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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이 전면 비대면 개강으로 결정된 가운데 지난달 3일 개회된 제2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총학생회비(이하 총학회비) 조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총학회비 조정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도 기존 26,000원이었던 총학회비를 31,000원으로 인상했다. 2018년에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학회비가 10년간 동결돼 있었던 점과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모담 등의 구성으로 총학생회 산하 기구 수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총학회비를 인상했다.최근 총학회비 이월 금액을 살펴보면 2020년 4분기에서 2021년 1분기로의 예상 이월 금액은 약 4천만 원으로 2019년 4분기에서 지난해 1분기로 이월된 약 5백 9십만 원보다 약 일곱 배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이월된 금액은 새로 납부되는 총학회비와 마찬가지로 총학생회 예산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반면, 회비 납부 인원은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에는 총학회비를 납부한 학생 수가 1학기 1,095명, 2학기 986명이었으나 지난해 1학기, 2학기에는 각각 923명, 399명이 납부했다. 이처럼 이월금이 평년보다 많고, 비대면 운영으로 인해 전체적인 운영과 사업이 축

취재 | 김종은, 박은하 기자 | 2021-02-28 05:32

공학은 최소한의 자원과 에너지를 투입해 최대 효율로 결과물을 도출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당신이 태양광 발전기를 제작한다면 금액과 효율 사이에서 계산기를 두드려 가장 적합한 소재와 공법을 찾아낼 것이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소재와 공법을 개선해 제작 시 사용하는 금액은 줄이고, 효율은 증대해야 한다. 이를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한 것은 공리주의와도 같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보장하는 선택지를 가장 바람직한 결정으로 여기는 사상이다. 온종일 최소한의 자원과 에너지로 최고 효율을 얻어내기 위한 문제들을 풀고 있다 보면 때로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에 매몰되기도 한다. 어떤 선택에 동의할지를 단순히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우리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해관계의 충돌을 보고 있다. 물론 언제나 이해관계의 충돌은 존재했지만, 오늘날에는 수면 위로 올라와 그 살갗을 생생히 드러내고 있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만 해도 감염 예방을 위해 접촉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그것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물론 이 사이에서 몇 가지 복잡한 부

78오름돌 | 김종은 기자 | 2021-01-02 19:39

제34대 총학생회 ‘행복연구소’가 학생들과 함께했던 1학기가 끝나고, 2학기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무후무한 학사 일정과 함께, 학생들의 일상은 크게 달라졌고 총학생회의 활동 또한 예정했던 것에 비해 많은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총학생회장단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본지는 제34대 총학생회 행복연구소와 최종 점검 인터뷰를 진행했다.총학생회에서는 작년 선거 운동 당시 여러 공약의 이행을 약속했다. 대표적으로 △캠퍼스 설비 정비 △식질 개선 △취업박람회 학사 졸업자 채용기업 확대 △개편 교육과정 정착 지원 △교류와 예술의 장 확대 등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와 비대면 수업으로 우선순위에 큰 변동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식질 개선 △취업 박람회 학사 졸업자 채용기업 확대 △개편 교육과정 정착 지원 △계절학기 교양 선택 과목 재개설 추진 △동문의 길 버스킹 공간 조성 등의 여러 공약이 반려되거나, 진행 중에 취소됐다. 그러나 학사일정과 관계없이 진행 가능했던 캠퍼스 설비 정비나, 예산자치제도 참여 활성화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공약과 별개로 비대면 상황에 맞춰 변경하거나 추가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나?LMS(학습관리시스템

캠퍼스 | 김종은, 장유진 기자 | 2020-11-27 17:11

지난 4월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7개월 동안 우리대학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에서 1,000원, 대학에서 2,000원을 부담해 학생은 단돈 1,000원으로 4,0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27.6%인 가운데 대학생이 속한 20대의 결식률은 52%에 달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식 문화 확산 및 쌀 소비 촉진을 위해 2017년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했다. 우리대학은 올해 복지회의 제안으로 처음 해당 사업을 신청하고 선정됐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동-아우름홀 학생정식 코너에서 진행됐다. 해동-아우름홀의 키오스크에서 1,000원 식권을 구입해 식사가 가능했고, 매일 아침 식사 종류가 달라져 △월요일은 컵밥류 △화요일은 김밥과 주먹밥류 △수요일은 볶음밥류 △목요일은 덮밥류 △금요일과 주말에는 간단한 정식이 제공됐다. 또한, 요일별 식사 제공 인원도 달라져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각 100명 △목요일과 금요일은 각 80명 △주말은 각 50명까지 선착순으로 아

