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기자
낭만 기자
  • 조민석 기자
  • 승인 2021.09.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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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석 기자
조민석 기자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했다. 요즘은 영상이 더 인기가 많지만, 글에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한 번 쭉 훑어보고 원하는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영상으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좋은 문장은 독자에게 기쁨을 준다. 그런 글 읽는 것을 좋아해서 좋은 글을 많이 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보다 기계의 움직임이나 자연법칙이 더 흥미로웠기에 우리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면서 학업으로 바빠 독서나 글쓰기는 뒷전으로 밀려나 버린 것이 언제나 아쉬웠다.
그래도 여전히 내가 쓴 글을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싶은 욕심이 있어 학생 기자가 됐다. 포항공대신문에 실리는 기사를 교수님과 학우들뿐 아니라 우리대학에 관심 있는 수많은 사람이 읽는다는 사실이 낭만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학교 신문에 실리는 기사는 독자의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쁜 대학 생활과 공부에 지친 학우들이 가끔 포항공대신문을 읽고 미처 몰랐던 이슈를 알고 쉬어 갈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그리고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뉴스나 신문을 보기 여의치 않을 때가 많은데, 독자들이 우리대학 신문을 읽고 현재 중요한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대성공이다. 무엇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포항공대신문을 읽고 기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졸업할 때쯤 신문사 활동이 대학 생활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흥미로운 기사를 많이 쓰고 싶다. 그리고 독자들이 단순 정보를 얻는 데에서 그치는 기사가 아니라, 재미를 느끼고 나중에는 대화거리로도 삼을 수 있는 기사를 쓰겠다는 낭만을 지켜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