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해맞이한마당 낮 부스 체험기
기자들의 해맞이한마당 낮 부스 체험기
  • 이신범, 유민재
  • 승인 2019.05.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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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t 부스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Agit 부스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축제의 꽃은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일 것이다. 올해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와 외부 업체에서 운영하는 부스로 구성됐다. 그중에는 △물풍선 던지기(Tachyons) △포바 손맛 빙수(POBBA) △연어김밥 by Agit 등 음식을 파는 부스와 체험 부스가 있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를 즐겼다.
한편, 축제준비위원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낮 부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낮 부스를 체험하고 스티커를 받아 온 학우들에게 음식 교환권과 넷마블 기념품 등의 상품을 나눠줬다. 본지에서는 지난 9일과 10일간 진행된 낮 부스 중 ‘연어김밥 by Agit’와 ‘물풍선 던지기’를 취재했다.
지난 9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우리대학 학우들로 구성된 Agit’에서 기획한 ‘연어김밥 by Agit가 6번 부스에서 진행됐다. 메뉴로는 △연어김밥 △딸기우유 △닭강정을 판매했으며, 체험 부스는 따로 운영되지 않았다. Agit 부스는 우리대학 학우들로 구성된 크루라는 점과 이전부터 상당한 인지도가 있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축제 이전부터 활발한 홍보를 진행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5,000원에 판매됐던 대표메뉴 연어 김밥이었으며, 많은 손님의 방문 덕분에 메뉴 당 대기시간은 1시간을 웃돌았다. Agit 부스를 운영한 이승규(전자 15) 학우는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루 고생 하고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그 대가로 추억을 챙긴 것 같습니다. 즐거운 축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git 파이팅!”이라며 부스 운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Tachyons 부스에서 물풍선을 던지고 있는 모습
▲Tachyons 부스에서 물풍선을 던지고 있는 모습

지난 10일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야구 동아리 Tachyons가 ‘물풍선 던지기’를 7번 부스에서 진행했다. 다른 학교 축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풍선 던지기는 이름 그대로 구멍 뚫린 나무판 뒤에 서 있는 사람의 얼굴을 향해 물풍선을 던지는 부스다. 팀 단위로 와서 서로 맞추는 것뿐 아니라 부스를 진행하는 Tachyons 학생을 맞추는 것 역시 가능하다. 6개의 물풍선을 동시에 맞거나,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물풍선도 맞고 돈도 내는 광경도 자주 연출됐다. 전날 마신 술도 깨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라는 의도로 기획된 이 부스는 물풍선 1개 500원, 3개 1,000원으로 운영됐으며, 두 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사람이 부스를 찾았다. 부스를 찾은 사람 대부분이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던지고 갈 만큼 큰 즐거움을 줬다. 우리대학 학우뿐 아니라 외부인 역시 부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나갔다. 이날 부스를 체험한 박태우(무은재 19) 학우는 “친구 얼굴에 풍선을 던져 물이 떨어질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얼떨결에 물풍선을 맞을 때는 당황했지만 아프지는 않았고 즐거웠다”라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10, 11번 부스에 위치한 ‘POBBA 손맛 빙수’ 부스에서는 농구 동아리 POBBA가 직접 만든 빙수를 판매했다. 10년 전통의 POBBA 빙수는 1개 3,000원, 2개 이상 주문 시 개당 2,500원에 판매됐다. 주문한 빙수를 POBBA 학생들이 학교 어디든지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겸하고 있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주문에도 기숙사 20동 상남관까지 배달 히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른 배달을 자랑했다. 부스에서는 쉬지 않고 얼음을 갈고, 기숙사 근처에서는 배달을 위해 뛰어다니는 학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POBBA 빙수 부스를 운영한 강병지(무은재 18) 학우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와서 놀랐다. 많은 분이 POBBA 빙수를 통해 축제를 시원하게 즐기셨기를 바란다”라며 부스 운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