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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총학생회장 김강식, 이하 총학)가 개강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학에서는 한동안 중단되었던 매 주말 서울-포항간을 왕복하는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학우들의 불만이었던 버스의 질적 개선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금강산고속관광측과 맺은 계약조건에는 운해하는 모든 차가 보험에 가입한 것은 물론, 2000년형 최신형 버스로 운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승차인원이 적다고 갑자기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시켰다. 또한 새내기 환영 리셉션을 지난 15일 열었다. 총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새내기들과 교수들과의 만남의 자리 성격이었다. 김강식(화공 4) 총학생회장은 “새내기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애착을, 재학생들에게는 고급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학생식당에서 배식을 하는 시간이 너무 지체된다는 지적이 있어 총학측에서는 학생들이 붐비는 일정 시간동안 배식을 2줄로 하도록 조정했다.총학은 이밖에 ‘Break Time’과 토플 점수 제한에 걸려 졸업을 하지 못한 학우들의 구제방안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추진중에 있다.

보도 | | 2001-03-28 00:00

도서관 입구를 들어서서 바로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대출실이란 곳이 있다. 대출과 반납, 멀티미디어 자료관리 등 포항공대인이라면 한 번 쯤은 들러보았을 이 곳은 도서관 이용자들의 접촉도가 제일 높은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대학 설립 초창기인 지난 87년부터 근무하고 있는유상진씨를 만나보았다.“참 정신없이 바빠요. 지난 2월 명예퇴직제도가 시행되면서 사람이 많이 그만두어 그런지 요즘은 밤늦게까지 일할 때도 많아요. 10명이 일하던 것을 6명이서 해야 하니까요.” 정리해고 바람이 포항공대라고 피해가지는 않는가 보다. “연봉제, 성과급 등 예전에 없던 제도가 생겨나는 바람에 자기 개발에 힘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네요. 부담이 되긴 없지만 어쩔 수 없죠” 라고 말하는 유상진씨는 자신도 도서관에 출입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영어 학원을 다녔다고 한다.예전과 요즘의 학생들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제가 처음에 포항공대 왔을 때는 사람도 적고 해서 그런지 대개 친밀한 분위기였어요. 학생들 얼굴도 거의 다 알고 서로 인사도 반갑게 하고 통집에서 만나면 술을 같이 먹기도 했죠. 특히 축제 때는 옛날이 확실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문화 | 신동민 기자 | 2001-03-28 00:00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인 소리바다(www.soribada.com)의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을 둘러싸고 ‘오프라인’상의 음반산업협회와 ‘온라인’상의 네티즌들 사이에 대립과 충돌은 갈수록 거세어져 가고 있다. 정보의 공유라는 인터넷의 기본적 의의 차원에서 네티즌 입장과 저작권 침해라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려하고 있는 협회 입장은 서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미국음반협회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냅스터를 제소한 사건에서 협회측 손을 들어줬으며 항소에서도 역시 음악파일 배포중지 명령을 내렸다.우선 소리바다가 ‘저작권 침해의 범법자인가, 정보의 자유화를 이끄는 전도사인가’에 대한 답은 접어두고서라도 정보공유에 대한 문제는 항상 ‘Copyright’라는 현실적 대응과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정보의 공유에 관하여 Copyright에 반하는 Copyleft는 쉽게 말해 Copyright를 반대하는 주의에 서있는 입장이다. Copyright의 ‘right(권리)’를 풍자하기 위해 그리고 반대하기 위해 사용한 ‘left’라는 단어는 저작자의 의도를 담고 있는 원문의 내용을 크게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로운 배포와 이용

문화 | 곽근재 기자 | 2001-03-28 00:00

연구 잠재력과 산업화 가능성 커 폭발적 성장 추세과학기술이 점점 소형화되고,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그와 관련된 산업은 주로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바이오테크)와 나노테크놀러지로 집중되어 가고 있다. 그중 인간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깊은 바이오테크는 자체 연구 잠재력과 산업적 응용 가능성으로 인해 앞으로 기술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형의 가치를 투입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인 바이오테크는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공정을 생체나 생물학적 구조에 맞게 활용하여 생물학, 생화학, 의학 등 여러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항암제인 인터페론의 가격은 같은 양의 금의 360배, 빈혈 치료제인 EPO는 1g에 67만 달러에 달한다. 바이오테크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계속 대두되면서도 세계 각국이 막대한 예산을 바이오테크에 배당하고, 굴지의 대기업들이 그들의 주력사업과 관련없는 바이오테크에 투자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로 당분간 배제되었던 바이오테크가 인류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천문학적인 이익 창출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리처드 올리버의 저서 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만 20