취재 | 김종은, 안윤겸 기자 | 2020-11-27 17:09

우리대학이 2020년 ‘ICT혁신인재4.0사업’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을 시작한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PBL(Problem-Based Learning) 기반의 연구 교육 일체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원 교육 과정에서 설계 및 운영해, 실전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ICT 석·박사 융합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우리대학은 선정 대학 중 가장 많은 3개 과정이 선정됐다. 각 과정당 연 2.5억 원이 지원되며, 향후 최대 5년 동안 본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는 창의IT융합공학과의 창의적 학부 교육에 축적된 자산이 대학원 과정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ICT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기술의 연구 교육 일체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미래IT융합연구원의 ‘혁신인재4.0사업단’이 ICT혁신인재4.0사업의 인재상인 밸류 플러스 무버(Value Plus Mover) 육성을 목표로 운영 주체가 된다. 사업단은 단장 장수영(창공) 교수와 부단장 김진택(창공) 교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산업경영공학과, 기계공학과, 인문사회학부 등 다양한 전공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20-09-03 16:18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비대면 수업은 전례없던 사건이었고, 앞으로도 반복될 사건의 초석에 해당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 중인 지역에서는 2학기 수업에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혼합한 방식을 채택한 대학도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본래 3주간 실험실습주간을 운영하고 이후 15주간 2학기 정규수업을 하는 형태로 2학기 학사일정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화함에 따라 전체 비대면 수업이 결정됐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교육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분석 및 교육혁신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진행된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와 문제들, 그리고 차후 비대면 수업의 개선 방향과 진행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비대면 수업 만족도학생들은 각각 전공, 교양, 실험 과목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내놨다. 전공과 교양 과목에서는 30% 이상의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이라고 여겼지만, 실험 과목에서는 12.5%의 학생만이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이라고 여겼다. 교수 또한 같은 입장을 표하며 실험 과목 담당 교수 중 64.3%가 대면 수업을 희망했다. 수업 방식에 따른 선호도도 뚜렷한 경향을 나타냈다. 모든

캠퍼스 | 김종은, 손도원 기자 | 2020-09-03 16:14

고소득층 자녀가 서울권 대학에 쏠리는 현상이 심각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국가장학금의 지급 비율이 낮은 상위 7개 대학의 목록은 소위 알려진 최상위권 대학의 그것과 같았다. 즉,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일수록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다는 말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기득권이라는 단어와 자신 사이에 선을 긋는 것 같다. 비유하자면 너는 금수저고, 나는 흙수저는 아니어도 기껏해야 동수저 수준이니 기득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득권이란 단순히 사회의 상위층에 위치한 사람들을 가리키지 않는다. 밥 한 끼에 십만 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자가용에 전용 기사를 둔 사람들만이 기득권이 아니다. 권력은 관계 속에 존재한다. 즉, 내가 특정 대상보다 사회적으로 우위에 차지하고 있다고 여긴다면 나는 그 대상에게 이미 기득권이다.우리는 학력을 통한 줄 세우기에 익숙해져 있다. 12년의 기본 교육과정을 거치며 셀 수 없이 많은 띠지를 받고, 그 위에 적힌 일련의 숫자들로 평가받아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대학교는 다르다. 우리는 12년간의 성적표로 학업 능력을 인정받아 고등 교육 기관인 대학에서 특정 수준의 강의와 시설을 제공받고 누리는 만큼 보다 나은 능력을 갖출 것을 자신

78오름돌 | 김종은 기자 | 2020-07-14 19:09

지난 2월 5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월 2일로 개강이 연기됐다. △학위수여식 △새내기새로배움터 △입학식을 비롯한 여러 행사들이 취소 혹은 연기됐고 학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개강을 기다렸다. 그러나 정부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수준으로 격상하면서 행사가 전면 취소되고, 개강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교내 구성원 대부분이 캠퍼스 내에서 생활하고 있어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할 시 대학 내 감염이 전체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하에 결국 지난 4월 17일 1학기 전체 비대면 강의를 결정했다.지난 5월 6일 △신규 확진자 수 △집단 발생 건수 △감염경로 불명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 안정됨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이태원 유흥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시 한번 심각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4월 24일에서 지난 5월 6일간 클럽 혹은 이태원 방문자는 선별검사 및 안내조치에 따르고, 대학 내부 자가격리 기준을 참고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우리대학의 자가격리 기준은 코로

