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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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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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학위수여식
최정우 / 이사장
최정우 / 이사장

오늘, 학위 취득의 영광을 안은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몹시 어려웠던 시간을 인내와 슬기로 극복했기에 더 큰 마음으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이 지금의 자랑스러운 시간을 마주하기까지 사랑과 희생으로 누구보다 헌신하셨을 부모님과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김무환 총장님과 지도 교수님들, 대학구성원 모두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내 최초 연구중심대학으로 개교한 우리대학은 지난 35년간 대한민국의 고등교육과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우수한 교육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 연구를 수행해 이를 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인류에게 봉사한다는 건학이념을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실천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연구에서 모두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졸업생들 또한 자랑스러운 우리대학의 역사를 써 내려온 주인공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해 얻은 우리대학의 학위는 이제 ‘명예’와 ‘자부심’으로 여러분의 가슴에 새겨질 것입니다.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학위수여식을 시작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따르는 자보다는 선도하는 자가 되기를 당부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통적인 이념과 가치관, 제도와 철학이 모두 큰 도전에 직면해 있고, 새로운 변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를 가장 앞서 깨닫고, 가장 앞서서 발걸음을 떼는 포스테키안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사회 발전을 이끄는 참된 주인공이 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돼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배움과 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캠퍼스 밖의 현실은 이제껏 배운 지식과 경험만으로는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어쩌면 캠퍼스 밖 세상이야말로 ‘진정한 캠퍼스’일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학문과 정보를 가까이하면서 평생 배움을 지속하는 것은 당연한 명제입니다. 멈추지 않는 학습을 통해 여러분이 가진 지식과 지혜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라고 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망, 성장을 위한 도전을 통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포스테키안의 가치와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가길 소망합니다.

셋째, 공유와 나눔은 오늘날 지식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우리의 지식과 지혜는 사회와 이웃을 위해 따뜻하게 베풀 때 진정으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소외당하는 이웃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 작은 배려를 실천할 때 오히려 스스로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법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가진 지식을 나누고 실천하는 사랑 가득한 포스테키안이 돼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추억이 깃든 폭풍의 언덕과 통나무집, 학업과 연구 열정을 불태웠던 박태준학술정보관, 강의실과 실험실, 이제는 이런 정든 캠퍼스를 떠나야 합니다. 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아서, 거친 파도와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찾아올 때 청춘을 불살랐던 이곳 우리대학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위로와 힘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대학은 여러분이 출항한 베이스 기지, 여러분의 밤을 지키는 등대가 돼 여러분의 항해를 지원하며 응원하겠습니다. 포스테키안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캠퍼스 밖 세상에서 힘찬 항해를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학위 수여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