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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찬모 총장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포항공과대학교의 제15회 학위수여식을 맞이하여 여러분께 축사를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중국과학기술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를 대표하여 포항공과대학교 졸업생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오늘날 일류대학들은 현 시대의 경제, 과학, 그리고 문화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포항공과대학교의 자매대학으로써, 귀교가 한국의 다른 일류 대학과 함께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의 중요한 경제·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중국과학기술대학교는 포항공과대학교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두 대학은 비슷한 학문분야를 다룰 뿐 아니라,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역시 한국에서 포항공과대학교가 하고 있듯이 중국의 경제·과학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두 대학은 동아시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AEARU)의 공동 창시자이자 적극적인 참여학교로써 오래 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다져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는 포항공과대학교와 중국과학기술대학교가 더욱 깊이 있고 광범위한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 넓게는 아시아, 더 넓게는 전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

특집 | Zhu Qingshi / 중국 과기대 총장 | 2005-02-16 00:00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신문사 OB선배들과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생긴다. 최근 신문사 돌아가는 사정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주제는 옛날의 신문과 학교로 넘어간다.그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이야기는 90년대 초반의 학생 정치 활동과 관련한 속칭 ‘운동권’ 학우들이 학교에서 쫓겨날 때쯤의 이야기다.“그때 학우들이 대강당 앞에 엄청나게 모여 있었는데, 멀리서 교수님들이 몰려왔다는 거야.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자기 지도학생들한테 ‘이러면 곤란하다’, ‘이런 것 보다 더 중요한 공부가 있지 않느냐’면서 지도학생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빠져나갔다고 하더라고.”저 이야기를 해준 선배도 저 당시에는 학교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요즘 학교 당국이나 교수들이 학우들을 대하는 태도와 당시 김호길 총장의 성향으로 미루어 보면 있을법한 이야기다.작년 말 등록금 인상에 대해 취재를 하면서도 비슷한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등록금 인상에 대해 왜 학우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를 이야기한 후)그리고, 학생들은 이런 거에 신경 쓰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야지요

여론 | 황희성 기자 | 2005-02-16 00:00

오늘 약 800여 명에 육박하는 본교 졸업생들이 본교 창설 이후 15번째로 탄생한다.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각기 4년, 6년 또는 그 이상의 공부 끝에 학사,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거나 다음 단계의 공부를 준비한다.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졸업생들이 이룬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들의 앞길이 순탄하기만을 빈다. 그러나 졸업하고 떠나는 학생들의 교육을 얼마간이라도 담당했던 선생으로서 떠나 보내는 아쉬움과 함께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몇 마디 쓰고자 한다. 진부하고 식상할 수 있는 얘기지만 졸업은 곧 인생의 시작점이다. 이는 졸업식이라는 말이 영어의 시작이라는 뜻의 commencement라는 단어로 표현된다는 점으로부터도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사회생활은 졸업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공부하면서 늘 보와 왔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고 우리말로 통역되는 영어의 속담을, 필자는 “준비가 된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라는 순 우리의 개념으로 번안하기를 제안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돕는 이는 무슨 일에건 자기 자신에 관한 한 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

여론 | 박수문 / 화학 교수 | 2005-02-16 00:00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캠퍼스에는 새내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새내기들에게 있어 새터는 대학문화를 처음으로 맛보는 장이 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교수의 강의와 선배를 보며 새로운 대학문화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새터는 신입생들에게 있어 소중한 시간이다.지금 새터는 40여명의 학우가 새터준비위원회(새준위)를 구성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새준위만으로는 멋진 새터가 만들어질 수 없다. 특히 이번 새준위의 경우 다른 때보다 1학년이 많이 참여한 관계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학우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지금 새준위의 모토는 활동하고 참여하자는 의미에서 ‘하자하자’로 정해졌다. 새준위 이외의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한 곳은 많이 있다. 이번 인솔자를 모집할 때도 새준위 이외의 각 분반에서 인솔자를 모집하였다. 몇몇 분반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분반에서 많은 신청자가 나와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새터 기간 동안 신입생들은 행사를 즐기는 방문객이자, 우리학교를 평가하는 평가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신입생 맞이를 위한 많은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여론 | 김충식 / 산공 04 | 2005-02-16 00:00

몇몇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이 분명 ‘대출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찾을 수 없어 당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번 겨울 방학 도서관 근로를 하면서 가장 귀찮았던 것은 사람들이 책을 다 본 후에 아무 곳에다 두는 것이었다. 도서관 책장 옆에는 작은 선반이 하나씩 달려있는데, 이것은 보고난 책을 놔두도록 해 놓은 것이다. 그러면 근로하는 학생이나 도서관 사서들이 책을 책장에 정리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보고난 책을 아무 책장에 꽂아두어 문제가 된다. 자신이 뽑은 책을 다시 그 곳에 꽂아준다면 참 고마운 일이지만, 그냥 그 주변에 있는 책장에 꽂아버리고 가버리면, 정리도 힘들뿐더러 그 책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이 그 책을 찾을 수 없게 된다. 다행히 책 정리를 담당하는 학생이나 직원분이 그러한 책을 발견한다면 다시 제 위치에 가져다둘 수 있지만 몇 십만권에 달하는 책들을 하나하나 뒤져가면서 어느 책이 잘못 꽂혀있는지를 체크하기란 쉽지만은 않다.도서관은 많은 학생, 심지어 지역 주민을 위해 공개된 곳이기에 타인을 배려해야만 한다.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이 꽂혀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물론 도서관 사서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는

