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박수문 교수가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로 부터 재료과학 분야 최다 피인용 논문 저자로 선정되었다.
최근에 과학인용지수(SCI)를 도입해서 널리 알려진 ISI는 세계 과학 논문 가운데 인용논문 저자를 조사, 자연과학ㆍ의학ㆍ공학 등 21개 분야에서 약 2,500명의 최다 피인용 논문 저자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의 합성ㆍ분해 메커니즘 △ 반도체 물질 안정성의 열역학적 설명 △새로운 분석기기의 설계 등에 관한 논문이 전세계의 과학자로부터 약 3천여건에 이르는 인용을 받아 ISI의 재료 과학 분야 사이트(http://www.ISIhighly citied.com)에 이름이 올랐다. 한편 박 교수가 재료과학 분야에 이름이 오르게 된 것은 미국에서는 박 교수의 전공인 전기화학을 재료과학 분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 논문의 인용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자들 간의 상호 작용이기 때문에 인용지수는 논문의 우수성 및 과학 기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이자 최다 피인용 연구자로 선정되는 것은 과학자로서 큰 영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계의 국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 최다 피인용 과학자들의 국적은 4월 현재 미국이 1천673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 189명, 독일 105명, 일본 65명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국내에서 최초로 최다 피인용 과학자를 보유한 기관이 되었으며 한국인으로서는 박 교수 외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이서구 박사, 아크론 대학교 한창대 교수 등 세 명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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