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축제, 해맞이 한마당이 끝났다. 많은 공연동아리의 공연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했고, 준비를 했건, 진행을 했건, 참여를 했건, 혹은 이도저도 아니었건 간에 많은 이들에게 꿀맛 같은 즐거움 내지는 휴식의 기간이었던 것은 분명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늘 무언가 조금 아쉽다. ‘포항공대의 축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 ‘포항공대의 축제’가 우리들로 하여금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아니, 축제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번 축제의 모토였던 ‘발광’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것으로 족함을 알고 있다. ‘공대생답게 놀아봐라’라는 식의 생각없는 주문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 아쉽지 않은가? 우리 모두의 머리가 공유하고 있는 이공학도로서의 지식과 지혜, 우리 모두의 가슴이 공유하고 있는 이공학도로서의 열정과 포부를 멋지게 불사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나의 관심과 취미를 잘 살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당연히 그를 뛰어 넘어 무엇보다 중요해야 할 것이, 나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해나가는 것임은 자명하다. 허나 우리들의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5-19 00:00
-전자전기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아버지께서 전자전기공학과를 나오신 후 관련직에 종사하고 계신데, 평소 당신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것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개인적으로는 핸드폰 기기에 관심이 많았다. 로봇에도 관심이 있어 기계과도 생각했으나, 전자과에 더 끌려 과를 선택했다.-수시모집 합격 이후의 시간은 무엇을 하며 보냈나운동도 하고 과외도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학교 측에서 각 과목별로 패스 시험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었다면 한 과목 정도는 준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입시를 일찍 마쳐 합격자들에게 자유시간을 많이 주는 것은 좋지만, 최소한의 지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숙사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나친형이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시설,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우리 기숙사가 훨씬 훌륭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기숙사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으며, 함께 방을 쓰게 된 선배님도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중간하게 하는 것은 아니하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새터에서 만난 친구들이 다들 대단해 보여서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 할 것이다.
특집 | 강진은 기자 | 2004-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