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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대학의 총학생회(이하 총학) 회계 상황에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올해 1학기에 계획돼 있던 총학의 활동이 대부분 진행되지 못해 납부된 총학회비의 상당 금액이 2학기로 이월됐다. 이에 본지는 이월된 학생회비의 평년 대비 증가 폭 및 2학기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총학을 취재했다.총학이 사용하는 자금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하나는 총학회원이 내는 총학회비이고, 다른 하나는 교외 단체의 협약비와 광고비로 구성된 기타수익금이다. 총학은 총학회비 수익금을 해당 학기의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모두 소진하고자 하지만, 총학 사업에 사용되고 남은 자금이 발생하면 이를 매 분기(△1분기 3월~5월 △2분기 6~8월 △3분기 9~11월 △4분기 12~2월) 이월·누적하고 있다. 총학에 따르면 ‘2020학년도 1분기 결산’을 마치고 총학회비 4,380만 원, 기타수익금 1,300만 원이 2분기로 이월됐다. 이는 작년 1분기 결산 이후의 총학회비 이월금 잔액과 비교하면 3,000만 원 차이로 대폭 늘어난 규모이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총학이 주최하는 많은 행사가 취소됐고, 비

TOP/준TOP | 문병필, 최수영 기자 | 2020-09-03 16:22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비대면 수업은 전례없던 사건이었고, 앞으로도 반복될 사건의 초석에 해당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 중인 지역에서는 2학기 수업에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한 대학도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본래 3주간 실험실습주간을 운영하고 이후 15주간 2학기 정규수업을 하는 형태로 2학기 학사일정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화함에 따라 전체 비대면 수업이 결정됐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교육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분석 및 교육혁신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와 문제들, 그리고 차후 비대면 수업의 개선 방향과 진행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비대면 수업 만족도학생들은 각각 전공, 교양, 실험 과목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내놨다. 전공과 교양 과목에서는 30% 이상의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이라고 여겼지만, 실험 과목에서는 12.5%의 학생만이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이라고 여겼다. 교수 또한 같은 입장을 표하며 실험 과목 담당 교수 중 64.3%가 대면 수업을 희망했다. 수업 방식에 따른 선호도도 뚜렷한 경향을 나타냈다. 모든

캠퍼스 | 김종은, 손도원 기자 | 2020-09-03 16:14

지난 7월 대학 구성원들은 교내회보를 통해 포항시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인상됐다는 소식과 함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권유받았다. 이는 잠시 잊고 지냈던 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 특히나 우리대학은 매일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기에 쓰레기 처리 비용 인상에 따른 많은 예산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쓰레기 처리에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학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학우들뿐 아니라 대학 구성원들도 이런 노력을 알고 개인적 차원에서 가능한 것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우리대학의 쓰레기 처리 실태대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크게 △생활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실험폐기물로 나뉘며, 종류별로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 생활 쓰레기는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다시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로 나뉜다. 먼저 일반 쓰레기의 경우, 각 건물의 쓰레기를 수거해 매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이면 도로에 배출해 놓으면 시간에 맞춰 대학 청소업체가 하루에 두 번 수거해간다. 이렇게 수거한 일반 쓰레기는 매일 포항시 지정장소로 이동돼 처리된다. 업체가 일괄적으로 수거해

캠퍼스 | 손도원, 유민재 기자 | 2020-09-03 16:12

지난달 6일, 생활관운영팀(이하 생운팀)에서 생활관 각 동에 게재한 ‘생활관 2인실 운영정책 안내’에 관해 혼란이 있었다. 공지에는 생활관 2인실에서 학기 중 룸메이트의 퇴사로 인해 1인이 거주하게 되면 당해 학기 말까지는 계속 거주를 허용하나 학기 이후에는 다른 2인실로 이동해야 하며, 2인실에서 1인이 계속 거주하고자 하는 경우 1인실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2인실을 1인이 독점해 사용하는 현상을 줄이고자 하는 방안의 하나라고 이해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의도치 않게 2인실에 혼자서 살게 됐는데 1인실 요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가진 학생도 존재했다. 이에 여러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란이 있었다.지난달 10일 POVIS의 Student Notice Board에 올라온 생운팀·입학학생처의 공지로 추가 설명이 이뤄졌으나 학생들은 이런 정책이 시행되는 배경에 대한 의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견해다. 또한, 같은 날 포스텍 라운지에 ‘생활관자치회 간담회 논의 사안들 공개적으로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생활관자치회의 논의 내용이 사생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간담회 내용이나 생활관운영위원회 회의 내용을

