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3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길러내고 /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 겨우내 잠든 뿌리를 봄비로 흔들어 깨운다.’ T.S 엘리엇의 ‘황무지’에 나온 이 시의 첫 구절을 들어 사람들은 흔히 ‘4월은 잔인한 달’이라 말한다. 유난히 늦게 봄을 알려온 2010년 4월은 어떤 해보다 잔인했던 4월이었다.아직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천안함의 침몰, 천안함 장병 구조를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한 한주호 준위,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사고로 침몰한 저인망어선 금양 98호, 링스헬기 추락, 철원에서 일어난 총기사고 등 수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한 달이 지난 오늘도 차가운 바다에서 탈출하고 싶어도 나갈 수도 없는 딱딱한 쇠로 갇힌 공간 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억울하게 생을 마감했을 천안함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쏟아지는 슬픔을 막을 수 없다.천안함 침몰에 대한 필자와 필자 주변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필자에게 잔인했던 4월은 그저 밀려오는 숙제와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더 많이 공부하지 못함을 슬퍼한 다른 의미의 ‘잔인한 4월’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연일 쏟아져 나오는 천안함 사고의 기사만 읽을 뿐, 직접 임시분향소에 가서 추모하지

여론 | 정해성 기자 | 2010-05-05 23:57

“많은 학생들이 머무르는 학생회관ㆍ지곡회관에서 왜 무선 인터넷이 되지 않는지 궁금하다.”UNIST(울산과학기술대)가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통해 강의를 받고, 교내에서 통화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희사이버대ㆍ동서대 등 모바일 캠퍼스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비전 2020’의 교육/생활환경 개선 부문에서 유비쿼터스 캠퍼스 구축(무선네트워크 기반 구축)이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에서 우리대학은 몇 년간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우리대학의 경우 유선 네트워크가 매우 잘 구축되어 있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현재 캠퍼스 내의 무선 네트워크는 자체 무선 랜, KT-NESPOT, WiBro 등 세 가지로 구축되어 있다. 자체 무선 랜은 정보시스템팀에 의해 학술정보관ㆍ대학본부ㆍ포스코국제관에 구축되었고, 공학 3동과 나노기술집적센터ㆍ지능로봇연구소ㆍ철강공학동은 자체적으로 무선 랜을 구축한 것을 정보시스템팀이 관리하고 있다. 대역폭은 802.11b/g(10M or 54M)이다.KT-NESPOT의 경우 주거지역을 제외한 교내 전지역의 주요장

보도 | 박재영 기자 | 2010-05-05 23:53

청암학술정보관 이석사유서 제도가 4월 23~26일 시범 시행되었다. 시험 기간이 되면 개인 물품이나 도서관 장서를 이용해 장기간 자리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열람석의 사석화와 소재불명 도서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정보서비스팀은 도서관 열람석은 ‘모두의 자리’라는 인식하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열람석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이 제도를 시행했다.기존 제도와 다른 점은 이석 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고,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기보다 직원의 개입을 강화하고, 개인 물품을 수거하는 근거의 객관성도 확보한 것이다.지금까지는 도서관 에티켓 쪽지 발부 후 익일 오전까지 개인 물품이 방치된 경우 정보서비스팀 직원이 이를 수거해왔다. 그러나 이석사유서 제도에 따르면 △이석사유서의 이석 예정시간을 초과한 경우 △이석사유서 없이 자리를 비운 경우 △이석 예정시간을 3시간 이상 기록한 경우에 개인 물품들이 층별로 지정된 위치에 수거되었다. 제도 시행 기간 동안 60여 석의 사물이 수거되었으며, 그중 10여 석의 사물은 아직까지도 5층 514호 및 2~4층 중앙 데스크에서 보관 중이다.정보서비스팀은 이 제도의 시행 전후를 비교했을 때 열람석의 사석화