취재 | 곽근재 기자 | 2001-03-28 00:00

320억 투자 2002년 말 완공 목표 본격 추진올 하반기에 4천평 규모로 인화부지에 건축비 320억원이 투자되어 생명공학연구센터(센터장 : 채치범 생명 교수)가 2002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대학의 생명공학 분야 발전과 아울러 포항제철의 경영 다각화 방침과 맞물려 전개되는 이번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은 생명공학 산업을 중심에 둔 산학 협동의 하나의 모델로 기능할 전망이다.우리대학 분자생명과학부는 그동안 국내 최고의 질적 우수성을 자랑해 왔다. BK21 생명 분야 1위 선정을 비롯, 5개의 창의 연구단과 9개의 국가 지정 연구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 수준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데 있어 장애로 작용하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우선은 연구 규모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질적으로는 공히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 수준을 자랑해왔지만, 정작 생명공학 연구진의 규모는 해외 유수대학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단순히 교수 규모만 비교하더라도 하바드대가 의대 교수진을 포함할 겨우 500여 명에 이르고, MIT도 연구교수를 포함하면 110명 정도이나 우리대학의 생명과학과

취재 | 박정준 기자 | 2001-03-28 00:00

1970년대 유전자 재조합과 유전자서열이 결정기술의 개발로 인하여 생명현상을 분자 차원에서의 설명이 가능해지게 되었으며, 인슐린 등 약 효과가 있는 인간단백질이 박테리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기술이 개발되어 신기능 동식물이 개발 가능해졌다. 이에 유전자기술을 이용한 생명공학이 탄생되었다. 지난 30여 년간 생명과학은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하여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최근 인간 및 유용생물체들의 유전자 지도 및 서열이 알려짐에 따라, 아직까지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들의 chromosome상의 위치와 아미노산 서열을 알게 되었다. 남은 작업은 아직까지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들의 기능을 밝히는 일이다. 유전체(핵내에 있는 모든 DNA)서열을 알게 됨에 따라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단백질들을 곧 알게 될 것이고, 이들의 역할이 규명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생명의 신비와 많은 의문점들이 풀려질 것이다. 즉, 어떻게 한 세포로부터 우리의 몸이 구성되고,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왜 늙으며, 왜 암이 생기는가를 이해 할 수 있는 날이 곧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를 이해함에 따라 우리가 국면하고 있는 문제들, 즉 노화, 치

취재 | 채치범 / 생명 교수, 생명공학연구센터장 | 2001-03-28 00:00

후포항 인근 해동분교 임대차계약 체결… 올 여름부터 활용 가능할듯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휴양 목적이나 연수, 교육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수련원 형태의 시설이 조만간 마련될 전망이다. 우리대학은 최근 울진 후포항 인근의 폐교된 평해초등학교 해동분교를 5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울진교육청과 체결하고 이곳을 ‘포항공대 수련원’(가칭)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해동분교는 모 방송국의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명사십리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또한 자동차로 1시간여 거리에 월송정, 백암온천과 백암폭포, 성류굴 등이 위치하고 있는 등 수련원 형태의 건물이 들어서기에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우리 대학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타기업체나 법인단체들이 오래전부터 이곳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었으나 대학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최근에 이곳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우리 대학은 개교 14년의 기간 동안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면서도 학술 워크샵 및 세미나 개최 장소를 겸한 수련원을 갖추지 못하였고 이공계 학생들이 다소 소홀할 수 있는 현장실습·체험 등 참여교육의 다양화와 활성화를 위한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1-03-07 00:00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적게 자면 ‘부지런하고, 야심이 있고’, 반면에 8시간 이상 잔다면 왠지 ‘게으르고, 성공하고는 거리가 멀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험생들의 ‘4當 5落’, 적게 자야 성공한다는 유명인들의 일화들을 우리는 많이 들어왔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한 1879년 이전에는 사람들이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잤으나 지난 120 여년간 문명세계 현대인들의 수면 시간은 20% 이상 감소하였다. 우리의 수면을 빼았긴 계기를 마련한 에디슨 자신은 수면을 “동굴 시대의 유산으로 시간의 낭비일 뿐”이라고 하며 하루에 3∼4시간 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디슨은 낮잠을 잘 잤다고 한다.) 반면, 아인슈타인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자야만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일생의 거의 1/3을 수면에 보내면서도 그 동안 우리는 깨어있는 상태만 중시했을 뿐 수면의 상태는 단지 비활동의 아까운 낭비의 시간으로 여겨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의 수면 연구들에서 수면시의 뇌는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면의 상태가 깨어 있을 때의 우리의 사고, 행동, 정서 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수면의 역할이나 중