취재 | 이태훈, 최수영 기자 | 2020-09-03 16:11

참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올 한해가 유난히 혹독하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 데다 기나긴 장마가 한반도를 휩쓸었다. 끊임없는 재난을 겪다 보니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가 질문하게 된다. 결국은 우리가 저지른 환경오염에 대한 지구의 자생적 반격이 아닐까? 그래도 희망적인 사실은 이 같은 지구의 오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점점 많은 국가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그 일환으로 수소 경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수소는 연소 시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수소는 어디서 오는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대부분의 수소는 CO2 발생을 동반하는 수증기 개질법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해 친환경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수소가 사실은 CO2와 함께 생산되고 있다니, 모순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진짜 친환경 수소 생산방법은 없을까? 대표적인 예로, 수전해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수전해란 전해질에 전압을 가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반응을 말한다. 수전해는 그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 덕분에 미래에 가장

학술 | 용기중 / 화공 교수, 김도경 / 화공 통합 | 2020-09-03 16:00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학등록금 반환’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년·대학생 단체의 주도로 전국적인 등록금 감면, 반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높은 교육비 환원율과 장학생 비율로 이런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우나, 일각에서는 등록금이 사용되는 영역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으며 일부 환급을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업 환경이 크게 변동된 현시점에서 등록금의 책정 및 사용처와 반환 계획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우리대학 기획처 기획예산팀을 취재했다.기획예산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절감 대비 소요가 수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지회 매장, 생활관 등은 수입 없이 고정 비용만 계속 지출돼 총괄적 손실이 약 9억 원에 달한다. 온라인 강의를 위한 대학 강의 시스템 구축과 전체 학과 대상 ‘Zoom’ 전용 화상 강의 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해 2억 원의 비계획적 지출도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용품 구매, 생활관 격리 동 운영 등 직접적 대응 비용으로 약 7,000만 원이 지출됐으며, 학부생들의 기숙사 입소와 함께 관련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획예산팀은 우리대학 강의 운영방식의 특수성

취재 | 최수영 기자, 문병필 기자 | 2020-07-14 19:38

계측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현재 의공학 분야에서 연구하게 된 계기는?학부 때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세부 전공으로 계측공학을 전공했다. 인도에서 계측공학 석사과정을 밟을 때 광학단층 촬영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의공학 분야 중 생체의학 이미징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계측공학은 의공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느 병원에서나 수술과 진단에 사용되는 계측 장치를 볼 수 있듯이 계측은 의학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던 경험이 실제로 의학 분야에 활용될 계측 장치를 디자인하는 데 도움이 됐다.연구 분야는?내가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생체의학 이미징이고, 구체적으로 광학 이미징과 초음파 이미징을 융합한 광음향 이미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연구는 외과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몸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는 것이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느 병원에서나 엑스레이, MRI, 초음파 영상기법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한 ‘영상기법’의 일종이지만, 아직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다. 인체에 특정 파장의 빛을 쬐면 체내 조직을 이루는 여러 성분에 의해 빛이 흡수되며 음파를 발생한다. 우리는 그

르포 | 백다현 기자, 김지원 기자 | 2020-07-06 21:58

우리대학 동문의 길을 오가다 보면 공학 1동 건물 옆 동편 주차장이 공사 현장으로 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바뀐 주차장 대신, 새롭게 만들어진 간이 주차장 뒤편에는 ‘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Incubating Center) 건립 공사’현장사무소가 있다. 새롭게 지어질 인큐베이팅 센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공대신문은 POSCO 산학연협력실 벤처밸리그룹 한병용 과장을 만났다.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 명칭의 의미와 건립목적은 무엇인가?본 건물은 포항 벤처밸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되는 건물로 자리 잡아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크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런 목적성을 가진 건물을 범용적으로 ‘인큐베이팅 센터’라 칭하는데, 한화의 ‘드림플러스’, 현대의 ‘마루 180’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건립공사의 명칭인 ‘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이하 인큐베이팅 센터)’는 가칭으로, 공식 명칭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건물의 층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인큐베이팅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전체 8개 층

