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1건)

지난해 12월 15일 정보전략팀에서 기존의 무명씨를 대신해 닉네임을 사용하도록 POVIS 게시판 운영 정책(이하 닉네임 제도)을 2015년 1월 6일부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게시물 작성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건전한 게시판 이용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POVIS 자유게시판은 ‘게임 과몰입 규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보직자 등의 실명이 직접 언급하며 비난을 하거나,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돼 있는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어, 게시판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다.변경된 게시판 운영 정책에 따라 자유게시판 이용자는 △실명 또는 닉네임과 신분그룹 병기해야 하며, △닉네임은 1인당 1개(최대 월1회 변경 가능)만 쓸 수 있고, △신분그룹은 교원, 직원, 연구원, 학생으로 표시된다.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닉네임과 함께 신분그룹이 명시된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신분그룹을 사칭하는 글이나 댓글을 방지해, 신뢰성 있는 의견 교환을 가능하게 했다.일부 학우들은 닉네임 제도로 인해서 학생, 직원, 연구원와 같이 학내 지위가 비교적 낮은이용자들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카이스트 학내 게시판 ‘ARA

보도 | 신용원 기자 | 2015-03-18 11:30

해맞이한마당 개선 특별위원회에서 외부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 특별위원회는 전체학생대의원회의 산하 특별위원회로 해맞이한마당을 진행해 오면서 발생했던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전체학생대의원회의에서 기자회장의 현장발의로 발족됐으며, 이 특별위원회의 개선 의견이 전체학생대의원회의를 거쳐 내년 해맞이한마당부터 반영된다.전체학생대의원회의의 의결 결과에 의거 생각나눔, 학과학생대표자협의회, 동아리연합회, 기숙사자치회 소속 각 1인을 당연직 위원으로 한다. 외부 지원자는 위 4개 단체 소속(동아리연합회와 기숙사자치회의 경우 집행부만 소속에 포함)이 아닌 학부총학생회원 중 3인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생각나눔, 학과학생대표자협의회, 동아리연합회, 기숙사자치회 소속이 아닌 총학생회원이라면 위원으로 선발될 자격을 갖는다. 모집기간은 3월 20일 금요일 자정까지다.작년 축제준비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장인순(생명 12) 학우는 “축제는 축제준비위원장에게 모든 책임이 부담되는 면이 있는데, 축제준비위원회 뿐 아니라 축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다른 학생단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같이 개선방안을 논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위원회 설립에 찬성 의견을 밝

보도 | 박정민 기자 | 2015-03-18 11:29

우리대학 학부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POSTECH 총학생회’를 개설했다.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개설자가 실시간으로 정보, 컨텐트, 혜택을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로 전달하여 사용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이다. 플러스친구는 카카오톡 사용자가 친구추가를 해야 이용할 수 있는데, 친구추가 방법은 학생회관 1층 게시판 또는 POVIS 학생게시판에 게시되어있다. 중앙집행위원회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학부총학생회에서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는지 알 수 있고, 1:1 채팅을 통해 총학생회에 질문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홍보하는 중이다. 또한 추후에 학기 중 2회에 걸쳐 플러스 친구 추가를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은 이벤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이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개설은 제 29대 학부총학생회 ‘연결고리’의 정책 공약 중 하나이다. 연결고리는 소통을 중심으로 학부총학생회를 운영해나갈 계획으로 지금까지의 총학생회가 소통하려는 자세에 중심을 둔 것에 덧붙여 소통의 방법을 다양해나갈 계획이다.연결고리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외에도 학생들의 원활한 교통이용을 위한 ‘집에 데려다 줄게’를 계획하고 있고, 구성원 중 지원자를 받아 학생들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5-03-18 11:28

