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응답자들의 평균 취침시간은 1시 56분이었고, 약 30%의 학생이 3시 이후에 취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빠른 취침시간은 22시, 가장 늦은 취침시간은 새벽 6시였다. 기상시간의 평균은 8시 34분이었고, 약 50%의 학생이 9시 이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빠른 기상시간은 6시였고, 가장 늦은 기상시간은 12시 였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한 기숙사 생활자의 총 수면시간은 6시간 40분 정도로 나타났으며,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학생은 2.3%에 불과하였으나, 5.5시간 이하인 학생은 12.4%나 되었다. 본교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 7시간 41분(KBS <국민생활시간조사>, 1995)보다 1시간 정도 적은 수치다. 실제 대부분의 학생들이 알람을 이용하고 있으며, 약 20%의 학생들은 알람이 있어도 일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 참조)
룸메이트와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는 사람이 25.6%(33명), 비슷한 시간에 일어난다는 사람이 31.0%(40명)로 나타나서, 룸메이트와의 취침/기상시간 차이로 인한 수면 방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수면방해를 받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취침시간 및 기상시간에 방해를 받는다는 응답이 각각 35.9%와 20.9%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수면 방해 요인으로는 1위가 알람 소리(22.9%, 27명), 2위가 전화소리(22.0%, 26명), 3위가 왔다 갔다 하는 발소리(21.2%, 25명) 순으로 나타나서 (<그림 2> 참조), 룸메이트 서로간의 부주의가 수면방해요인의 큰 부분을 차지함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학생들간의 주의 및 상호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 밤이 되면 기숙사 내에서는 누군가가 자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이와 함께, 기숙사내의 수면환경 개선을 위해 방문앞에 ‘취침중’이라는 팻말의 부착 및 방안에 취침등의 설치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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