캠퍼스 | 김종은 기자 | 2020-07-06 22:10

싱가포르 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는 △인문사회과학대학 △법과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의과대학 △음악대학 등 다양한 단과대가 모여 있는 학교다. 그런 만큼 학교 부지도 넓고, 건물의 크기도 크다. 싱가포르에서는 같은 디자인의 건물에 건축 허가를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차를 타고 주변을 지나가는 중에도 곡선형 벽과 복층 계단을 활용한 건물의 다채로운 모양새가 단번에 눈에 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탓에 인터뷰는 캠퍼스 중심에서 꽤 떨어진 ‘University Town’에서 진행됐다. 비교적 변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Create Tower of NUS’의 한 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덩굴과 계단을 따라 계곡처럼 흐르는 물, ‘Town Green’의 넓고 푸른 초지로 싱가포르 국립대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캠퍼스 구석구석 ‘#NUS’가 쓰인 조형물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듯했다. 일 년 내내 계속되는 맑고 습한 기후에 지칠 만도 하건만, ‘Stephen Riady Centre’ 건물 옥상의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람도

르포 | 김종은 기자 | 2020-07-06 22:00

우리대학 동문의 길을 오가다 보면 공학 1동 건물 옆 동편 주차장이 공사 현장으로 변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바뀐 주차장 대신, 새롭게 만들어진 간이 주차장 뒤편에는 ‘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Incubating Center) 건립 공사’현장사무소가 있다. 새롭게 지어질 인큐베이팅 센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공대신문은 POSCO 산학연협력실 벤처밸리그룹 한병용 과장을 만났다.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 명칭의 의미와 건립목적은 무엇인가?본 건물은 포항 벤처밸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되는 건물로 자리 잡아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크 △투자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런 목적성을 가진 건물을 범용적으로 ‘인큐베이팅 센터’라 칭하는데, 한화의 ‘드림플러스’, 현대의 ‘마루 180’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건립공사의 명칭인 ‘벤처밸리 창업인큐베이팅 센터(이하 인큐베이팅 센터)’는 가칭으로, 공식 명칭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건물의 층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인큐베이팅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전체 8개 층

취재 | 김종은 기자, 손도원 기자, 최수영기자 | 2020-02-13 23:32

2020년 봄학기 개원을 앞둔 우리대학 AI 대학원이 지난달 16일 첫 입시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대학 AI 대학원의 경우, 이미 △KAIST △고려대 △성균관대가 3월 국내 첫 AI 대학원으로 선정된 후 높은 경쟁률을 뚫고 GIST와 함께 9월에 추가 선정됐다. 주요 선정 이유로는 AI 대학원 참여 교수 11명의 최근 4년간 최고 학회 및 학술지 논문실적이 총 156편에 달하는 점과 AI 관련 분야의 소프트웨어 스타랩에 4개가 선정되며 국내 대학 중 전임교원 당 최다 개수인 점 등이 꼽혔다. 우리대학의 AI 대학원은 △컴퓨터 비전 △데이터마이닝 △데이터베이스 △자연어 처리 등 AI의 주요 분야에서 과정별로 커리큘럼을 마련해 비이공계 출신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정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재학생 전원 장학금 및 생활비 지급 △학생주도 창의자율연구를 위한 연구비 지급 △재학생 전원 해외 인턴십 지원 등의 특전도 마련돼 있다.이번 입시는 일반 대학원들이 신입생 선발을 마친 후인 다소 불리한 여건에서 실시됐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며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전형 및 구술 면접을 포함해 엄격한 입학 사정을 실시한 결과 △석사과정 △박사과정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20-01-05 19:38

지난달 9일,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연합 행사인 STadium이 우리대학에서 개최됐다. STadium은 우리대학과 △KAIST △DGIST △GIST △UNIST가 참여해 체육,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올해 체육 종목은 작년과 동일하게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야구가 있었다. 우리대학은 농구, 야구의 결승에서 각각 52:21, 3:1의 점수로 KAIST를 꺾고 승리를 거두고, 리그전으로 진행된 탁구에서도 최종 우승함으로써 최다 우승대학을 확정 짓고 종합 우승을 거뒀다. 축구의 경우 결승에서 UNIST를 상대로 2:4로 안타깝게 패하며 준우승을, 배드민턴은 KAIST와의 분전 끝에 석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E-sports 경기는 대회 당일이 아닌 전날에 치러졌으며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와 카트라이더가 있었다. 또한 각 대학에서 온 밴드, 비밴드 동아리를 비롯해 댄스 동아리에서 4시간에 걸쳐 공연이 있었고, 무대공연과 별개로 버스킹도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이번 STadium에서는 ‘All:most’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학술제가 개최됐다. 학술제는 운동 경기와 달리 경쟁보다는 교류의 의미로써, 소