POVIS는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다. POVIS를 통해서 주요행사를 알리거나 건의사항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게시판을 이용하고, 기숙사와 체육시설 등의 교내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이 파손되었을 경우 신고하는 기능이 있으며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거나 수업 관련 과제를 받을 때도 POVIS를 이용한다.한편, POVIS에는 자신의 미래 기록 및 일정 관리 기능 등이 있으나 자주 사용되지 않고, 다음 학기 예비 시간표를 미리 만들어 볼 수 있으나 저장기능이 없고, 특정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호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구글 크롬을 사용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대학 학부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가 ‘POVIS 개선사업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내용은 현재 povis 시스템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에 대한 객관식 설문과 함께 불편했던 점과 추가하면 좋을 점을 주관식으로 조사한다.POVIS 개선사업은 29대 학부총학생회 ‘연결고리’에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개설’, ‘치킨 배달 왔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실래요’ 등과 함께 내세운 공약 중 하나다. 학부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는 학생들의 의견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5-03-18 11:27

대학에 입학하면서 단 하나의 작은 소망도, 희망도, 바람도 없었다는 말은 거짓말일 수밖에 없다. '입시지옥'을 뚫고 들어온 대학 생활에 대한 꿈은 누구나 꾸기 마련이니까. 특히 꿈이라기에는 조금 비현실적이고 희망이라기에는 환상이 많이 들어간 바람을 우리는 로망이라고 한다. 가장 순수한 로망을 가질 때인 신입생들이 가지고 있는 로망을 살펴보았다.로망 중의 으뜸은 아무래도 연애가 아닐까 싶다. 처음으로 허락된 연애에 대한 신입생들의 로망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1년간 본인이 하고 싶은 연애 횟수는?’이라는 질문으로 연애 횟수에 대한 로망을 들어 보았다. 남자 34명과 여자 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58%의 학생들이 1회를 선택했다. 2회를 꿈꾸는 학생들은 23%였고 4번 이상을 꿈꾸는 학생들은 5%였다. 재미있게도 연애를 꿈꾸지 않는 학생들, 즉 0번을 선택한 학생들도 12%나 된다. 추가적인 질문으로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 연애 형태들을 제시하며 꿈꾸고 있는 연애 스타일을 물었을 때, 많은 학생들은 캠퍼스 커플을 선택했으며(46%), 심지어 동아리, 분반 내 연애를 꿈꾸는 학생들도 12%라는 적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거리 연애는 16%를 차지했다. 다

특집 | 김상수 기자 | 2015-03-18 11:26

중국의 비상과 함께 세계 시장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독일과 함께 3대 수출 강국이라 불리던 미국과 일본은 수출시장점유율이 각 3.8%p, 2.7%p 하락했다. 하지만 독일은 0.2%p 상승하며 그 위상을 지키고 있다. 독일은 세계 2위의 수출국으로 총수출 규모는 2011년 기준 약 1조 5,400억 달러다. 이는 한국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이러한 독일의 선방은 ‘중소기업’이라는 주역이 만들어가고 있다. 독일의 경제학자인 헤르만 지몬은 "한 국가의 수출은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념과 반대로 수출능력이 뛰어난 중간규모의 회사들이 많아야 증대한다"라며 독일이 세계 수출 1위국 지위를 지난 7년간(2002~08년) 차지한 비결은 1천 개가 넘는 ‘히든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또는 소속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 매출액이 40억 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규정했다.히든 챔피언은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서 주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여러 문제점 때문이다. 먼저, 우리나라 수출구조가 너무 대기업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사회 | 김현호 기자 | 2015-03-18 11:25

