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의 괴리 극복 위한 운동과학문화운동은, 여타의 시민운동과는 그 성격 면에서 다소 다르다.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생활을 무서운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문성과 난해함 때문에 과학과 대중사이에 이해의 괴리가 깊어 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동하였기 때문이다. 다분히 계몽적인 성격이었으므로, 정부차원에서 주도되었고 친정부적인 성격이 강하게 뿌리내릴 수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멀어져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단체가 과학의 대중화라는 부드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도 이런 태동의 성격 때문이다. 그 이후, 차츰 과학기술의 선/악 양면성이 분명해지고, 사회, 문화,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염려가 증폭되면서, 점차 정부주도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과학문화운동에 대한 회의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몇 년 사이에 비판과 감시를 목적으로 하는 개혁적인 시민단체도 하나 둘 생겨나게 되었다. 과학자들의 소극적 태도그러나 아직 과학기술문화운동이 활성화되기에는 그 토양이 너무 연약하고,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다. 다른 분야의 시민운동과 비교하여, 일단 참여도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
취재 | 이원근 / 사이카페 상임대표, 과학커뮤니케이션연구소 | 2000-11-22 00:00
현대는 과학과 사회의 접점이 커지는 ‘과학의 시대’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과학의 중요성이 증대되는만큼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문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 4회에 걸쳐 기획 연재한다.편집자 주요즈음 우리는 TV화면을 통해 야구, 축구, 농구 등과 같은 운동경기 장면을 자주 접한다. 경기장 열기는 대단하다. 경기장의 선수와 관람석의 관중이 호흡을 같이하면서 하나가 된 느낌이다. 관중들은 경기 규칙은 물론, 선수 각자의 경력, 특기, 신체조건, 출신학교, 가정환경 뿐만 아니라 감독의 작전까지 정확하게 꽤뚫어 보면서 열광적으로 즐긴다. 음악이나 미술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스포츠, 음악, 미술이 이미 ‘문화’로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일반시민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은 아직 ‘문화’로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일반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해 온 핵물리학은 핵폭탄과 핵발전소로 이어졌고, 1940년대부터 발전해 온 반도체이론은 트랜지스터 시대를 시작으로 컴퓨터, 자동화, 로보트, 통신수단의 혁명으로 이어지더니 정보화시대를 꽃피웠다. 1950년대 초기 분자생물학이 발전하더니 복제양, 복제인
학술 | 오진곤 / 전북대 교수, 과학문화연구 통합센터장 | 2000-09-20 00:00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는 u자가 접두사로 사용되는 u-Home, u-City, u-Defense, u-Learning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여기서 u는 유비쿼터스 (Ubiquitous)를 지칭하는 것으로서, 1980년 후반 제록스 사(Xerox)의 팔로 알토 연구센터 (Palo Alto Institute)의 마크 와이저가 제창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 즉, “컴퓨터가 다양한 형태로 사물, 사람, 환경 속에 스며들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할 수 있는 것”에 기인한다.u-City처럼, u자 뒤에 붙는 City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되는 영역을 일컫는대, 예컨대 u-City란 “모든 정보 시스템이 RFID/USN 등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하여 물리적으로 가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각종 정보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미래형 첨단도시”를 일컫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u-City Center). 마찬가지로, u-Manuf acturing은 유비쿼터스 기술을 제조업 분야에 적용하여 각종 생산활동과 관련된 정보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미래형 첨단 생산시스템을 일컫는다. 본 글에서는 u-Manufacturing에 적용되는
학술 | 산경과 USE 랩, 서석환 교수, 엄주명 박사과정 | 1970-01-01 09:00
올해 신입생 역시 최대 관심은 학업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신입생들의 여러 특성을 좀더 자세히 이해하고 그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행정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매년 신입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03년도 신입생은 총 300명으로 남자 249명(83%), 여자 51명(17%)이었다. 전체 신입생의 출신지역을 보면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136명(45.3%),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 76명(25.3%), 대구, 경북이 40명(13.3%), 그리고 광주, 호남지역이 22명(7.3%)순이었다.신입생 총 300명 중 실태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88.3%인 265명이었으며, 이들 중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은 각각 83.6%와 16.4%로 실제 신입생 전체의 남/녀 비율과 거의 같았다. 학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걱정도 많아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신입생들도 학업에 대한 관심을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좋은 시설과 교수진’(64.2%)때문에 우리학교를 지망했다고 응답했으며, 교수에 대한 기대에서도 ‘충분한 연구와 강의’(48.3%)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고 대학생활에서 하고 싶은 것도 ‘전공공부’(81.5%)라는 응답이 대부분을
특집 | 김정기 / 학생생활연구소장, 인문 교수 | 1970-01-01 09:00
지난달에는 우리대학 교수들의 연구의 질을 자랑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들이 잇따라 나와서, 마침 화창한 봄을 맞아 활짝 핀 영산홍과 함께, 총장 선임지연으로 침체되어 있던 캠퍼스 분위기를 모처럼 밝게 만들었다. 화학과 박수문 교수는 국내 과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로부터 ‘최고 논문 피인용 저자’로 선정되어 이 연구소의 인터넷 사이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과학논문색인(SCI)의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여 과학계에서는 가장 친숙한 이 기관은 세계의 과학기술 논문 중 인용이 많이 된 논문의 저자들을 조사하여, 자연과학, 의학, 공학 등 21개 분야별로 100~200명씩을 소개하는데 박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를 포함한 전기화학 관련 논문들이 전세계 과학자들로부터 3천여 회의 인용을 받아 재료과학 분야에서 선정된 것이다. 학술정보원에서 집계한 2002년도 국내 대학들의 논문발표 결과에서도 우리대학은 논문의 질을 나타내는 지수인 논문당 평균 영향지수, 교수 1인당 평균 다인용 논문 수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지난 4월22일자 동아일보는 수학, 물리, 화학, 생명 등 자연과학 학과 교수 들 중 SCI 피인용 수 1천회를 넘긴 교수의
여론 | 이재성 / 본지 주간, 화공 교수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