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을 필두로 많은 지역에 조성된 도보 여행길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잘 알려져 있어 도보 여행은 쉽게 떠날 수 있는 반면 자전거 여행은 개인이 직접 경로를 짜야 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았다. 기사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여행을 위한 보다 많은 정보가 담긴 책이 소개돼 있고, 우리대학 인근에 위치한 자전거 타기 좋은 곳들도 여러 군데 언급돼 있어서 자전거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들은 한결 쉽게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을 들자면 우리대학에서 자전거 타기 부분이 너무 소홀히 다루어졌다는 것이다. 자전거 이용자의 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이용하는 탈 것의 대부분은 스쿠터나 오토바이라는 간단한 설문조사나 지난 9월에 기숙사자치회에서 진행했던 주인 없는 자전거 배포 행사의 결과가 추가됐으면 이러한 변화를 쉽게 체감하지 못했을 독자들을 위해서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신설된 동아리의 주된 활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동문 맞은편의 도보 옆으로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다니다 보면 등하굣길의 학생들부터 중년층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고 교내에서도 예전에 비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전거가 우리 삶에 다시 가까워지는 시점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환기시킬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도 새롭게 조명 받는 이슈들을 다룬 기사들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포항공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