학술 | 김정기/인문 교수, 학생생활연구소장 | 2001-03-07 00:00

▶김자영 (정시)-우리학교를 오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는지?정시에서 서울대 기계과에 복수합격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지방에 가면 할 일이 없다, 공대만 있어 많은 사람을 알 수가 없다, 여자가 공대가서 뭐하냐’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을 말하며 우리학교에 오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포항공대에 입학하는 꿈을 두 번이나 꾼 후에는 확신을 갖고 선택하게 됐다. 지금은 당시에 망설였다는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우리학교에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무학과로 들어왔는데 무학과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처음에는 학과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그 밖의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또 학과별로 추가 필수 이수 조건이 있는데 아직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신입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 같다. -학교에 남학생이 대부분인데 여학생 으로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없는지?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배제하고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 여자라고 무시하지 말고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

특집 | | 2001-03-07 00:00

1. 이상적인 룸메이트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깨끗하고 상대를 잘 배려하는 사람 ▷생활리듬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면 좋겠다. ▷코 안 고는 사람이면 OK. ▷공부 잘 하는 사람 ▷좀 지저분한 줄도 알고 살림도 잘하는 사람 ▷룸메이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사람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면 다 좋아요 2. 얼마 안 되었지만 기숙사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화장실 휴지가 너무 뻑뻑하다. 좀 부드러웠으면. ▷작은 책상. 컴퓨터 놓으면 공부를 할 수가 없음. ▷아침에 샤워실이 너무 추워요. ▷녹슨 철 캐비넷. ▷계속 신발 신고 사는 것이 불편해요 ▷화장실에 변기가 모자라는 것 같 아요 3.교내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지곡연못이요 (연못물이 참 걸 죽해 보여요) ▷강당과 도서관 사이에 있는 지구본 (내가 입학식 때 올라가 봤으니까 ) ▷통나무집 (수많은 낙서에서 선배들의 자취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른 학교 친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에요 ) ▷78계단 (아침에 몸이 그곳을 거 부합니다)(건강에 좋아 보여요 ) 4.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과톱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술을 죽도록 마셔보고 싶다 ▷미

특집 | | 2001-03-07 00:00

자유를 향한 탈출구일 것만 같은 대학에 들어와 생활을 하다보면, 오히려 과하게 주어진 자유와 시간에 당황스러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대학 새내기 시절을 좀더 현명하게 보낼 수 있을까.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환경변화에서 오는 불안감이나 갈등이 있을 것이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개인적·심리적인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상의할 곳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럴 때는 친구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도 좋지만, 일차적으로 지도교수나 학생생활연구소를 찾아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특히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적성, 성격검사 등 여러 종류의 심리검사를 할 수 있고, 집단상담, 컴퓨터상담 등 고민 해결의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놓고 있다.좀더 적극적으로 대학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새내기 시절의 필수사항이다. 학과 활동, 동아리나 자치단체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선배들을 사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분반 단위로 생활을 함께 하게 될 친구들 외에 신입생 시절을 거친 선배와 조교, 교수님들과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소득이다. 또

특집 | 김혜리 기자 | 2001-03-07 00:00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특히 학교 사회는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사실을 찾아 연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정신작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정신작용은 우리 몸의 가장 중추에 위치하는 뇌를 통해 이루어 진다. 따라서 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개인 뿐만 아니라 학교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두뇌를 젊게 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첫째,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둘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발달 시켜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하여 영양분과 산소가 뇌로 잘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뇌신경을 죽이고 뇌 활동을 위축하게 만드는 스트레스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해야 된다. 우리의 뇌는 무게가 약 1.2Kg 정도 되어 체중의 1/50 밖에 되지 않으나 우리 몸이 생산하는 에너지의 20%를 사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뇌에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각 신경세포는 평균 만 개의 시냅스를 가지며 다른 신경세포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다. 따라서 엄청나게 복잡한 신경망을 유지하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또한 뇌는 최상층의 조절기관으로서 우리