보도 | 박진아 기자 | 2010-05-05 23:49

♣ (이시우ㆍ화공교수, 교보문고)“재료는 과학과 공학의 공통 도구”우리가 아는 모든 하드웨어는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수학이 과학과 공학의 공통의 언어라 한다면 재료는 과학과 공학의 공통의 도구이다. 나노기술ㆍ정보기술ㆍ바이오기술ㆍ에너지환경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되어 발전해나가는 현재의 추세에서 재료에 대한 이해는 이 분야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이 책은 재료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분야의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자습서로 또는 교재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기대에서 마련되었다. 고체상태의 기본원리에 대한 책들은 많이 출간되었으나, 물리ㆍ화학ㆍ생명과학ㆍ기계ㆍ전자ㆍ화학공학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읽힐 수 있는 우리말로 된 기초교재는 그리 흔하지 않다.이 책에서는 재료분야의 근간을 이루는 무기재료의 기본원리를 주로 다루고 있으나, 최근 무기ㆍ유기소재가 융합 활용되어 나가는 추세를 반영하여 유기소재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또 한편으로는 전자의 흐름과 관련된 소자가 정보기술과 에너지기술은 물론 각종 시스템온칩에 활용되는 추세에 맞추어 이들 소자에 관련된 기초 내용을 포함했다.관련 분야의 범위가 넓은데 반해 지

보도 | . | 2010-05-05 23:47

제3기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이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0개월 동안 진행된다. 1기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시행되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2기는 오는 8월까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 임기를 마친 1기 멘토 대부분이 3기 멘토로 다시 활동할 예정이다.21세기 글로벌 리더로 포스테키안을 양성하기 위해 리더십센터가 시행하는 ‘포스텍 멘토십 프로그램’은 우리사회의 리더들을 멘토로 초빙하여 포스테키안들이 이들의 리더로서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 마인드 및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사회 각 계층의 글로벌 리더)와 멘티(포스텍 재학생)의 교류를 통해 멘티들은 멘토의 글로벌 리더십 마인드를 학습하고 모델링함으로써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과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함양하는 장을 제공받을 수 있다.멘토 1명당 멘티 2~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멘티는 총 30명을 선발했다. 멘티들은 5월 초에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비전 교육, 롤 모델링 교육, 글로벌 매너 교육 등의 정기 교육과 멘토링에 참여하고, 멘티 활동 보고서와 참가 후기를 제출해야 한다.리더십센터의 김지영 책임연구원은 “학술ㆍ연구ㆍ경영ㆍ

보도 | 박민선 기자 | 2010-05-05 23:44

수령인 부재 시 택배를 받아 보관하고, 택배를 발송할 수도 있는 무인택배(전자사물함) 시스템이 캠퍼스 곳곳에 도입될 예정이다.지금까지 기숙사에 도착한 택배물들은 수취인 부재 시 무방비 상태로 외부에 방치되었다. 수업 도중에 택배의 도착을 알리는 문자를 받는 학생들은 다소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택배를 발송할 때는 수업시간을 피해 택배기사와 시간 약속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무척 번거로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부재 시 도착한 택배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택배를 발송하는 일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전자사물함은 본체가 있어서 ATM처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본체에서 사물함을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것인지 선택한 후 학생증이나 휴대폰으로 인증 절차를 거치고 결재해야 한다. 요금은 하루에 500원이며,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택배물을 찾을 때는 휴대폰번호와 인증번호 입력을 통해 안전하게 찾을 수 있다.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찾아가면 요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 후에는 하루에 500원씩 부과된다.발송할 때 역시 휴대폰번호 입력 등 인증절차 과정이 있다. 정보를 입력하면 택배회사에 정보가 전달되고, 물품은 택배회사에 의해

