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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인류의 노력인류가 지능에 대해 가지는 호기심은 약 200년을 거슬러 간다. 주로 육안으로 관찰될 수 있는 것들과 지능을 연결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개인 머리의 크기 및 골상학에 기반을 둔 머리 모양 등이 지능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된 사람들에게서 지능에 변화가 관찰됐다는 연구들이 발표됐고 이는 뇌 전체가 지능과 관련 있다기보다 뇌의 특정 부위가 지능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였다.뇌영상학 기법을 이용한 지능 연구최근 다양한 영상학 기법이 발명되면서 살아 있는 사람의 뇌를 비침습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인간의 뇌를 보다 제약이 적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영상학 기법 중 자기공명영상 (MRI)을 이용해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이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까지 비교적 고해상도의 영상을 가지고 뇌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뇌에 대한 비밀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고, 그중 지능과 같이 인간의 고위인지기능은 뇌의 특정 부위만 관련하기보다 여러 뇌 부위가 함께 네트워크를 이루며 그 고위인지기능에 해당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뇌의 네트워크를

학술 | 권준수 교수 /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 2017-10-11 01:22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환경미화원, 상시위탁 집배원 등 적지 않은 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이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기간제 교사들이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이하 전기련)는 7월 19일부터 여러 번에 걸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본부와 정부 서울청사,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절망을 느끼며, 정규직 전환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 불안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과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임용고시 응시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의 주요 근거로 제시한다.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 전교조 모두는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 단체는 공통으로 임용고시라는 현재 제도와의 형평성을 지적했고. 특히 교총은 예비교사들의 공무담임권 침해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는 헌법과 교육공무원법을 어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

78오름돌 | 김휘 기자 | 2017-10-11 01:21

지난 6월 20일, 누군가에겐 방학의 시작이었을 달콤한 날 나는 서울대 정문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번 방학때 수강했던 과목은 ‘철학 개론’과 ‘인간관계의 심리학’이라는 과목이었다.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첫 수업시간에 꽉 찬 칠판이 아닌 빈 책상에 집중했고 두 번째 수업시간에는 빈 가방, 가득 찬 배터리를 들고 교실에 들어갔다. 그때 철학 강의의 첫 주제는 ‘도덕이란?’이었다. 바른 삶이란 무엇인가,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내게 피부로 다가오는 주제였다. 철학 개론 수업에서는 시대에 따른 다양한 철학 주제들을 다뤘으며, 이것들은 누구나 삶에서 가졌을 고민에 대한 깊은 고찰이었다.‘교양’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미숙한 상태의 개인이 사회와의 갈등 관계를 거치면서 더욱 성숙한 상태로 발전되는 양상’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진다. ‘교양과목’은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깊이 생각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나의 미숙한 상태를 깨닫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과목이라 생각한다. 심리학 과목은 공대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방법만 배우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나의 감성적인 면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좋았다. 철학 과목은 이성적으로 인간의 생각, 사상을 펼쳐나

독자논단 | 김종원 / 산경15 | 2017-10-11 01:20

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매년 빠르게 시간이 흘러가곤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1학년 시절이 가장 정신없는 한 해였던 것 같다. 내가 꿈 많은 새내기였을 때 대학에 입학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자 했지만, 그 1년 동안 반강제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에 끌려다녔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수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생명과학을,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학교의 교육과정은 매년, 매 학기 많은 학생의 볼멘소리를 자아냈다. 1년 동안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 탐색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원하지 않는 과목을 수강해 학점과 장학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였다.학생들의 지속적인 건의 덕택인지 내년 신입생부터는 진정한 의미의 ‘전공 탐색’을 돕고자 학교에서 많이 애쓰는 듯 보인다. 1학년 때 배우는 기초 과목에 학점을 매기지 않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통과, 그렇지 않으면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 제도는 학점과 장학금 부담에 허덕였던 신입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지난 387호 기사에 따르면, 내년 신입생부터는 2학년 1학기가 끝난 이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졸

독자리뷰 | 김도형 / 수학 14 | 2017-10-11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