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친해져요!!
교수님 친해져요!!
  • 공환석 기자
  • 승인 2016.11.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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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이 함께하는 학과별 행사
<편집자 주>
우리대학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소수 정예라는 것이다. 교수 1인당 학부생 비율은 2016년 기준 5.4명으로, 타 대학과 비교해 상당히 작은 규모를 자랑한다. 각 학과는 이를 잘 활용하고자 사제 간 교류 계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대학 11개의 학과에서 교수와 학생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물리인의 밤’ - 물리학과
물리학과는 올해 학부 담당 대표 교수가 바뀌면서 교수와 학생 간의 교류 기회를 늘리고자 특별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열리는 물리학과의 최대 행사인 ‘물리인의 밤’에는 물리학과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장기자랑을 하며 교수와 친해지는 자리다. 이외에도 ‘학부생 - 교수 연합 엠티’, ‘물리학과 주임교수 주최 풋살대회’가 호평을 받고 있다.

‘연찬회’-  수학과
수학과의 ‘연찬회’는 매년 봄 수학과 학생과 교직원이 학생회관 스낵바에 모여 교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드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학기 초에 진행되는 만큼 신입생 소개 코너가 포함되어 있으며,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고 학과 내부 구성원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산경인의 밤’ - 산업경영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에서는 매년 학기가 끝나갈 무렵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과 산경과 총동창회 동문들이 함께하는 ‘산경인의 밤’이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화하고, 사회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작년까지 하루 동안 진행되는 행사였지만 교수와 학부생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1박 2일로 연장될 예정이다.

우리 학과 교수님을 인터뷰해보자 - 창의IT융합공학과
창의IT융합공학과에는 전공필수과목 중에 PGS(Personal Growth Statement, 자기 주도 성장 계획 설계과목)가 있다. 이 수업은 필수적으로 학과 교수를 인터뷰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과제를 하면서 교수에게 미래에 대한 값진 조언을 듣고 학업 상담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신입생들이 입학 초 교수와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산행’ - 생명과학과
생명과학과의 특색 있는 행사로는 ‘산행’이 있다. 산행은 매년 총 3번, ‘신입생 환영 산행(봄)’, ‘리트릿(여름)’, ‘가을 산행’의 이름으로 진행된다. 평소 쉽게 다가가기 힘든 교수와 함께 산을 오르며 대화를 나누거나, 본인의 관심 분야 미래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산행’에는 최대 50명까지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한마음 체육대회’ - 컴퓨터공학과
매년 11월에 열리는 ‘한마음 체육대회’는 컴퓨터공학과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전체가 모여 참여하는 체육 행사로,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선수로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다 같이 저녁 만찬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학부생끼리 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운동을 하면서 학과 전체의 단합을 도모하는 행사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주임교수, 학부생 간담회’ - 전자전기공학과
전자전기공학과 역시 교수와 학부생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주임교수-학부생 간담회’는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오가는 공부에 관한 조언, 교수에게서 듣는 인생 이야기는 전자과만의 자랑이다.

‘사은회’ - 화학공학과
화학공학과의 사은회는 매년 5월 학생들이 교수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이다. 학부생, 대학원생을 합쳐 200명 이상이 모이며, 학생회관 스낵바 전체를 이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함께 다과를 나누면서 학생들이 교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제창하면 교수가 답가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된다. 평소 만나기 힘든 교수와 한자리에서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엠티 음식 평가’ - 신소재공학과
매년 1학기 초 신소재공학과 엠티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미식가, 요리사가 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학생들은 조를 나눈 다음 게임을 통해 음식 재료를 획득하고, 주어진 최소한의 재료를 활용하여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교수들은 이 음식을 맛보고 조별 순위를 매겨 상품 또는 벌칙을 받을 조를 선정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교수와 함께한 자리에서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다.

Play with ME - 기계공학과
매년 11월 말에 진행되는 기계공학과의 ‘Play with ME’는 교수를 단독으로 대면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이다. 이날에는 평소 교수와 하지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제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장기자랑,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학생들과 교수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종강 바비큐 파티 - 화학과
화학과 종강 파티는 조금 특별하다. 1년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과 연구원 등 화학과 전체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하는데, 학기 중 연구 성과를 내어 상을 받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축하해주고, 학과 튜터링, SMP의 우수 멘토를 위한 시상식이 열리기도 한다. 교수와 학생이 모여 1년을 마무리하고 다음 1년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