세금 전문가가 아닌, 또 실질적으로 세금을 내는 나이가 아닌 대학교 학생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연말정산제도 개편을 이해하거나 접근하기 힘들다. 하지만 연말정산제도 개편은 조세 제도의 개편이고, 당장 우리의 부모 세대만 해도 현실로 다가온 문제이기에 결코 우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개편안이 다른 수많은 사회 이슈들을 제치고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이다. 연말정산제도 개편에 대한 정보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올해 연말정산의 가장 큰 변화는 자녀 인적공제 등 일부 항목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총소득에서 각종 공제를 뺀 금액인 과세표준의 구간별 세율도 일부 조정된다. 지금까지는 3억 원 초과 부분에 대해 38% 세율을 적용했지만 올해는 1억 5천만원 초과부터 적용된다. 헷갈리는 여러 전문용어를 풀어보자면 과세표준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부과되는 세금은 과세표준에 따라 세율을 결정한다. 그런데 내가 1년간 버는 모든 돈이 다 내 ‘소득’인 것만은 아니다. 국가는 여러 가지 사항을 위해 한 개인이 사용한 돈은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연봉 혹은 1년간의 수입에서 자녀 당 공제, 의료비, 보험료 등등 여러 가지를

사회 | 김상수 기자 | 2015-03-18 11:24

영화 토탈 리콜에서는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됐다. 맨 인 블랙이라는 영화에서도 사람의 기억을 빛으로 지우는 장치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이런 일이 현실에서도 곧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光)유전학’의 발전 덕분이다. 광유전학(optogenetics)이란 광학(optics)과 유전학(genetics)을 결합해 만든 용어로 빛과 유전공학을 이용해 동물의 뇌 신경세포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채널로돕신’이라는 녹조류의 청색광단백질을 쥐의 신경세포에 발현한 후 빛만으로 신경세포를 활성화하고 이를 이용해 마우스의 행동을 컨트롤했던 스탠퍼드대 칼 다이서로스 교수의 연구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광유전학의 시초가 2005년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된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비로소 ‘리모컨 구실을 하는 빛과 수신기 구실을 하는 채널로돕신’ 시스템을 통해 신경회로를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1,500번 정도 인용됐다. 이러한 연구이전에는 특정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조작하는 방법은 그동안 전기자극이나 약물을 이용해 다양하게 시도돼 왔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원하는

학술 | 허원도 /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바이오이미징 | 2015-03-18 11:24

앞선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 규모는 상당하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시장 규모를 가능케 했을까.한국 전자 기기 게임의 기원에 대한 정보는 확실하지 않지만, 게임의 도입 시기부터 따진다면 1976년 서울 미도파백화점에서 컴퓨터 TV라는 이름으로 입하된 ‘퐁 클론’이 우리나라 최초 등장한 비디오게임으로 여겨진다. 한국게임으로 그 존재가 확실한 최초의 게임은 토피아가 1986년 배급한, MSX용 게임 ‘공모 2집’이다. 공모전 게임들의 모음집으로 상업용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토피아가 1986년 ‘인베이다 38’과 ‘후르츠팩’을 개발했으나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후르츠 패닉의 모조 게임으로 추정돼 최초의 게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발매 과정 △독창성 △시기 등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제작된 최초의 상업게임은 1987년 개발된 신검의 전설로 보지만, 게임이 실험 작에 가깝다. 상용화를 통해 상업적 이익을 거둔 게임은 ‘폭스 레인져’가 최초이다. 이후 게임 제작 붐과 함께 △우주 거북선(삼성전자) △박스레인저(소프트 액션) △복수무정(패밀리프로덕션) △걸프 스톰(두용실업) 등 다양한 게임이 출

기획 | 오준렬 기자 | 2015-03-18 11:21

‘리그오브레전드(라이엇 게임즈)’, ‘디아블로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피파온라인3(일렉트로닉아츠(주))’ 등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게임 이름이다. 전혀 컴퓨터 게임을 접하지 않은 학생들도 게임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고 어떤 게임인지는 알 정도로 유명한 ‘명품 게임’들이다.명품 게임 중 하나인 ‘디아블로3’는 발매 후 첫 날 전 세계적으로 350만 장 이상이 팔렸고, 2012년 한 해 동안 1,200만장이 팔렸다. 디아블로3는 자신을 대신할 캐릭터를 만들어 이야기를 진행해가며, 몬스터들을 무찌르는 온라인 액션 RPG게임이다. 게임 상의 자신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은 사람의 형상을 그대로 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신체 비율을 보여준다. 캐릭터들 대부분은 8등신의 몸에 남자캐릭터는 근육이 발달했고, 여자캐릭터는 늘씬해 보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들로 싸우면서 게임 속 이야기를 따라간다. 현실과 비슷한 게임 속 세상을 만드는 것은 도저히 한 두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명품 게임은 어떤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일까? 포항공대신문은 명품 게임 중 하나인 ‘디아블로3’의 게임 제작진들을 조사해봤다.디아블로3의 게임 제작진은 크게 나누

