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 앞쪽의 포스테키안과 패션을 다룬 캠퍼스 지면은 마치 잡지의 인터뷰의 축약판을 보는듯한 느낌을 줬으며, 패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공했다. 패션이라는 내용에 걸맞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한 기사였다. 그러나 처음 신문을 읽을 때에 캠퍼스 면을 읽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기사를 읽고 나서도 글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서였다. 이 기사와 비슷한 잡지 인터뷰를 보면 앞뒤로 그 소재에 대한 글이 연결되지만, 이번 포항공대신문에서는, 단독으로 인터뷰가 나와 단편적인 느낌을 주었다. 인터뷰를 단독으로 싣게 된다면 인터뷰하는 사람의 수를 줄여서라도 각 인터뷰를 더 깊은 내용으로 채우거나, 패션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는 내용이 실렸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13면에 실린 패션위크의 기사는 패션위크의 소개기사와 르포기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두 번째 기사는 르포라는 형식에 매우 충실한 기사이다. 다만 문화면 기사 역시 다른 호의 르포기사와 비교한다면 유달리 돋보이는 기사는 아니었다. 서로 같은 대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 애매하게 연결된 두 기사가 차라리 이어서 실리고, 더 통일성 있는 소주제로 이어졌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은 인터뷰 부분이 더 큰 기획의 코너로 실리고 포스테키안의 패션에 대한 심층적인 기사를 실었다면, 평범한 느낌을 주는 대신 정보전달과 독자의 몰입 유도의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기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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