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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이른 아침, 서포터즈·선수·응원단·직원등이 모두 어우러져 운동장의 물을 한바탕 빼낸 후, 시작된 야구는 작년의 대패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1회초 상대편의 공격을 가볍게 물리치고 시작된 1회말 우리측의 공격은 승리의 서광을 비추었다. 2회초 카이스트의 공격에서 카이스트가 만회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우리의 공격에서 13-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콜드게임으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