기획 | 최태선 기자 | 2015-03-18 11:21

돌에 새긴 글은 천년이 우습다. 수많은 과거의 이야기들이 사라졌지만, 돌에 새겨 둔 글들은 시간을 넘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곤 한다. 다만 돌에 새겼다 해서 광개토대왕릉비처럼 거대하거나, 진흥왕 순수비처럼 전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포항의 자랑인 영일 냉수리 신라비(국보 264호)와 중성리 신라비(보물 1758호)도 그렇다. 이번 문화연재에는 잘 보존된 포항의 신라 비석에 담겨진, 신라판 ‘쩐의 전쟁’을 소개하려 한다.사실 영일 냉수리 신라비는 평범한 화강암에 새겨졌고 비석의 모양도 전혀 비석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앞면, 뒷면 심지어 윗면까지 빼곡히 채운 글에는 ‘절거리’라는 인물의 재산 분쟁이 담겨 있다. 진이마촌에 살았던 절거리는 말추, 사신지와 재산 분쟁이 크게 붙었다. 그런데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이 재산 분쟁이 지방관을 거쳐 신라의 중앙정부, 조정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또 이 분쟁이 그냥 넘길 것이 아니었던 것인지 신라 조정에서는 이번 분쟁과 비슷한 선례가 있었는지 알아보라고 법령을 관장하는 관청에 명령을 하달하기에 이른다. 서기 503년에 소위 ‘판례’를 찾으려 애쓴 신라 공무원들의 당황이 읽힌다. 도대체 얼마나 큰

문화 | 김상수 기자 | 2015-03-18 11:19

‘굴뚝 없는 사업’이라 불리며 세계 경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캐릭터 산업’이다. 이 캐릭터 산업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의 일환이다. 캐릭터 산업은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게임, 상품, 테마파크 등의 연관사업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당장 책장에 꽂혀있는 책만 봐도 수많은 캐릭터를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의 완구류부터 시작해서 성인들이 수집하는 피규어까지, 캐릭터 산업은 우리 일상에 녹아들어있다. 하지만 그동안 캐릭터 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에 불과했다.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미국과 일본의 캐릭터를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작 애니메이션과 게임 산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요즘, 우리나라의 캐릭터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가 캐릭터 산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캐릭터 산업이 태동하던 곳은 미국이다. 1928년 월트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 에 등장한 미키마우스는 1930년 잉거솔사에 의해 시계 캐릭터로 처음 채택이 된 것이 시작이다. 이후 디즈니는 1960년대까지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에 이어 백설공주, 피터팬 등

문화 | 김현호 기자 | 2015-03-18 11:17

‘말이 안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나도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그도 나를 설득하지 못한다.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 혹은 심지어 비난받을 것이 자명한 일을 왜 하는지 이해 자체가 되지 않는다. 지난 5일 한차례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도 어쩌면 그런 사례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에게는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할 때, 정의롭다고 생각할 때 행동에는 정당성이 실린다. 다른 사람이 거기에 대해서 설령 비난을 하더라도, 그 행동이 잘못되어서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혹은 그 결과가 긍정적이지 않아도 그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장군 카이사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영웅이다. 그는 수없이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정치 수완도 대단해 온 로마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1인 지배자가 되어 각종 사회정책, 역서의 개정 등의 개혁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는 1인 독재에 대한 귀족세력의 불만을 이기지 못하고 그가 가장 신임했던 부하 브루투스 등에게 암살되었다. 카이사르를 살해했던 장본인 브루투스는 이렇게 해명했다. "