보도 | 박진아 기자 | 2010-05-05 23:40

한국화공학회 ‘여산촉매학술상’이재성 교학부총장이재성 교학부총장(화공 교수)이 4월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화학공학회 봄 학술발표대회에서 제8회 여산촉매학술상을 수상했다.이 부총장은 우리나라 촉매 분야의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로, 이화영 서울대 전교수가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이 상을 받았다.과학기술훈장(도약장)물리 성우경 교수물리학과 성우경 교수가 4월 21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43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여하는 기초과학ㆍ과학기술 진흥 부문 과학기술훈장(도약장)을 수상했다.물리학과 초대 주임교수를 지낸 성 교수는 생물물리학 분야의 권위자로서 우리나라 물리학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과학의 날을 맞아 실시한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포상에서 이 상을 받았다.한국물리학회 ‘젊은 물리학자상’물리 김근수 박사물리학과 김근수 박사(염한웅 교수 연구실)가 4월 21~23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년 한국물리학회에서 ‘젊은 물리학자상’을 수상했다. 또 이 학회에서 같은 연구실의 박사과정 오덕만씨가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젊은 물리학자상은 국내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낸 35세 미만의 물리학자에게 수여한다. 김

보도 | . | 2010-05-05 23:38

전세계가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대학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 공동연구팀이 마그네슘 ‘그린카’ 기술 개발을 한걸음 앞당기는 연구 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신소재공학과 이종수 교수와 박사과정 박성혁 씨, 표준연 홍성구ㆍ허용학 박사 공동연구팀은 경량금속으로 수송기기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마그네슘 합금의 피로특성(Fatigue Characteristics) 이방성(異方性) 원인을 최초로 규명했다.소재분야 권위지인 5월호 표지논문으로 발표된 이번 연구 성과는 마그네슘의 무궁무진한 활용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기초연구로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30% 이상 가볍고 견고해 자동차에 활용될 경우 연비를 6~8% 저감시킬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그네슘의 집합조직과 쌍정변형(雙晶變形)때문에 내구성을 좌우하는 피로특성에 대한 연구가 진척이 없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공동연구팀은 마그네슘 합금판재에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한 뒤 변형거동을 분석해 마그네슘이 이방성의 피로특성을 가진다는 것을 분석해

보도 | . | 2010-05-05 23:28

화학과 김광수 교수와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국보급’ 국가과학자에 선정되었다.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월 28일,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한 선도연구자를 발굴,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최고의 기초연구 지원프로그램인 ‘국가과학자 사업’에 우리대학의 두 교수를 포함해 5명의 과학자를 선정ㆍ발표했다.우리대학은 이번에 선정된 5명의 국가과학자 가운데 2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올리는 한편,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굳혔다.‘국가과학자 사업’은 정부가 시행하는 개인단위의 연구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최상위 프로그램으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연간 15억 원을 최장 10년간(5년간 지원한 후 평가결과에 따라 5년 추가 지원) 지원한다.김 교수는 지난해 자기조립된 나노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론적 광학 회절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나노광학 현상을 발견하여 에 게재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래핀 나노리본 스핀밸브 소자를 설계해 ‘슈퍼 거대 자기저항’이란 새로운 물리현상을 예측하는 등 나노화학 분야의 새로운 영

TOP/준TOP | . | 2010-05-05 23:27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4월 30일 발표한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등록금 현황 및 학생 1인당 교육비’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1인당 교육비 투자가 타 대학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재학생 한명에게 1년간 투자한 인건ㆍ물건비, 학비 감면액, 기성ㆍ발전기금 회계, 산학협력단 회계 등을 합한 것으로, 이를 통해 교육여건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학생 1인당 교육비에는 학부와 대학원 학생에게 투자된 교육비가 모두 포함된다. 우리대학은 학생 1인당 투자하는 교육비가 6,370만 4,000원으로, 가장 적은 K대(306만 3,000원)보다 무려 20.8배, 금액으로는 6,000만 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541만 8,000원)은 조사대상 176개 대학 중 131번째였지만, 이의 1,175%를 교육비로 투자한 셈이다. 우리대학 관계자는 설립 당시 포스코에서 들여온 자본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타 대학들보다 법인전입금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상위 10개교에는 우리대학에 이어 차의과학대(6,318만 원, 이하 단위 만원)ㆍ금강대(2,724)ㆍ서울대(2,598)ㆍ연세대(2,362)ㆍ영산선학대(2,140

TOP/준TOP | 김가영 기자 | 2010-05-05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