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양공대 Manojit Pramanik 교수 인터뷰
난양공대 Manojit Pramanik 교수 인터뷰
  • 백다현 기자,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7.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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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양공대에서 연구 중인 Manojit Pramanik 교수
▲난양공대에서 연구 중인 Manojit Pramanik 교수

 

계측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현재 의공학 분야에서 연구하게 된 계기는?
학부 때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세부 전공으로 계측공학을 전공했다. 인도에서 계측공학 석사과정을 밟을 때 광학단층 촬영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의공학 분야 중 생체의학 이미징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계측공학은 의공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느 병원에서나 수술과 진단에 사용되는 계측 장치를 볼 수 있듯이 계측은 의학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던 경험이 실제로 의학 분야에 활용될 계측 장치를 디자인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 분야는?
내가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생체의학 이미징이고, 구체적으로 광학 이미징과 초음파 이미징을 융합한 광음향 이미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연구는 외과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몸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는 것이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느 병원에서나 엑스레이, MRI, 초음파 영상기법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것은 앞서 말한 ‘영상기법’의 일종이지만, 아직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다. 인체에 특정 파장의 빛을 쬐면 체내 조직을 이루는 여러 성분에 의해 빛이 흡수되며 음파를 발생한다. 우리는 그 음파를 감지하고 분석해 체내를 이미지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이미지는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다. 그 예시로 종양 진행에 있어 지표가 되는 신생 혈관은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광음향 이미징 기술을 이용하면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그 혈관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대학의 김철홍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어떤 연구였나?
김철홍 교수와는 15년 지기 친구다. 김철홍 교수의 연구진과 함께 초고해상도 광음향 영상법에 대해 연구했다. 이 연구는 광음향 영상 분야에 좋은 성과를 보였다.

난양공대를 짧게 소개한다면?
난양공대는 설립된 지 20년밖에 안 된 학교다. 하지만 캠퍼스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의 일부였을 때부터 중국 대학의 캠퍼스로 사용해 새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중 하나이며 매우 크다. 그래서 이동이 쉽도록 교내 버스가 마련돼 있다. 
약 3만 명의 학생 중 절반이 캠퍼스에 살기 때문에 체육시설, 푸드코트, 쇼핑몰 등 교내에 다양한 시설이 있다. 특히 교내 푸드코트는 싱가포르에 다양한 인종이 산다는 것을 고려해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복합시설과 더불어 정원과 강이 있어 자연 친화적이며 깨끗하다. 
난양공대는 기상 악화나 개인 사유로 수업에 오지 못할 때를 대비해 집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모든 수업이 녹화된다. 그리고 많은 교수가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한다.

포항공대신문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포스텍이 교내외의 소식을 전달하는 자체적인 신문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해외 대학의 소식을 접하며 관점을 넓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싱가포르에 오게 될 기회가 있어 난양공대에 방문한다면 환영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