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위를 받는 모든 졸업생 여러분,
영광스러운 오늘이 있기까지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졸업생들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님과 내빈 여러분, 제자들을 정성껏 지도해 주신 김무환 총장님과 지도교수님들, 그리고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사랑과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가족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대학은 올해로 개교 37주년을 맞게 됩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은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견줄만한 실력과 명성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했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유능한 학생, 훌륭하신 교수님 그리고 우수한 대학 직원들 모두의 열정과 헌신이 오늘의 포스텍을 만들어 낸 원동력입니다. 졸업생 여러분도 글로벌 명문 대학의 대표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책임감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오늘, 정든 교정을 떠나 새로운 세계로 첫걸음을 내딛는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적 사명을 다하는 리더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으로 인류는 지금 깊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계묘년 새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어느새 걱정과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포스테키안의 사명은 ‘과학과 기술의 연구 및 교육을 통해 국가와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시대를 품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대학생활 동안 체득한 학문적 소양과 지성을 활용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졸업생 모두는 장차 세상을 감동하게 하는 탁월한 리더로 자리매김해 우리대학의 이름을 크게 드높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끊임없이 배움으로써 지속해서 성장하는 리더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대학 캠퍼스를 떠나 맞닥뜨리는 사회는, 그동안 대학에서 학습한 지식과 경험만으로 대응하기에는 매우 벅찬 환경일 것입니다. 항상 변화하는 과학기술과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꾸준히 학습해, 여러분의 지식의 범위를 확장해서 깊이를 더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영국의 저명한 작가 필립 해머튼은 “우리 내면의 가장 훌륭한 면모를 훈련시키고 교육하는 삶, 그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포스테키안의 가치와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셋째, 여러분이 쌓은 지식과 지혜를 베풀고 나누며, 섬기는 리더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이웃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어엿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면 그것이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보다 밝고 환한 미래가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베풀고 나누는 사랑 가득한 포스테키안이 되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포스텍은 여러분의 평생 모교입니다. 이제 교정을 떠나지만, 모교를 잊지 말고 포스테키안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견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대학은 한결같이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뜨거운 열정으로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포스테키안으로서의 사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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