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위원회 활동 이번 학기부터 본격화
학생복지위원회 활동 이번 학기부터 본격화
  • 강진은 기자
  • 승인 2004.03.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원장 신종호(컴공 00)···학내 복지수준 향상 기하는데 주력
신학기부터 학생복지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 식비 인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학생 관련 복지정책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구성 움직임이 본격화된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지난 1월 28일부터 정식으로 학생위원을 모집하였고, 지난달 중순 학복위 구성이 마무리되어 이번 학기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는 것이다.

학내 복지 전반에 걸친 문제를 관할하고 있는 복지회와 학생들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제껏 학생 복지를 담당해온 총학생회 복지부의 역량으로는 이를 개선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신종호(컴공 00) 학복위 위원장은, “복지회와 학생들 간의 연결고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불편 사항을 복지회와 논의하며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대학의 전반적인 복지에 관련하여 크게 바라보고 학생들과 복지회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대학 전체의 단결을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받아들이되 전적으로 학생의 목소리만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내 복지 전반을 고민하는 단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학복위는 위원장, 총학생회 복지부장, 여학생회장, 학과협의장, 기숙사자치회장으로 구성된 학생 복지이사 5명과 공개 모집 후 위원장으로부터 임명받은 학생 복지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 외 구체적인 공약이나 활동방향은 정립되어 있지 않고, 학복위가 복지회의 운영에 실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영향력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가의 여부도 미지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학복위 발족으로 결집이 쉽지 않았던 학생측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집약시키는 것이 가능해져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회로 수렴될 학생들의 의견 창구는 학복위로 단일화된다. 학복위가 전 학생들의 여론을 대표하게 된 시점에서 단순히 학생들의 민원 창구로 그치고 말는지, 복지회의 행동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진정한 학생 복지 향상에 힘을 싣게 될는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