화들을 꾀했고, 이에 대해 기사에 실린 것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보고자 한다. 우선, 팀워크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했다. 포카전에는 학부생 이외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작년 합숙은 학부생들로만 이루어져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실제 경기에서 학부생들과 와일드카드로 기용된 대학원생들과의 합이 잘 맞지 않았고 이는 패배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단 모집에서부터 변화를 줬다. Tachyons에서만 선수를 뽑지 않

독자리뷰 | 민석영 / 신소재 16 | 2017-09-20 07:33

대학생이 되어 고등학생 시절을 돌이켜보면, 대학 생활에 대해 환상 아닌 환상을 갖고 있었던 같다. 아마도 고등학생 생활이 지겨워서,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생 때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품고 있었다. 정해진 시간표대로 수업을 듣는 대신 듣고 싶은 수업을 들으면서 교양도 쌓고, 동아리에 들어가 취미도 새로 배우고, 술을 마시면서 추억도 쌓는 등.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이 환상은 깨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많은 부분이 일치했다. 하지만 1학년 막바지에 이를 무렵, 고등학교와는 또 다른 고민에 사로잡혔다.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여러 가지 기계를 만지면서 ‘실제적인’ 지식을 쌓을 줄 알았던 전공과목에서는 단지 영어로 쓰인 책을 계산기와 함께 공부할 뿐이었다. 점점 소원해지는 인간관계에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 여기에 고등학생일 때는 더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취업, 국내 대학원이나 해외 유학 진학을 고민하는 등 진로에 대한 고민도 추가됐다.기사에 따르면 우리학교는 많은 학생이 등록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경제적인 고민은 덜었지만, 대신 학업 스트레스와 제한된 인간관계에 대한

독자리뷰 | 임동현 / 기계 14 | 2017-09-06 22:54

최근 우리대학의 홈페이지에 가장 크게 나타나는 문구가 있다. 바로 우리대학이 영국의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선정한 세계대학랭킹의 산학협력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산학협력이란, 기업과 대학이 교육 및 연구 활동에서의 제휴, 협동, 원조를 통하여 기술 교육과 생산성의 향상을 기하는 방식으로, 대학의 연구를 보다 실용적인 문제에 적용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 385호 기사에 따르면, 우리대학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한 논문 중 23%에 해당하는 논문이 산학협력을 통해 발표되었을 만큼 우리대학의 산학협력은 그 뿌리를 깊게 두고 있다. 하지만, 기사에서 대기업의 ‘과제’라는 단어를 보고 나서 산학협력이 우리대학의 연구 자율성을 침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기사에서, 박성진(기계) 교수님은 ‘대기업 연구과제’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서의호(산경) 교수님은 대기업과의 산학협력이 ‘과제’로 이루어진다고 언급했다. ‘과제’라는 단어에서, 우리대학의 산학협력은 주로 대기업의 요구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대학의 연구가 기업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자율성을 침

독자리뷰 | 권원빈 / 산경 15 | 2017-05-24 16:47

본디 생애 주기 설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터라 KBS 2TV에 나온 백일섭 씨의 방송을 보고 졸혼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384호 신문에서 다룬 기사 중 본 기사를 가장 눈여겨보았다.본 기사에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황혼 이혼을 소개한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변화, 재산분할 청구권의 도입, 자녀 양육의 종료를 그 원인으로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졸혼’이 등장했다고 말한다.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졸혼이 드러나는 사례를 소개하며, 현재 우리나라 미혼 남녀의 인식에 대한 통계자료를 통해 미혼 남녀의 가치관을 보여준다.기사를 읽으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리해 보았다. 나이가 어릴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와 같은 동화 속 구절을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자라오면서 주변 혹은 매체에서 본 다양한 부부의 모습들은 내 생각을 변하게 했다. 그 결과 현재는 졸혼이 일반적인 결혼 생활보다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유가 기사에서처럼 나 자신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니다. 졸혼이 상대와 자신을 더욱 배려하는 결혼의 형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인을 거쳐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자녀를 독립시킬 때까지 부부로 살아

