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되돌아보는 ‘제28대 총학생회 평가’ 기사를 읽고
한 해를 되돌아보는 ‘제28대 총학생회 평가’ 기사를 읽고
  • 이길운 / 신소재 12
  • 승인 2015.01.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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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가 1년간 해온 일을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제355호 신문에서도 연구 성과나 총학생회 평가 등의 기사로 올 한해 정리를 시작하는 기사가 보여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총학생회를 평가한 ‘제28대 총학생회 평가’ 기사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 제27대 총학생회를 평가했던 제341호 신문(2013년 12월 04일)에서는 주제 기획으로 총학생회 평가를 다루었다. 당시 기사에서는 인포그래픽(Infographic)을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였고, 모토부터 시작하여 공약을 상세하게 다루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에 비해 355호 신문에서는 공약을 줄글로 나열하면서 평가하여 각 공약에 대한 평가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평가를 소제목으로 활용하여 썼다면 평가가 잘 드러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사의 내용과 분량도 많은 부분 축소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문에서 기사가 지면을 차지하는 비율은 그 기사의 중요성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총학생회 평가가 중요한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반 장 분량으로 끝난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총학생회 산하 기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총학생회에는 총학생회장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치단체가 속해있다. 하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총학생회장단의 공약만 평가되어 총학생회를 온전히 평가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총학생회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총학생회에 속해있는 기구가 한 업무를 다 같이 평가해야 한다. 지면 배치상 많은 부분을 할애할 수 없었다면, 최소한 진행한 업무, 그리고 그 업무에 대해 간단한 평가만큼은 제공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기사에 아쉬운 부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각 공약에 대한 평가를 정확한 정보에 기반을 두어 객관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는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기사 내용이 다음 총학생회에서 피드백으로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POSTECH은 구성원이 적고, 구성원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므로 학생들은 교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입장에서 일하는 총학생회의 활동만큼은 꼼꼼하게 평가하여,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내년에 잘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신문에서는 올해보다 더욱 알찬 총학생회 평가 기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