취재 | 김종은 기자, 손도원 기자, 최수영기자 | 2020-02-13 23:32

지난 8월 10일, 포스텍 라운지에 ‘현행 남자 대학원 1인실 생활관 비용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생활관 19동의 1인실 사용료가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현행 생활관 사용료에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기존 1인실 사용료와 신규 도입되는 사용료를 비교하며 책정 기준이 다름을 꼬집었다. 또한, △생활관의 면적 △리모델링 정도 △단열 △방음 △냉난방 설비 △가구 △공용 편의시설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생활관 사용료의 책정이 생활관마다 현저히 다른 주거 품질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생활관의 본래 목적을 언급하며 1인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사용료에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것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앞서 언급한 문제점과 관련해 생활관 19동의 사용료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글을 마무리했다.사실 생활관 19동의 사용료와 관련된 글은 이 글이 게시되기 전에도 포스텍 라운지에 올라오곤 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이 생활관을 사용하는 우리대학 특성상, 다른 생활관의 사용료에 대해서도 꾸준히 화제가 돼 왔다.이런 학우들의 여론을 인지한 생활관자치회는 지난달 3

취재 | 김영현 기자, 손주현 기자 | 2019-10-18 17:52

일과를 끝낸 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생활관으로 향한다. 그곳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자, 날마다 함께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학우들 사이에서 생활관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포스텍 라운지, 페이스북 페이지 ‘포스텍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곰팡이로 인한 오염과 급격히 늘어난 벌레 등으로 인해 잦은 논란이 있었고, 본지에도 제보가 들어왔다. 본지에서 자체 설문조사와 취재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해 파악된 문제들은 크게 다음과 같다.폭우 시의 침수 피해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고, 우리대학 역시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가 생활관 1, 2동으로 가는 길을 막는가 하면, 생활관과 학생회관 천장에서는 빗물이 샜다. 이와 관련해 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제17호 태풍 ‘타파’가 내륙을 관통할 당시에는 생활관 20동 상남관 안으로 물이 들이쳐 학우들이 물을 퍼내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자신을 여학생 생활관 3동 거주자라고 밝힌 한 익명의 제보자는 “비가 올 때 4층에서 물이 새는데, 이는 새벽 잠결에 화장실을 가다가 미끄러질

캠퍼스 | 김종은 기자, 유민재 기자 | 2019-10-18 17:51

흔히 음악을 즐길 때 이미 녹음돼있는 음원을 찾아 듣지만, 뭐니 뭐니 해도 무대를 두 눈으로 보면서 라이브 음악을 직접 들을 때야말로 비로소 온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음악 페스티벌에 가면 된다. 일반적으로 음악 페스티벌에서는 넓은 공원에 다양한 크기의 무대와 음식 부스 등이 설치되고, 특정 장르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각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록 페스티벌에서는 여러 밴드가, 힙합 페스티벌에서는 여러 래퍼가 돌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이곳저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공연 시간표를 참고해, 자유롭게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우리대학 주변에서도 몇몇 음악 페스티벌이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칠포재즈페스티벌’은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로서, 국내외 재즈 아티스트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또,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록 페스티벌 중 하나인 ‘그린플러그드’가 서울뿐만 아니라 동해, 경주로 페스티벌 개최지를 늘리면서 새로이 생겨났다. 대다수의 대형 음악 페

문화 | 박민해 기자, 정유진 기자 | 2019-10-18 17:50

우수인력들의 지방 기피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님이 그리는 우리대학의 미래와 그 속에서 총장님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지금은 모든 정보교류가 인터넷으로 되고,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배워야 할 게 훨씬 많은 시대다. 지방에 있다는 것은 학문을 추구하는 데 있어 아무런 약점이 되지 않는다.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이 우리대학의 목적이 된다. 우리대학은 교육을 제대로 하고, 우수한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는, 건학이념에 충실한 대학이 돼야 한다. 학생들을 시대에 맞게 잘 가르치고,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선봉에 서서 돌격하는 사람도 있고 모든 사람이 스스로 뛸 수 있도록 조정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대학의 구성원들은 모두 뛰어나다. 훌륭한 교수님과 학생들이 정말 많다. 이 사람들이 의욕만 나게 해주면, 뛰도록만 해주면 우리대학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이 어떻게 힘을 모아서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뛸 수 있게 할 것인가, 그것에 나의 역할이 있을 것 같다. 우리대학의 대학평가가 예전보다