독자리뷰 | 조경진 / 수학 16 | 2017-05-03 17:29

제383호 신문에 따르면 영어인증제 수강인원 감축으로 인해 많은 학우가 해당 과목의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필자 또한 영어인증제 과목 수강신청에 실패한 적이 있어 기사를 읽으면서 이 문제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이 기사를 읽고 필자는 영어인증제에 대한 학우들의 현실적인 고민은 무엇일지, 그리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영어인증제로 인해 학우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계절학기 수강 여부다. 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계절학기 잔류로 방학 중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대학은 계절학기 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환학생이나 인턴 등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계절학기 동안 학교에 남아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계절학기 영어 수강신청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수강신청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각 등급에 해당하는 과목을 이수하여 통과할 경우 다음 단계 등급의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라는 이수 기준이 계절학기 때도 적용된다는 것이

독자리뷰 | 민경준 / 전자 16 | 2017-04-07 10:43

3월 1일에 발행된 382호 신문의 7면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뤘다. 기사에 따르면, 국정 역사 교과서는 올바르고 공정한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이 편향되지 않은 역사를 공부하게 하는 취지를 갖고 제작에 들어갔지만, 편향성과 이념논쟁 논란을 벗지 못한 것이 문제로 소개됐다. 이 기사를 읽고 필자는 “만약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참여로 기사에서 지적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이나, 편향성 논란 등의 문제를 모두 고칠 수 있다면 국정 역사 교과서를 추진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역사를 사실대로 후대에 전달하는 것은 꽤 힘들다.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 역사를 서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 갑신정변과 같이 여러 나라의 이해가 걸린 국제적인 사건을 동시에 보고 기록하는 것 역시 한 사람이 맡기에는 힘든 일이다. 그래서 역사는 여러 사람의 관찰과 판단, 기술로 후대에 넘겨진다. 그것을 배우는 후대의 사람들은 여러 사람이 한 사건을 보고 기술한 여러 자료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국정 역사 교과서는 아무리 중립적인 입장에서 여럿의 논의를 통해 쓰인다 하더라도 그저 하나의

독자리뷰 | 신정현 / 물리 16 | 2017-03-15 02:06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손쉽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사 정보를 얻는 시대에 살게 됐다. 어릴 때와 달리 수많은 목소리가 시사를 논하게 되어, 내 목소리를 찾지 못하고 그저 큰 파도에 휩쓸리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시사 정보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으로 자주 그리고 가까이 다가온 상황에서 “시사 이슈, 더는 어렵지 않지만 비판적 사고 요구돼”라는 이 기사의 제목이 ‘나 역시 그러한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종종 고민하던 내 시선을 끌었다.이 기사는 먼저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시사 정보들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으로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고 말한다. 십여 년 전과 오늘날을 비교하며 시사 정보 전달에 있어서 SNS의 활약을 알려주고, 미디어법 개정안으로 생긴 종합편성 채널이 미친 영향 또한 설명하며 대표적인 예시로 JTBC의 ‘썰전’을 언급한다. 그리고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의 ‘썰전’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시사 이슈들을 쉽게 말해주는’ 매체의 짧은 발전사를 설명한다. 이렇게 일반인들이 접하는 시사 정보에 관해 여러 가지 자료를 제공한 다음,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

독자리뷰 | 김지오 / 창의IT 16 | 2017-03-01 19:47

31대 총학생회에서는 공약으로 수강신청 시스템의 변경을 내걸었다. 평소 수강신청 전날 항상 밤을 새워가면서 수강신청을 준비하던 것에 지쳐있던 나로서는 새로운 수강신청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변할지, 그리고 바뀐 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하던 터라 이 기사를 읽게 되었다. 우선 평소에 수강신청을 위해 밤을 새워서 준비하고, 계획한 순서대로 클릭만 하는 귀찮은 일 정도로 치부해 왔지만, 기사를 통해 현행 제도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학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같은 과에 아는 선배의 일화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수학과는 학부생들이 고학년의 과목을 당겨 수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굳이 초과 학점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보다 한 학년 정도 높은 학년의 과목을 듣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고, 대학원생 과목도 자주 청강하거나, 수강하기도 한다. 그 선배는 학부 1학년임에도 대학원 과목을 상당히 많이 들었는데, 갑자기 수강신청이 반려된 것이다. 나중에 해당 과목 교수를 찾아가 보니 담당 교수는 학부 과목을 먼저 수강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시면서, 그 학기 학점을 보고 수강신청

