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신문사에 로망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느낀다. 내 글이 학교를 대표하는 신문에 실린다는 점, 나의 기사가 11,000여 부 가량 인쇄되어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펜을 들 수가 없다. 기자로서 지켜야 할 형평성, 객관성도 고려하면 더더욱 글쓰기에 부담을 느낀다. 지금 쓰는 글도 맘처럼 쉽게 써지지 않는다. 전보다 글을 쓰는 데 더 신중해졌고, 진지함과 남들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하지만 신중함을 유지하되 기존에 내가 글을 쓰며 느꼈던 즐거움은 잃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기자가 된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기자 생활이 매우 기대된다. 물론 기자 생활이 쉬울 것만 같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가장 활동하고 싶었던 신문사인 만큼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읽기 즐거운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될 것이다. 하루빨리 수습기자 교육을 거쳐 나만의 기사를 쓰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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