인터뷰 | 이민우, 최수영 기자 | 2019-09-05 19:58

칠전팔기의 뜻을 담아 78칸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78계단은 개교 이래 모든 구성원의 애증의 대상이었다. 새내기새로배움터, 해맞이한마당,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 열릴 때마다, 아니면 뭔가 기념할 일이 있을 때 만들어지는 78공고는 78조각의 천으로 78계단을 물들인다. 78계단은 해맞이한마당 때 열리는 78퀴즈와 여러 행사, 학교를 찾아온 초대가수의 무대마다 뒤에 담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다. 이렇듯 78계단은 어느새 우리대학의 상징이 됐다.하지만 많은 학우가 78계단을 다시 올라오기 싫어서 공강 때 생활관 대신 학생회관에 머물거나 하루 동안 이를 최대한 덜 오르내리는 동선을 고민하는 일이 흔했다. 이처럼 78계단은 구성원의 마음속에 우리대학의 생활권을 위아래로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거기에 더해 78계단을 올라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언덕길은 많은 학우를 지치게 했다. 폭풍의 언덕에 풀이 자라지 않던 지름길이 조금이라도 쉽게 생활관과 공학동을 오가고자 한 학우들의 노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해동78타워와 동문의 길이 완공됐다. 이처럼 78계단은 구성원의 마음속에 우리대학의 생활권을 위아래

캠퍼스 | 김성민, 유민재 기자 | 2019-09-05 19:55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축제의 꽃은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일 것이다.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와 외부 업체에서 운영하는 부스로 구성됐다. 그중에는 △물풍선 던지기(Tachyons) △포바 손맛 빙수(POBBA) △연어김밥 by Agit 등 음식을 파는 부스와 체험 부스가 있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를 즐겼다.한편, 축제준비위원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낮 부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낮 부스를 체험하고 스티커를 받아 온 학우들에게 음식 교환권과 넷마블 기념품 등의 상품을 나눠줬다. 본지에서는 지난 9일과 10일간 진행된 낮 부스 중 ‘연어김밥 by Agit’와 ‘물풍선 던지기’를 취재했다.지난 9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우리대학 학우들로 구성된 Agit’에서 기획한 ‘연어김밥 by Agit가 6번 부스에서 진행됐다. 메뉴로는 △연어김밥 △딸기우유 △닭강정을 판매했으며, 체험 부스는 따로 운영되지 않았다. Agit 부스는 우리대학 학우들로 구성된 크루라는 점과 이전부터 상당한 인지도가 있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축제 이전부터 활발한 홍보를 진행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5

취재 | 이신범, 유민재 | 2019-05-17 12:09

지난달 28일, 대강당에서 대학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현우 마술사를 초청해 ‘최현우의 Magic Speech’라는 제목의 강연이 열렸다. 강연 내용은 그가 마술사로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이야기와 꿈이었고, 강연 중간마다 몇 가지 마술들도 선보여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학생지원팀 김남용 씨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현 총학생회장의 추천을 받고 문화프로그램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고 한다. 최현우 마술사의 인생최현우 마술사는 자신이 어떻게 마술에 입문하게 됐는지 이야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마술에 입문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로부터 시작됐다. TV에서 미국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을 보고 반한 그는 서점에서 마술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서 마술을 익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마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마술사의 길을 걷고자 했지만 부모님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 그런데도 마술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집을 무작정 나와 혼자 생활하며, 그 시절 국내 최고 마술사 이흥선 선생을 찾아가 여러 번의 애원 끝에 제자가 되는 데 성공해 마술사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간다. 그러나 이흥선 마술사의 공연을 보는 관중의 대화를 엿듣고,

캠퍼스 | 김영현, 최수영 기자 | 2019-04-24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