78오름돌 | 박정민 기자 | 2015-03-18 11:15

이번 학기에 듣게 된 모 과목의 첫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외국인 학생이 있는지 파악하셨다. 한국어가 어려운 학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100%영어로 진행해야 하겠지만 없다면 한국인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 비중을 높이시겠다는 취지였다. 첫 수업시간의 수요조사에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틀 뒤 두 번째 수업시간이 되자 못 보던 외국인이 들어와 있었다. 안면이 있는 사이였기에 인사를 나누고 교수님께 이 수업을 듣게 되었다고 말씀 드려야 할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동안 그 외국인 친구의 앞에 앉은 학생이 멀리 있는 친구에게 고갯짓으로 뒤에 앉은 외국인을 가리키며 아주 크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야, 외국인 들어왔다. 나 이거 자르려고(수강취소를 의미함).” 한국어를 알아듣는 외국인 친구였기에 내가 더 민망했고 수업 후 물으니 그는 수강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환영 받지 못한 유학생의 비애에 안타까우면서 한편으로는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그토록 당당하게 외국인 친구를 한국어로 배척(?)할 수 있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프로이트는 그의 저서 『문명 속의 불만』에서 이렇게 인용한 바 있다. ‘집단을 이루는 개인들은 단지 수가 많다는 이유 때문에

독자논단 | 유온유 /산경11 | 2015-03-18 11:14

영화의 흥행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감독의 명성, 배우의 인기, 극장의 화려함. 모두 중요치 않은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영화의 흥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관객들이 영화에 흥미를 느끼는 것 아닐까.이는 비단 영화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게임, 스포츠, 영화, 책 등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공부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수강했던 과목들 중 한 과목의 교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공부와 과제가 싫은 것은 그것들을 강제적인 의무로만 생각하고 즐겁다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묻고 싶다. 아무리 맛있게 먹겠다고 다짐해도 맛없는 요리를 맛있게 느낄 수 있는지.대학 진학 전까지만 해도 난 공부하는 게 즐거웠다. 물론 모든 과목이 다 내 마음에 들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했다. 그리고 난 대학에 진학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많이 기대했다. 내가 좋아 하는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 하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해보니 현실은 내가 꿈꿔왔던 것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었다. 오히려 수업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졌고, 만족감도 없다. 정말 재미없었다.교수님들이 훌륭한 연구자임은 틀

지곡골목소리 | 김도형 / 단일 14 | 2015-03-18 11:13

필자가 학교에 입학한지도 2년이 지났다. 그리고 벌써 대학교 입학식만 세 번이 지나갔다. 매년 학사 일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입학이 아닐까. 봄이라는 새 출발에 맞추어 많은 새로운 사람들이 포스텍의 역사를 이어가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 역사를 쓰는 사람들에게 새로움을 주는 가장 큰 행사. 새롭게 입학하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가슴 벅차는 일이겠는가? 고등학교에서 대학생이 되기만을 꿈꾸던 삼백여명의 학생들의 떨림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캠퍼스의 구성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만 같고, 그 활기는 독자에게 한 학기를 시작할 때 힘을 불어넣어주곤 했다.입학식 당일 날 포항에 없었던 독자는 아쉬움을 친구들의 말만으로 달래야만했다. 그런 맥락에서 독자의 눈에는 당연히 358호 포항공대 신문의 헤드기사인 입학식 기사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식순이야 매년 같지만, 대문짝만하게 실린 사진 하나만으로 입학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바로 다음 장에 나오는 총장님의 식사를 보며 조금이나마 독자의 새 출발에 있어 마음가짐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물론, 포스텍 신문이 주간지로 나오는 만큼, 다른 내용 또한 풍부하게 다루고 있었다. 최근에 학생들 사

독자리뷰 | 전상학 / 수학 13 | 2015-03-18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