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새로운 2인실 운영정책 논란, 앞으로의 방침은?
생활관 새로운 2인실 운영정책 논란, 앞으로의 방침은?
  • 이태훈, 최수영 기자
  • 승인 2020.09.0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6일, 생활관운영팀(이하 생운팀)에서 생활관 각 동에 게재한 ‘생활관 2인실 운영정책 안내’에 관해 혼란이 있었다. 공지에는 생활관 2인실에서 학기 중 룸메이트의 퇴사로 인해 1인이 거주하게 되면 당해 학기 말까지는 계속 거주를 허용하나 학기 이후에는 다른 2인실로 이동해야 하며, 2인실에서 1인이 계속 거주하고자 하는 경우 1인실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2인실을 1인이 독점해 사용하는 현상을 줄이고자 하는 방안의 하나라고 이해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의도치 않게 2인실에 혼자서 살게 됐는데 1인실 요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가진 학생도 존재했다. 이에 여러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란이 있었다.
지난달 10일 POVIS의 Student Notice Board에 올라온 생운팀·입학학생처의 공지로 추가 설명이 이뤄졌으나 학생들은 이런 정책이 시행되는 배경에 대한 의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견해다. 또한, 같은 날 포스텍 라운지에 ‘생활관자치회 간담회 논의 사안들 공개적으로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생활관자치회의 논의 내용이 사생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간담회 내용이나 생활관운영위원회 회의 내용을 생운팀이 POVIS에 게시해주면 사생들이 생활관 운영정책을 미리 알고 생산적인 의견 제시가 가능할 것이라 제안했다. 이에 본지는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생활관 운영방침에 대해 취재하고자 생운팀을 인터뷰했다.

새로운 생활관 운영방침 등장 배경 
생운팀은 생활관 신청 방식 변경, 2인실 1인 거주 학생에 대한 1인실 요금 부과 등 새로운 방침을 마련해 1인의 2인실 독점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Student Notice Board에 올라온 공지에 의하면 이는 생활관 1인실 확대를 추진하기 위함이라 설명돼 있다. 생운팀에서는 외부 거주 사유 1순위가 1인실 거주 선호로 나타난 바 있고 학생들의 1인실 확대 요청이 지속함에 따라 2019학년도 2학기부터 1인실을 추가하기 시작해 총 336실(기존 160실, 확대 176실)의 1인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1인실 확대를 위해 2인실의 운영 기준도 함께 논의됐으며 학기 중 룸메이트 퇴사로 2인실에 1인이 거주하게 되면 당해 학기 말까지만 거주를 인정하는 것으로 2018년 10월 생활관운영위원회에서 방침을 정했고, 생활관자치회 간담회를 통해 각 부서에 안내했다. 이에 대한 방침은 다음과 같으며 사생들은 3가지 선택지를 가진다.

(1) 머물던 생활관에 1인으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경우 해당 학기 중에는 2인실 요금, 그다음 학기부터 1인실 요금으로 계속 거주한다.
(2) 머물던 생활관에 2인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 다음 학기 시작일 전에 룸메이트를 구해서 거주한다.
(3) 다른 2인실 배정을 신청해 다음 학기 시작일 전까지 이주한다.

해당 방침에 관해, 대학원생은 2인실에서 두 명이 같이 살다가 한 명이 중도에 퇴사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때마다 1인실 사용료를 납부하거나 새로운 룸메이트를 구하고 학기마다 이사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생운팀은 이사가 매우 번거롭고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부득이 이사가 어려운 경우 등을 고려해 1인 공실에 신규 입사자를 우선 배정하는 등 가능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생활관자치회 간담회,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
생운팀에서는 생활관자치회 간담회와 생활관운영위원회 등 입주 사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각 생활관 동대표와 자치회 회장의 참석 하에 상, 하반기 생활관자치회 간담회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0일에 개최된 생활관자치회 간담회의 2인실 운영과 관련한 질의에서는 강제적인 이사는 가능한 최소화하는 등 학생들의 편의와 만족을 우선시해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생활관자치회 간담회 논의 사안을 POVIS에 게시해 학생들이 안내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서 앞으로의 해당 간담회 자료 및 운영위원회 회의 안건을 POVIS 게시판에 공유하겠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생운팀은 “생활관 운영방침의 최상위 가치인 입주 학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통 강화를 중점 추진하고, 학생들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며 학생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생운팀은 사생의 편의와 밀접한 부서이기에 해당 부서와 사생 사이에서 갈등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배려하고, 사생의 만족도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한다면 더 나은 생활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