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땐 안전하게, 보낼 땐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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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0.05.05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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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택배(전자사물함) 시스템 도입

수령인 부재 시 택배를 받아 보관하고, 택배를 발송할 수도 있는 무인택배(전자사물함) 시스템이 캠퍼스 곳곳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숙사에 도착한 택배물들은 수취인 부재 시 무방비 상태로 외부에 방치되었다. 수업 도중에 택배의 도착을 알리는 문자를 받는 학생들은 다소 불안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택배를 발송할 때는 수업시간을 피해 택배기사와 시간 약속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무척 번거로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부재 시 도착한 택배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택배를 발송하는 일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사물함은 본체가 있어서 ATM처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본체에서 사물함을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것인지 선택한 후 학생증이나 휴대폰으로 인증 절차를 거치고 결재해야 한다. 요금은 하루에 500원이며,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택배물을 찾을 때는 휴대폰번호와 인증번호 입력을 통해 안전하게 찾을 수 있다.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찾아가면 요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 후에는 하루에 500원씩 부과된다.

발송할 때 역시 휴대폰번호 입력 등 인증절차 과정이 있다. 정보를 입력하면 택배회사에 정보가 전달되고, 물품은 택배회사에 의해 수거된다. 지정시간 수거제를 도입하여 일괄적인 수거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따로 택배기사와 시간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된다. 이용요금은 3,500원으로 저렴하며, 착불도 가능하다.

전자사물함은 공학1동ㆍ학생회관ㆍ기숙사21동ㆍ지곡회관ㆍ청암학술정보관 등 캠퍼스 곳곳에 30~90개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우리은행에서 약 3억 4,000만 원 전액을 투자했다. 이 시스템은 업체에서 온라인으로 원격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특히 청암학술정보관은 열람석 이용 문제로 이르면 5월 말까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나머지 장소에 늦어도 6월 말까지 설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