독자리뷰 | 박진만 / 수학 16 | 2017-02-10 20:05

이 기사를 읽게 된 이유는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힐러리 클린턴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한 데 반해, 11월 8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보며 여론조사가 도대체 어떻게 잘못됐기에 실제 투표 결과와 이렇게 차이 날 수 있는지 의아했기 때문이다.이 기사를 읽어보니, 미국 대선만 아니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투표)와 우리나라의 지난 총선에서도 여론조사가 크게 빗나갔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잘못 실행됐음을 알게 됐고 여론조사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이 가슴에 확 와 닿았다.이 기사에서 여론조사의 예측이 빗나간 이유가 다양하고 분류체계가 알맞게 적혀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에 좋았다. 기사에 따르면 매체의 다양화, 정치적 소극성, 투표율 감소 등으로 인해 표본의 무작위성이 보장되지 않아서 미국 대선의 여론조사 선거 결과 예측 실패를 만들어 낸 것이라 한다. 특히 기존의 여론조사가 집 전화를 통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부분을 읽을 때는 필자 집에 사용되지 않고 자리만 차지는 집 전화가 생각났다. 필자의 집 또한 가족 구성원이 모두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집 전화는 인터넷과 TV의 통신 상품과 묶여

독자리뷰 | 이혜린 / 화공 16 | 2017-01-01 17:17

필자가 처음 이 기사를 읽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는 솔직하게 말해서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에 실린 박보검의 사진이었다. 그렇지만 필자는 박보검 못지않게 역사도 매우 좋아한다. 고등학교 시절 수업시간마다 이야기 듣는 재미를 알게 되어 역사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역사 중에서도 특히 국사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그 이유는 재미도 있었지만, 국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교육부에서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지지했고, 최근 사극 열풍으로 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기뻐했다. 혹자는 외울 것이 산더미다,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고리타분하다는 등의 이유로 역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지도 모른다. 특히 이공계 학생 중에는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이 기사를 읽으면서 역사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역사는 잘못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사회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인간의 욕심은 한결같아서 겉모습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같은 잘못을 되

독자리뷰 | 박연준 / 산경 15 | 2016-12-07 11:21

기사의 리뷰를 쓰기에 앞서, 필자는 전직 포항공대신문 기자임을 밝힌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이 발행되는 모든 과정을 현직 기자만큼이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신문을 읽을 때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상 문제점도 눈에 들어온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퇴직 기자에게 있어서 후배들의 실수를 찾는 일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 5면의 캠퍼스 기사를 다루기에 앞서, 눈에 띄는 몇 가지 문제점을 짚어보고 싶다.우선, 1면 TOP 기사부터 큰 문제가 있다. 대통령이 나온 첫 사진의 화질이 매우 낮다. 이는 신문의 얼굴에 해당하는 1면에 큰 오류가 있는 것이다. 또한, 가로세로 퍼즐의 경우 퍼즐 문제의 윗부분이 조금 잘려있다. 그뿐만 아니라 14면에서는 ‘일흔여덟 오름돌’의 영역이 ‘형산만평’과 겹친다.위와 같은 문제점들은 사소하지만, 신문의 ‘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실수가 없는 신문일수록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신문의 격을 높여준 훌륭한 기사가 있다. 바로 캠퍼스 면의 ‘산책 한번 하지 않으실래요?’라는 기사다. 이 기사가 훌륭하다고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발로 쓴 기사’이

