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 . | 2017-01-01 17:48
30년 전 포스텍 출범 당시, ‘국내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우리의 좌표는, 당시 고도성장기에 접어든 대한민국의, 시대가 요구하던 미션에 철저히 부합되었으며, ‘기초연구(basic research) 역량 확보’라는 당시의 과제를 실현해나가기 위해서, 막대한 ‘연구 및 교육 인프라’, 우수한 ‘교원’과 ‘학생’ 등의 기초여건이 요구되었습니다. 현재 포스텍은 지난 30년 동안 총 6조 원에 이르는 투자를 통해, 2조 원이 넘는 (단일 대학 기준 미국 스탠포드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400명에 달하는 교원, 1만 8천 명에 달하는 동문 네트웍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질적 수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활동을 이뤄내고 있으니, 가히 30년 전에 주어진 미션을 충분히 완성해냈다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며,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좌표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치(Value)’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요즘 유행하는 ‘창업중심대학’, ‘창업선도대학’ 등과 같은 조어들과는 어떻게 구별되며, 그만큼 연속적인 추동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모든 창직(創職)이나
중형보도 | 현석진 / 제13대 총동창회장 | 2017-01-01 17:32
포스텍 오케스트라는 지난 12월 1일 저녁 우리대학 대강당에서 개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 30주년 기념식의 전야제였던 음악회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 등의 곡들이 연주됐다. 은 베토벤이 당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와 환희를 노래한 곡으로서 우리대학이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시점에 부합하는 선곡이었다. 현악기 오케스트라와 장난감 악기들의 협연으로 이뤄진 에서는 7개의 장난감 악기들을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졸업생, 직원, 연구원 그리고 김도연 총장이 함께 연주하여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우리대학의 30회 생일을 축하하는 에서는 여러 작곡가들의 유명한 곡에 의 멜로디를 적용·변형하였다. 현악기의 멜로디를 시작으로 베르디의 , 베토벤의 , 스트라우스의 , 로시니의 , 드보르작의 등의 선율이
보도 | 최태선 기자 | 2017-01-01 17:29
연말연시 각종 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도수가 높아 마시기 부담스러운 양주나 소주에 도수가 낮은 맥주나 음료수를 섞으면,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빨리,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우리네 취향에 맞는 듯하다. 폭탄주는 참석자들의 취향과 상태,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비율, 즉 도수로 만들어야 하므로 만드는 사람의 경험과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된 폭탄주들이 각각 어느 정도의 도수를 갖는지, 얼마나 균일하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려면 직접 마셔볼 수밖에 없을까? 어떻게 하면 즉석에서 쉽고 간단하게 용액의 도수를 측정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액체에 섞여 있는 첨가물의 양을 측정하는 데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용액의 농도 측정만약 용액을 이루고 있는 구성 성분을 알고 있다면 그 농도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용액의 늘어난 비중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코올 도수를 측정하는 기구인 주정계의 원리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 외에도 용액의 전기전도도, 어는점, 끓는점 등 대부분의 물성치인 용액의 농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위 방법들은 추가적인 측정 장비를 필요로 하기
학술 | 김동성 교수, 김원경 박사후연구원 | 2017-01-01 17:26
지난달 6일 오전 7시 정각, A 군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30분 뒤면 2017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의 아침은 평소와 같이 조용했지만, A 군은 노트북 앞에서 긴장한 채로 마우스를 쥐고 있었다. 필사적인 마우스 클릭을 뒤로하고 수강신청이 끝나자, A 군은 다시 잠을 청하기보다는 깬 김에 아침 수업을 준비했다.그런데, 정규학기 수강신청을 한 뒤 평소대로 수업을 듣는 풍경은 우리대학에서만 볼 수 있다. 먼저, 정규학기 수강신청을 방학 중에 진행하는 대부분의 국내 대학과 달리, 우리대학의 정규학기 수강신청 기간은 직전 정규학기 중에 있다. 국내 주요 대학의 2017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기간은 △서울대 1/19-1/25 △고려대 1/31-2/3 △연세대 2/13-2/17 정도였다. 가까운 한동대나, 연구중심대학인 KAIST의 수강신청 기간도 각각 1월 말과 1월 초다. 다음으로, 수강신청 후 결재 요청이 의무화돼있는 대학은 우리대학이 유일하다. UNIST나 한국항공대학교 등에서도 수강 상담이 의무화돼있긴 하지만, 수강신청 전의 검사 절차다.우리대학은 설립 원년부터 수강신청 기간을 정규학기 중으로 잡고, 수강신청 내용에 대한
문화 | 김휘 기자, 이승호 기자 | 2017-01-0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