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액세스 등 신개념 저널 정책 표방
국내에서 오픈액세스 정책을 표방하는 국제 저널이 탄생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센터장 김상욱)는 한국생물정보시스템생물학회국가핵심연구센터(NCRC)소장협의회와 공동으로 3월 31일 바이오융합 분야를 위주로 하는 ‘IBC(Interdisciplin ary Bio Central, www.ibc7 .org)’ 국제저널을 창간했다. 오픈액세스 저널이란 연구자가 학술저작물(논문)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자신의 저작물에 대해서 누구나 무료로 접근해서 볼 수 있도록 정보공유 라이센스를 적용시켜 배포하는 형식을 말한다.
‘IBC 저널’은 오픈액세스 정책 외에 새로운 개념의 학술저널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출간 전 저자가 선택한 해당 분야 전문가에 의해 논문 심사를 받는 오픈피어리뷰 정책 △출간 후에도 다수의 전문가들에 의해 공개적인 논문심사를 받는 시스템 △7일 이내에 빠른 출간 시스템 정책 등이 그것이다.
이 저널에는 국내외 우수 연구진들이 편집자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노벨상 심사위원인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의 올로프 베르그렌 박사, 시스템생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미국의 시스템즈 바이올로지 연구소의 르로이 후드 박사, 바텔 연구소의 데이비드 갈라스 박사가 명예 편집자로 참여하고 있다.
초대 편집장을 맡고 있는 시스템생명공학부 남홍길 교수는 “IBC 저널은 국내학자들이 주도하여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기존 질서를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열린 학문 교류의 장을 만들어 더 이상 종속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의 과학계 일부에서는 학술저작물이 출판과 함께 과학 출판사로 저작권이 넘어가는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고자 ‘열린 저작권(Creative Commons Lic ense)’을 바탕으로 한 오픈액세스 정책을 표방하는 국제학술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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