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늦은 활동시간 고려, 곳곳에 자판기 설치했으면
학생들 늦은 활동시간 고려, 곳곳에 자판기 설치했으면
  • 조영민 / 물리 04
  • 승인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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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면 취침시간이 매우 늦어짐은 물론, 밤을 새야 하는 일도 자주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아침 먹기가 힘들어지며, 늦은 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켜 먹곤 한다. 이는 교내식당 및 매점들이 학생들의 활동시간에 비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이다.
석식의 경우 학생식당이나 스넥코너는 7시, 아카데미 식당은 9시면 배식을 끝낸다. 아카데미 식당에서 제공하는 야식도 새벽1시면 문을 닫아버려 편의점 신세를 져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한 편의점조차 2시면 문을 닫고 그 때부터 학생들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전화기를 들어야 하는 실정이다.
기숙사에서 지곡회관으로 갈 수 있는 학생들은 차라리 낫다. 동아리 연습 등으로 학생회관에서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학생들은 매점이 9시에 문을 닫고 나면 컵라면 조차 먹지 못하고 핫바 자판기 신세를 져야한다. 이러한 사정으로 핫바 자판기는 매주 매진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학교의 편의시설은 활동시간이 늦은 많은 학생들의 편의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의 편의만을 생각할 수 없는 복지회 입장을 고려하면 식당 및 매점의 시간수정은 사실상 어려워 보이지만, 곳곳에 컵라면 자판기라도 설치하는 수고를 벌인다면 학생들은 자판기의 호황으로 이에 보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