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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일 년에 두 차례 방학을 갖는다는 것은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특권이라고 했지만 각급 학교가 특권적 기관이라서 방학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이라는 국가사회적 행위가 갖는 의미가 중차대하며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필요해서 방학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온당할 것이다. 교육의 효과를 보다 진정한 것으로 만드는 데 있어, 학교에서의 틀에 갇힌 학업과 교육을 휴식 없이 지속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방학이라는 제도에 깔려 있다고 판단된다. 달리 말하자면 지식의 전수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제대로 된 인간의 육성이 교육의 목적이기 때문에, 중간 중간 학교를 떠나 세상을 경험하라고 방학이 있는 것이라 하겠다.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맞이하는 시점에 든 이러한 생각은, 학기 중의 대학 운영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이 갖는 특성을 고려하는 자리에서 ‘대학 운영’이라 할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운영’이 아니라 ‘대학’이라는 사실을 먼저 주목할 수 있다. 이렇게 초점을 잡으면, 교육 기관으로서 대학이 갖는 특성에 대한 고려가 이런 저런 사회 기관들

사설 | . | 2014-09-03 18:29

만화/만평 | . | 2014-06-04 13:31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재)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지난 5월 26일 포항가속기연구소 행정동 2층 대회의실에서 기술사업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양 기관 간의 방사광 과학-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조체계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산업 핵심기술 분야 공동지원을 통한 사업화 촉진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한 시험인증기술 개발 △전문인력, 기술정보, 학술정보 교류 △기업공동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포항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해 국가가 주도로 한 거대과학장치 구축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선진국과 대등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가 제한적이다. 이에 정부 정책에 기조하여 가속기 장치 산업 생태계(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창조경제를 구현한다는 것이 두 기관의 공동 목표이다.포항가속기연구소는 창조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산업기술융합센터를 신설하고, 방사광가속기의 첨단 분석 기술과 기반시설을 중소기업이 직접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한

보도 | . | 2014-06-04 13:02

신소재과 한세광 교수-이휘원(박사과정)씨는 가톨릭대 의대 주지현 교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병수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금나노입자에 관절윤활작용이 우수한 히알루론산을 화학적으로 결합한 다음 항체의약품을 물리적으로 접합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복합제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 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기존 혈관으로부터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미세혈관이 생겨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의약은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고 항산화작용이 우수한 금나노입자와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IL-6 수용체와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 토실리주맙(Tocilizumab)의 상승작용(synergistic effect)에 의해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료 효능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권위지 5월호에 27일자로 게재되었다.이 연구를 주도한 한 교수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금나노입자 및 항체의약품을 이용한 복합제형은 동물실험을 통해 관절염 치료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향후 후속연구를 통하여 금나노입자의 바이오이미징 특성을 이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 시스템(the

보도 | . | 2014-06-04 13:02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은 대중교육(mass education)이다. 역사적으로 대중교육의 출발은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요구된 숙련된 인적 자원의 공급과 프랑스혁명 이후 확산된 평등의식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점차 대학까지 확장되었고, 또한 공간적으로는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었다. 대학을 포함한 대중교육의 질은 나라의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하여, 교육정책은 각 국가의 정책적 우선순위 중 상위에 있다. 21세기 들어서서는 시장의 힘이 국가의 힘을 압도하면서 대학의 교육방향까지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의 공급자로서 우리대학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어떠한가?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대중교육의 약점은 피교육자의 준비 정도, 교육효과에 따른 발전속도 등에서 나타나는 개인 차를 고려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우리대학의 교육현장에서는 이 문제가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가? 이의 확인을 위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대학 입학생들의 8학기간 평균학점 추이를 분석하였다. 아래의 그림은 분석결과를 개략적으로 보인 것이다. 우리대학 입학생들은 크게 보아서 고교 시절 상당한 정도의 과학 교

사설 | . | 2014-06-04 12:49

만화/만평 | . | 2014-05-21 20:06

② 991년 리누즈 토발즈가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이다.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개발의 정신을 갖고 있으며 보안성, 안정성도 높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④ 인체에 침입한 세균에 혈액이 감염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으로서 감염 시 매우 위험하다⑤‘풀을 묶어서 갚은 은혜’라는 뜻으로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이다.⑧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흔히 들국화라고 불린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7~10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라고 한다.⑩ 투표일에 투표하지 못하는 유권자를 위해 선거 5일 전부터 이틀간 미리 투표할 수 있도록 시행되는 제도이다.① 茶에 대해 정통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 와인‘소믈리에’의 이름을 땄다.③ 반사회성 성격 장애로서 비도덕적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나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안다는 점에서 싸이코패스와는 다르다.⑤ 지나치게 깔끔함을 추구하는 병 혹은 성격이다. 정리정돈에 집착하거나 소독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⑥김호길초대총장의호‘. 학문간의경계는없다’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⑦ 바다 깊이 잠수하는 데 사용하는 단단한 챔버이다. 잠수부가 내부 공간에서 호흡하

보도 | . | 2014-05-21 19:59

”솟아나는 샘물은 흘러가며 탁해지고, 연못에 고인 흐린 물은 넘쳐나며 맑아진다.” 어느 불교종파의 선사로부터 들은 법언이다. 이 법언으로부터 사람의 일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갓 태어난 아기는 맑은 샘물과 같다. 맑은 물은 모든 색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아기는 태어나자 마자 운다. 험한 세상이 앞에 놓여 있는 것을 아는 것 같다. 어린 시절 아이들은 참 맑고, 귀엽고, 착하다. 이후, 성장과 경쟁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점점 이기적이고 편협하며 독선적인 성질들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성현들조차 인간이 태어날 때 선하게 태어나는지(성선설) 악하게 태어나는지(성악설) 잘 몰랐다. 인생의 종착역에 도달하여 모든 욕심을 버린 노인들은 다시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아마,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중년의 사람들을 보고 판단한다면 성악설이 더 맞을지 모르겠고, 인생의 말년에 도달하여 욕심을 버린 노인들을 보고 판단한다면 성선설이 더 맞을지 모르겠다.교육은 맑게 태어난 아이들이 흘러가며 탁해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덜하게 하고, 인생의 중간지점쯤에서 연못에 잘 도달하게 만들며, 말년에 물이 넘쳐 영혼이 맑아질 수

사설 | . | 2014-05-21 14:41

어릴 적 해리포터를 읽고 반해버린 나는 훗날 한국의 조앤 롤링이 되겠노라고 야심 찬 선언을 했었다. 그리고 그날로 연습장을 사서 엉터리 판타지 소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게 내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비록 조앤 롤링이 되기 위한 여정은 험난했고 어느새 무수히 잊혀진 꿈들 중 하나가 되고 말았지만, 그 이후에도 나는 수많은 생각을 연습장에 빼곡히 적어 넣었다.그런 나에게 글을 대체 왜 쓰는 거냐고 묻던 사람들이 참 많았다. 어설프고 유치한 글을 비웃던 친구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썼다. 그래야 행복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글쓰기는 나의 ‘취미’였다. 하지만 점점 더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 글쓰기는 ‘그냥 취미’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려 여러분에게도 전하고 싶다. 삶을 바꾸는 글쓰기를 함께 하자고.우리는 영화를 보며 그 속의 주인공들에게 몰입한다. 늘 새로운 일들이 가득한 그들의 삶을 보며 대리만족한다.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는, 우리는 종종 삶의 변두리에 머무를 뿐이다. 세상은 나 하나쯤 없어도 잘 돌아갈 거라는 생각, 나는 이 세계의 주변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우리를 짓누른다

독자논단 | . | 2014-05-2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