여론 | 최은정 / 화학 04 | 2005-02-16 00:00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취침시간이 매우 늦어짐은 물론, 밤을 새야 하는 일도 자주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아침 먹기가 힘들어지며, 늦은 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켜 먹곤 한다. 이는 교내식당 및 매점들이 학생들의 활동시간에 비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이다. 석식의 경우 학생식당이나 스넥코너는 7시, 아카데미 식당은 9시면 배식을 끝낸다. 아카데미 식당에서 제공하는 야식도 새벽1시면 문을 닫아버려 편의점 신세를 져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한 편의점조차 2시면 문을 닫고 그 때부터 학생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전화기를 들어야 하는 실정이다. 기숙사에서 지곡회관으로 갈 수 있는 학생들은 차라리 낫다. 동아리 연습 등으로 학생회관에서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학생들은 매점이 9시에 문을 닫고 나면 컵라면 조차 먹지 못하고 핫바 자판기 신세를 져야한다. 이러한 사정으로 핫바 자판기는 매주 매진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학교의 편의시설은 활동시간이 늦은 많은 학생들의 편의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의 편의만을 생각할 수 없는 복지회 입장을 고려하면 식당 및 매점의 시간수정은 사실상 어려워 보이지만, 곳곳에 컵라면 자판기라도 설치하는

여론 | 조영민 / 물리 04 | 2005-02-16 00:00

오늘 2시 대학체육관에서 거행된 200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23명, 석사 383명(정보통신·철강대학원 포함), 학사 234명 등 총 740명이 졸업했다.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졸업생과 학부모, 박태준 설립이사장, 박찬모 총장, 이대공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 주칭스 중국과기대 총장을 비롯해 교내외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학위수여식은 졸업예정자·Mace(이정묵 기계 교수)·교수단·보직자·단상내빈·총장·축사자·설립이사장 순으로 학사행렬을 갖고, 개식·국민의례·학사보고 후 총장 식사·이사장 치사·중국과기대 총장과 박태준 설립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이후 박사·석사·학사 순의 학위 수여와 성적 우수자 시상을 갖고 서수경(화공 01) 졸업생 대표의 졸업사·교가제창이 있었다.학위수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박사학위는 수여자 전원에게, 석사학위와 학사학위는 대표 학생에게만 주어졌다. 학사과정 대표 학생은 서수경 학우로 평점 평균 3.95를 받아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으며, 정혜경(신소재 01) 학우는 적극적인 알리미 활동과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자원봉사 등의 공을 인정받아 무은재 특별상을 받았다.박찬모 총장은 “과학기술자는 연마한 학문을 실천으로 옮길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5-02-16 00:00

우리대학과 포스코는 철강분야 교육과 연구의 세계적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우수 철강인력 양성과 철강전문연구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철강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현재 석사과정 특수대학원인 우리대학 철강대학원을 석·박사과정의 철강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고, 미래지향 핵심철강 분야별로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하여 교수진을 구성하며, 학생 전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포스코 취업을 보장하는 등 교육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또한, 연구기능은 초빙석학을 중심으로 차세대 철강기초·선행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철강전문연구실을 12개 정도 운영하며 포스코 기술연구소의 실용화 연구와 연계성을 강화하게 된다.포스코 철강연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철강전문연구실은 국내 대학이나 기업체 연구실이 교수 또는 전문연구인력 중심으로 분리 운영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유럽의 연구중심대학에서 운영하는 형태인 교수·박사급 이상 전문연구원·대학원생 체제를 갖춰, 실무연구에 있어서 새로운 산·학 연구협력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우리대학과 포스코는 2006년까지 철강 분야의 세계적 석학 10여명을 ‘포항공대 철강석학

보도 | 기석 기자 | 2005-02-16 00:00

식물 생명현상 이해의 단초가 되는 빛 신호조절 과정의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우리대학 남홍길(사진 · 생명 교수) · 유종상(생명 박사과정) 연구팀은 과학기술부와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는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물의 빛 수용단백질인 피토크롬(Phyto-chrome)에 의해 인지된 빛의 정보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의 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남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생물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셀(Cell)’ 최신호(11일자)에 발표했다. 1952년 미국 생물학자 H.A. 보스윅과 S.B. 헨드릭스에 의해 동물의 눈과 같이 식물에서도 빛을 흡수하여 생리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색소단백질인 피토크롬이 존재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빛의 양이나 밝기를 적절히 조절해 세포가 최적의 상태로 활용하도록 만드는 작용원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분자생물학계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남 교수팀은 2001년부터 애기장대(Arabidopsis)에서 발현되는 전체 단백질 중에서 피토크롬과 물리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2-16 00:00

캠퍼스 정보화와 교내생활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기능 스마트 카트 시스템이 내달부터 도입될 예정이다.출입통제 등 보안관리시스템 구축, 통합학술정보시스템 구축, 학내 구성원 편의성 제고, 디지털 캠퍼스의 구현을 목표로 40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우리대학과 우리은행이 중심이 되어 KT와 함께 작년 5월부터 준비해 왔다. 당초 이 달 중순께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방학으로 학생들의 발급신청이 60%에 불과해 3월초로 늦췄다.스마트 카드가 도입됨에 따라 대학 구성원의 편의와 대학 정보시스템의 첨단화가 예상된다. 우선 K-Cash 및 체크카드기능으로서 교내의 식당·매점·매장·체육관과 전국의 K-Cash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ID카드 기능으로는 대학 내 출입통제, 전자출결, 도서관 이용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총무인사팀 양영선씨는 “ID카드 기능은 모든 화재·정전 등에 대해서도 대비가 되어 있으며 기숙사뿐만 아니라 교내 실험실 보안을 강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관 및 체육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스마트카드를 통해 금융 공인 인증서 기능과 KT 1’ts 서비스(전자티켓팅 기능, 개인정보관리 기능)를 제공받는다.반면 스마트카드 도입에 대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5-02-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