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인사 : 앞으로의 30년 준비하는 소중한 해가 되기를
2017년 새해 인사 : 앞으로의 30년 준비하는 소중한 해가 되기를
  • 권혁상 / 직장발전협의회 근로자대표
  • 승인 2017.01.0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짙푸른 동해를 가르며 정유년의 희망찬 새해를 밝히는 붉은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개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논어의 위정편에 공자께서는 30세가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而立)고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대학이 성장해 나가고, 선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한 교육과 연구, 행정에 걸친 과감한 도전과 수월성 실현의 노력이 지난 30년 동안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보람 있던 시간과 경험을 통해 소중한 결실을 거두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대학의 지난 30년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 것처럼 느껴지는 것에 비해, 그 성장은 더딘 것으로 여겨져 조바심이 생기고 우리가 과연 잘해나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정유년은 우리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잘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한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해야 할 정말 소중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읽은 ‘열정에 기름 붓기’라는 책에서 본 중국의 극동지방에만 자라는 희귀종 “모소대나무(毛竹)”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지방의 농부들은 여기저기 모소대나무 씨앗을 뿌려놓고 매일같이 정성 들여 키웁니다. 씨앗에서 싹이 움트고, 농부들은 수년 동안 정성을 다하지만 모소대나무는 4년이 지나도 불과 3cm밖에 자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해서, 그렇게 6주 만에 15m 이상 자라게 되고, 그 자리는 순식간에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됩니다. 4년 동안 단 3cm만 자라는 것에 불과했던 모소대나무는 5년 후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 6주 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 같지만, 그전 4년 동안 대나무는 땅속에 수백 제곱미터에 이르는 뿌리를 뻗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지난 30년간 성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교육, 행정,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아주아주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렸습니다. 이제 우리대학에 남은 것은 모소대나무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해 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기가 막히게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것뿐이라고 확신합니다.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구성원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이 지금까지 뿌리내리고 준비했던 모든 일들이 대학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우리 모두가 꾸는 행복한 꿈과 성공이 한 곳으로 모여,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