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9호 캠퍼스 - 포스테키안과 패션을 읽고
제 339호 캠퍼스 - 포스테키안과 패션을 읽고
  • 이인호 / 화학 11
  • 승인 2013.11.20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포항공대신문 제339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사를 고르라면 5면에 실린 ‘포스테키안과 패션’, 그리고 13면에 실린 ‘패션위크’ 기사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포항공대신문에서는 드물게도 서로 다른 두 면의 기사가 패션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연결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패션이라는 주제가 가지는 친숙함과 나열된 학우들의 사진 때문이다.
그중에서 앞쪽의 포스테키안과 패션을 다룬 캠퍼스 지면은 마치 잡지의 인터뷰의 축약판을 보는듯한 느낌을 줬으며, 패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공했다. 패션이라는 내용에 걸맞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한 기사였다. 그러나 처음 신문을 읽을 때에 캠퍼스 면을 읽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기사를 읽고 나서도 글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아서였다. 이 기사와 비슷한 잡지 인터뷰를 보면 앞뒤로 그 소재에 대한 글이 연결되지만, 이번 포항공대신문에서는, 단독으로 인터뷰가 나와 단편적인 느낌을 주었다. 인터뷰를 단독으로 싣게 된다면 인터뷰하는 사람의 수를 줄여서라도 각 인터뷰를 더 깊은 내용으로 채우거나, 패션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끌게 하는 내용이 실렸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13면에 실린 패션위크의 기사는 패션위크의 소개기사와 르포기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두 번째 기사는 르포라는 형식에 매우 충실한 기사이다. 다만 문화면 기사 역시 다른 호의 르포기사와 비교한다면 유달리 돋보이는 기사는 아니었다. 서로 같은 대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 애매하게 연결된 두 기사가 차라리 이어서 실리고, 더 통일성 있는 소주제로 이어졌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은 인터뷰 부분이 더 큰 기획의 코너로 실리고 포스테키안의 패션에 대한 심층적인 기사를 실었다면, 평범한 느낌을 주는 대신 정보전달과 독자의 몰입 유도의 측면에서 더욱 우수한 기사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