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과 네덜란드 최고 두뇌들이 모여 게임 개발을 통해 창의성을 겨루는 ‘게임잼’이 우리대학 C5 컨퍼런스 홀에서 열렸다. 게임잼은 두 나라 대학생들이 한자리에서 48시간 동안 실제 게임을 만드는 게임 창작대회로, 우리대학 미래IT융합연구원과 창의IT융합공학과 주관으로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행사에는 포스텍과 네덜란드 유트레흐트대를 비롯해 서울대, 홍익대, 가천대, 상명대 등에서 60여 명이 참가해 5명이 조를 이뤄 48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제작했다. 특히, 기획부터 시나리오 설계, 프로그래밍, 사운드, 그래픽 작업까지 함께 진행해 실제로 실행 가능한 게임을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승자는 이번 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쇼 전시를 위한 제작비와 여행경비 지원 등 특전이 주어졌다. 주한네덜란드 대사관과 넥슨, 넷마블, 삼성전자, 펜타시큐리티, 포항가속기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대회를 후원했다.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5-09-23 12:34
지난 6월 26일, 우리대학 인문사회학부 교수들을 포함해 총 17명이 함께 출판한 ‘기억하는 인간, 호모 메모리스’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및 보급 사업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호모 메모리스’는 다양한 주제로 설정한 문제들과 주제, 방법론 등을 바탕으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해석들을 담아낸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우수한 출판 콘텐츠의 선정과 보급을 위해서 학술부문, 교양부문, 문학부문을 나누어 도합 1,200여 종의 책을 매년 선발하고 있다. 이중 학술부문은 3~6월 출간된 도서 중 10개 분야에 걸쳐 320종의 책을 선정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은 관련 학자, 출판평론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공공도서관 등 수요자 추천도서 수요조사를 종합해 결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책들은 문화관광부가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병영도서관 등 공공 복지시설 1,400여 곳에 배포한다.
보도 | 김상수 기자 | 2015-09-09 20:06
사랑하기 참 어려운 학교다. 남녀의 비율, 적은 학생 수에서 오는 소문의 빠른 전달, 감정을 고민할, 표현할, 혹은 정리할 시간조차 가지기 힘든 커리큘럼... 청춘의 꽃이 연애라면, 포스텍은 관련 분야 사막이다. 심지어 신입생들도 연애는 반쯤 포기하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로망을 품을 신입생조차 이렇다면 재학생들은 어떨지 뻔하다. 물론 순전히 학교 탓을 할 수 없지만 모토부터 ‘이공계’의 ‘소수’정예형 대학교인 우리대학에서 많은 것을 바라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 와중에도 피어나는 연애들은 그만큼 지대한 관심을 받는다. 봄과 벚꽃이라는 비가 오자 더 만발하는 무수한 연애 이야기들은 포스텍 생활에 즐거운 각성제가 되고 있다. 각 연애의 길이와 사랑의 깊이, 또는 아픔은 글쎄, 인류의 천재들이 역사 내내 다루지 않았던가. 우리야 사랑에 빠진 이들을 행복하게 바라보며, 아는 사람끼리의 연애기에 더 흥미를 느껴 서로 소식을 공유하고, 둘 사이 흐르는 기류에 자신의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서는, 혹여나 슬픈 일이 생긴다면 함께 슬퍼하다가도 우려 섞인 목소리로 여러 소문을 주고받는 정도만 할 뿐이다. 가끔은 무서울 정도로 많이.그래, 사실 이 글의 진짜 제목은
78오름돌 | 김상수 기자 | 2015-04-08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