여론 | 김경태 / 생명 교수 | 2001-03-07 00:00

두 공대생들이 캠퍼스에서 마주쳤다. 첫번째 공대생이 자전거를 타고 오던 다른 공대생을 부르면서, “야아~ 멋진 자전건데. 어디서 그런 자전거가 생겼냐?” “응~” 다른 공대생이 대답했다. “며칠 전에 강의실로 가고 있는데, 한 멋진 여학생이 이 자전거를 타고 오는거야. 그 애가 갑자기 자전거에서 내려서 훨훨 옷을 벗더니, ‘뭐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어!’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야, 너 잘~ 선택했다.” 첫번째 공대생이 말했다. “걔 옷은 어차피 너한테 안 맞았을거야.”어느 사이트에서 본 ‘공대생 이야기’라는 제목의 유머다. 낭만과 환희에 무감각한 공대생들을 과장되게 풍자한 이야기다. 낭만과 환희 뿐이랴. 이 유머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철저한 직업의식에만 매장되어 볼 것을 보지 못하는 엔지니어들의 어리석음을 질타하고 있다. 유머란에서 공대생은 끊임없이 웃음거리의 모티브를 던져주고 그러한 농락에도 우리는 스스로 인정하면서 익숙해져 간다.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비판정신이 없다’, ‘탈정치적이다’, ‘개인주의적이다’…. 알맹이없는 대학문화를 비판하는 이 많은 말들은 이제 대학사회 전체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지만, 특히나 우리 학교에서는 두드러

여론 | 김혜리 기자 | 2001-03-07 00:00

지곡회관에 보면 요사이 음악 틀어놓고 댄스 연습하는 학생들이 자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모습에 별다른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사실 춤추고 있으면 슬쩍 돌아갔고, 부산이나 서울 등지의 ‘편평한 돌바닥이 있는 넓은 장소’에서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본 적이 있어서 그냥 그런 것이려니 생각했고, 그 애들 춤추고 있으나, 어린 꼬마들 고함지르고 뛰어다니나, 외부인들 잔뜩 들어와있거나 다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간단히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학교게시판을 보니 이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분들에게는 심각한 피해가 있었거나 또는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모양이다 싶어서 글을 읽어봤지만 그다지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춤추는 학생들이 혹시 나쁜 짓을 한 겁니까? 우리학교 구성원들의 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나요? 저는 그 아이들이 춤추는 것을 금지하고 구내 출입을 금지하는 행위를 ‘나한테 방해된다. 그러니 꺼져’로 봅니다. 실제로 뭔가 피해가 있다면 다르지요. 그저 ‘지나다니는데 불편하다(정말로? 2미터도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내지는, ‘그들이 ‘매일’오는게 싫습니다’의 주관적 감상, 그리고 ‘밥을 먹은 후, 의

여론 | 홍비학 / 생명 박사과정 | 2001-03-07 00:00

정상적인 나의 동기들은 졸업을 했을 지금, 나는 새터 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신입생과 함께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다. 물론 나의 학교 생활 자체를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반성하고픈 것을 지면 관계상 두 개만 여기에 적어보려고 한다. 인생의 터널, 그 입구에 서있는 신입생들에게…먼저 하고픈 말은 시간을 잘 쓰라는 것이다.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되는 시간은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는 것도 아닌 그냥 어영부영 지나간 시간들이다.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남아도는 시간들, 그 동안 이런 것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그것을 사용할 줄을 몰랐다.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낸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한탄석인 후회뿐이다. 놀 때는 미친 듯이 놀고 공부 할 때는 공부만 하는, 시간을 집중적으로 한 가지에만 투자하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그리고, 또 하나는 미래의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어릴적의 정말 꿈 같은 꿈 말고 10년 뒤 이루어질 수 있는 자신의 모습) 지겨운 학교 생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가서 밤 11시 반까지 수업과 자율학습. 나의 자유를 모두 버리고서도 매일 그런 생활을 했던 것은 대학이라는 목표 때문이었다. 내

여론 | 이진평 / 기계 4 | 2001-03-07 00:00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집권하면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새로이 관심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북한이 주도해 온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북 강경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며 미국의 이러한 태도가 남북 화해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공화당 인사들은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에 끌려 다니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나 미사일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 이는 클린턴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사안별로 북한과 협상함으로써 북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북 교섭에서 군사력 사용도 불사한다는 단호한 태도를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1999년 2월 보수파 인사들의 주도하에 작성된 아미티지 보고서는 이 점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대비된다. 아미티지 보고서는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 기초한 대북 억지와 공세적 압박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경우 미사일 수출선박의 나포 및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까지도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아미티지는 현재 부시 행정부의 국무부 부

여론 | 오삼교 / 위덕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2001-03-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