독자리뷰 | 김현호 / 화학 13 | 2016-11-09 20:08

고등학교 재학 때 반에서 분리수거 당번을 맡은 적이 있었다. ‘종이류’라 적힌 플라스틱 통을 열어보면 종이뿐만이 아니라 캔, 유리병 등 다양한 쓰레기가 있었고, 그것을 분리하느라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포스텍에 처음 입학하여 놀랐던 점은 많은 학생들이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은 채 버린다는 사실이었다. 처음에는 이걸 누가 다 분리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도 그 환경에 묻혔다. 그래서 포스텍에 들어와 분리수거를 한 기억이 별로 없고, 그것을 문제 삼아 얘기하는 친구도 본 적이 없다. 지난 6월 22일, 우리학교는 포항시로부터 분리 배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7월부터는 쓰레기 매립을 금지 및 제한 조치한다고 전달받았다. 그동안 많은 쓰레기들이 분리되지 않은 채 매립장에 보내졌고, 그것이 문제가 되어 시에서 직접 학교에 협조문을 보낸 것이다. 그 많은 쓰레기를 매립할 수 없게 되는 만큼 학교에서의 대책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이 기사를 통해 학교에서 어떠한 대책을 마련했는지 알 수 있었다. 기존 각 화장실에는 일반 쓰레기통 밖에 없었으나 최근 분리수거 및 음식물 수거함, 그리고 폐지 수거함을 추가 배치했다. 그리고 동

독자리뷰 | 정용준 / 컴공 15 | 2016-10-12 17:21

올해 5월 매일경제에서 발표된 대체 복무 인원 축소에 대한 뉴스를 보고 당시 적잖이 혼란을 겪었던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 작년 한 해 동안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었는데 이 발표로 인해 그간의 고민들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확정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문미옥 의원께서 국방 인력 운영을 위한 국방인력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기사에 대해 리뷰를 하자면 기사의 처음 부분에 설문조사를 실어놓았는데 학생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하지만 기사의 내용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학생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선 훌륭하지만, 해당 기사에서 학생들이 대응한 것에 대해서 다루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이전에 전국의 이공계 대학 학생들의 연합으로서 ‘전국 이공계 학생 전문연구요원 특별대책위원회’에서 기자회견 및 서명 운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부분까지 다루었다면 좋았지 않을까 생각한다.그리고 이번 기사의 후속편으로 현재 전문연구요원의 현황에 대한 기획취재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

독자리뷰 | 최규승 / 물리 15 | 2016-09-28 22:51

연구실 환경에 대해 우리학교 학생들은 언제 처음 겪어보았을까? 학부 1학년 때 실험과목을 수강하면서 실험실을 처음 이용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과학고 졸업생이나 일반고 졸업생이더라도 실험에 관심이 있었던 경우 고등학교 때 이용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실험들은 대다수가 이미 잘 알려진 매뉴얼대로만 진행하면 되는 실험이거나 아니면 조교들이 미리 실험을 해보는 과정을 통하여 안전성을 확인해본 실험들이었을 것이다. 실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일어나는 안전사고나 실험 설계가 잘못되어 일어나는 사고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대부분 실험하는 과정에서 잠깐의 방심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연구실에 안전 대비 시설과 대응 매뉴얼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하더라도 실험자 본인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학교 연구실 상황은 어떨까. 이 기사를 통해 연구실 환경 자체에는 상당한 발전이 있었고 객관적인 지표로도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정한 신규 법안을 비롯하여 학교 자체적으로도 매뉴얼을 배부하여 안전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일어났던 사

독자리뷰 | 조도훈 / 기계15 | 2016-09-07 17:48

우리대학은 기존 입학전형에서 학과별 15명에서 35명 정도로 입학 정원을 두어 10개의 학과에서 230명을 모집하고 창의 IT융합공학과(이하 창공과)에서 20명, 단일 계열 70명을 포함하여 약 320명의 입학생을 모집해왔다. 하지만 2018학년도부터, 즉,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전형부터 창공과를 제외한 신입생들을 모두 단일계열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신입생들을 단일계열로 모집하는 입학전형의 변화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융합학문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입학학생처의 입장에서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 정책은 여러 장점이 있다. 우선 신입생들은 일반과목들을 수강하면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과목들을 선택 수강하면 되니 관심있는 여러 분야를 같이 접할 수 있다. 또한, 1학년 과정을 단일계열로 함으로써 학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되므로 전공 분야가 생각과 달라 전과를 하거나 드물지만 자퇴를 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 입학 전형의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첫째,