TOP/준TOP | 김종은 기자 | 2019-12-05 13:17

우리 분반 19학번 학생들은 다른 분반들에 비해 유난스레 분반 친구 생일을 챙긴다. 누군가의 생일이 되면 롤링 페이퍼와 선물을 준비해 수여식을 진행하고, 사진도 모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글을 올린다. 이렇게 유난을 떨게 된 배경에는 생일축하준비위원회(이하 생준위)가 있다. 생준위는 말 그대로 분반 친구들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일을 맡는 단체다. 지난 2월, 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분반 선배가 우리에게 너희도 생준위를 만들지 않겠냐고 물었다. 당시 어중간한 감투 쓰기와 단체 소속에 목말랐던 우리는 어벤져스 마냥 이 사람 저 사람이 자원해 생준위를 결성했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하 톡방)을 개설하고 어영부영 첫 회의를 할 때만 해도 어떻게 생일을 축하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어느덧 반년이 넘게 지난 지금은 나름대로 체계가 잡혔다.누군가의 생일이 일주일 전으로 다가오면 발등에 불붙은 사람처럼 급하게 톡방을 개설해 사진을 모으고 편지를 쓴다. 이 과정이 제일 힘든 단계다. 롤링 페이퍼를 써야 할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또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분반 친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롤링 페이퍼를 수합해 보면 아직 쓰지 않은 사람은 많은데 쓰려는 사람은 없다

78내림돌 | 김종은 기자 | 2019-12-05 12:52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및 연구소를 운영 중인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9월 한 달간 공모한 ‘2019년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우리대학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내년 5월 31일까지 △KAIST △UNIST △성균관대 △한국산업기술대 △명지대와 함께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출 품목 중 반도체 비중은 2014년 10.9%에서 지난해 20.9%로 두 배가량 증가하며 8년 연속 상승해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 공정실습교육연구소 및 센터가 구축된 국내 주요 대학의 반도체 장비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약 60%가 노후로 인한 재정비가 필요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 등 반도체 산업의 주요국들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도 전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또한 차세대 반도체 관련 인프라 구축 관리를 통해 연구 인력을 교육하고, 연구 개발 능력 제고와 미래 신기술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이들 6개 대학은 총합 96억 5천만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19-11-08 15:51

△우리대학 김무환 총장 △박찬후 ㈜긱블 대표 △윤은영 ㈜클래스워너원 대표가 지난달 20일 창의적 융합인재 교육을 위한 AI, 메이커 교육 콘텐츠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 초등학교가 AI, 메이커 교육 콘텐츠로 도시 상생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 협약으로 긱블은 오프라인 토크쇼 및 강연, 영상물 기반 커리큘럼을, 클래스워너원은 컴퓨터 사고력을 기반으로 AI,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에 제공하게 된다.메이커 교육이란 학생이 직접 새로운 물건이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다루는 작업을 하며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촉진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즉, 학습자가 창조과정에서 학습하며 과학에 기반을 두고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AI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클래스워너원은 우리대학 윤은영(컴공)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서, AI와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다양한 AI 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긱블은 우리대학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창업한 공학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아이언맨 광자포’, ‘킹스맨 우산총’ 등을 직접 만들어 시연하는 과학 공학 미디어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19-10-18 17:56

일과를 끝낸 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생활관으로 향한다. 그곳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자, 날마다 함께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학우들 사이에서 생활관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포스텍 라운지, 페이스북 페이지 ‘포스텍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곰팡이로 인한 오염과 급격히 늘어난 벌레 등으로 인해 잦은 논란이 있었고, 본지에도 제보가 들어왔다. 본지에서 자체 설문조사와 취재를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해 파악된 문제들은 크게 다음과 같다.폭우 시의 침수 피해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고, 우리대학 역시 이를 피해갈 순 없었다.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가 생활관 1, 2동으로 가는 길을 막는가 하면, 생활관과 학생회관 천장에서는 빗물이 샜다. 이와 관련해 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제17호 태풍 ‘타파’가 내륙을 관통할 당시에는 생활관 20동 상남관 안으로 물이 들이쳐 학우들이 물을 퍼내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자신을 여학생 생활관 3동 거주자라고 밝힌 한 익명의 제보자는 “비가 올 때 4층에서 물이 새는데, 이는 새벽 잠결에 화장실을 가다가 미끄러질

캠퍼스 | 김종은 기자, 유민재 기자 | 2019-10-18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