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세계 수준의 바이오테크 밸리 ‘부푼 꿈’
[포항공대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세계 수준의 바이오테크 밸리 ‘부푼 꿈’
  • 박정준 기자
  • 승인 2001.03.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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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 투자 2002년 말 완공 목표 본격 추진
올 하반기에 4천평 규모로 인화부지에 건축비 320억원이 투자되어 생명공학연구센터(센터장 : 채치범 생명 교수)가 2002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대학의 생명공학 분야 발전과 아울러 포항제철의 경영 다각화 방침과 맞물려 전개되는 이번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은 생명공학 산업을 중심에 둔 산학 협동의 하나의 모델로 기능할 전망이다.

우리대학 분자생명과학부는 그동안 국내 최고의 질적 우수성을 자랑해 왔다. BK21 생명 분야 1위 선정을 비롯, 5개의 창의 연구단과 9개의 국가 지정 연구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 수준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는데 있어 장애로 작용하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우선은 연구 규모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질적으로는 공히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 수준을 자랑해왔지만, 정작 생명공학 연구진의 규모는 해외 유수대학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단순히 교수 규모만 비교하더라도 하바드대가 의대 교수진을 포함할 겨우 500여 명에 이르고, MIT도 연구교수를 포함하면 110명 정도이나 우리대학의 생명과학과 교수진은 연구교수를 포함하더라도 26명에 불과하다. High-risk, High-return을 근간으로 하는 생명 공학 산업의 특성상, 많은 기술 및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원할한 개발이 힘들어진다. 또한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연구 공간과, 점점 노후화 해가는 실험 기자재의 문제도 제기되어 왔으며, 지역적 고립으로 인해 공동 연구에 그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문제시되어 왔다.

이런 난맥상 타개와 아울러, 제철 산업 이후 새로운 분야로의 경영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포철 측의 이해관계와 맞물리면서 그 해결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생명공학연구센터의 건립이겠다. 포항제철 측에서는 우리대학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발판 삼아 미경험 분야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고, 우리대학 또한 포항제철의 R&D 투자 능력을 밑거름으로 받아들여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와 질을 갖춘 생명공학연구진을 확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구상은 양측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 목표는 우리대학이 세계 생명공학 연구의 하나의 중심이 됨과 아울러, 포항제철의 바이오테크 산업에의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포항을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테크 밸리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건립될 생명공학연구센터는 신기능 식물, 신약개발, 기반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 형태는 포항공대 산하 독립 채산제 국제 연구소의 모습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인력은 생명과학과를 중심으로 하여 관련 학과로 차츰 확대할 방침인데, 2010년 경까지 Caltech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난제라 할 수 있던 인력부족, 공간 부족, 기기노후화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전망이며, 생명공학 산업의 첨병격이라 할 수 있는 벤처기업 육성도 그 설립계획안에 포함되어, 이를 지원할 창업보육센터도 갖출 계획이다.

이번 생명과학연구센터 건립으로 생명과학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 연구 집단의 육성과 아울러, 21세기 핵심기술이라 할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우리대학이 주도해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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