독자리뷰 | 박상현 / 신소재 16 | 2016-06-01 11:33

우리대학은 예전부터 좋은 독서 환경을 제공해왔다. 웬만한 책은 도서관에서 거의 보유하고 있으며, 없는 책은 신청만 하면 이른 시일 내에 주문해 주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포스테키안들을 위하여 권장도서 100선도 발표하였다. 대출 기간도 한 달로 넉넉했고, 방학 중에는 방학 내내 장기 대출을 허용해 주기도 한다.『책 읽는 포스테키안』 프로그램은 그 연장 선상에서 본격적으로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것으로, 크게 ‘추천 도서’와 ‘강의’, ‘문화 행사’의 세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에도 있던 ‘추천 도서’프로그램에 ‘강의’와 ‘문화 행사’프로그램을 더하여 다양성을 높이고 좀 더 많은 포스테키안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이에 응답하듯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강의’의 경우 처음 수강 목록에 올라왔을 때부터 SNS 상에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고 수강 정원 100명이 다 찼다. 도서관 첫 대출 이벤트 상품인 ‘독서 다이어리’또한 높은 질 덕분에 인기가 많아 해당 이벤트의 대상이 아니었던 학생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신청한 책을 사주는’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잘 몰랐던 과거에 비하면 엄

독자리뷰 | 강미량 / 화학 13 | 2016-05-04 17:15

나의 평소 보이는 성격과는 반전되게 성에 관하여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나는 기사가 언급하고 있는 보편화된 성문화가 아직 낯설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이 이끌어낸 보편화된 성문화이다. 그 방송을 보았을 당시 미성년자의 신분에서 성인 남녀 간의 연애 방식을 몰랐기에 성의 개방화 정도에 처음에는 매우 놀랐었다. 그 방송 이후로 일명 ‘잤잤(잤네! 잤어)’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쓰일 정도로 사람들의 성에 대한 이야기의 수위가 높아져 방송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성적인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고 18년간 살아오다가,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을 터닝포인트로 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한 탓에 “어머, 관계를 맺었다고? 문란해···”라는 생각에서 “저 정도 사귀었으면 관계 맺을 수도 있지. 원나잇도 하는 세상에”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대중매체가 선도한 성의 개방화가 성생활에 대한 이미지 변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에 공감한다.농담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농담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괴롭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농담의 수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위 조정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파악

독자리뷰 | 김소연/ 기계15 | 2016-04-06 17:17

지난 2월 19일에 발행된 369호는 졸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학위수여식 식사와 치사, 졸업생 명단과 졸업 논문 제목 등의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중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내용은 졸업생 인터뷰였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생부터 박사과정 논문상 수상자까지 다양한 동문들의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 선배로서, 연구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듣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강민구 동문은 학사과정을 졸업하며 후배들에게 애교심을 가지는 것을 통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 랭킹이나 논문 실적 같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측면보다는 구성원 개개인이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감정이 모여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는 말에 나는 공감했다. 논문상 수상자 김오연 동문은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지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상투적이라고 느껴질 수 도 있는 말이었지만, 학교 동문의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들으니 더욱 와 닿는 조언이었다. 또 다른 논문상을 수상한 강보석 동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슴 속 불꽃이 단시간에 타오르는 정열이기 보다는 꺼지지 않는

독자리뷰 | 최기창 / 수학 15 | 2016-03-24 12:07

우리대학 신문 제369호에 실린 MOOC에 관한 사설을 읽고 MOOC에 대해 들었던 필자의 생각은 ‘MOOC가 대학교육에 있어 의미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겠구나’였다. MOOC의 발전에 따라 대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따르고 대학별로 MOOC의 목적과 방향을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남긴 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해결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필자는 1년 전 한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껴 OCW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 OCW는 대학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강의를 온라인으로 청강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MOOC와는 달리 따로 수료증을 제공하지는 않으나, 수강 중인 과목을 이해하는 데 있어 더없이 큰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도움은 OCW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으로부터 기인한다. 우선 강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장소에 대한 제약도 없으므로 여러 대학 교수진의 수업을 선택하여 편한 곳에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실제 강의와는 달리 판서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놓친 부분은 다시 되돌려 볼 수 있으므로 교수자의 의도가 수강자에게 더 명확히 전달된다.

독자리뷰 | 오준렬 / 기계 14 | 2016-03-0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