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포항공대 신문에 바란다
[학부모] 포항공대 신문에 바란다
  • 양문근 / 양승현 컴공 99의 부
  • 승인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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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타지생활 따른 궁금점도 해소해주길
사실 까까머리 어린 아들놈을 포항공대에 보내고 난 뒤의 부모의 입장은 일반 많은 타 대학들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과는 사뭇 다르다. 매일 학교를 드나들며 수업을 받지 않고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 인하여 - 물론 간혹 전화 통화야 가능 하겠지만 - 자식의 얼굴을 자주 볼 수가 없고 또 그로 인해서 떨어져있는 자식이 끼니는 거르지 않고 먹고 다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그 근황이 상당히 궁금하고 염려가 된다.

자주 방문을 하여 보고 싶어도, 시간을 뺏어 아들놈의 학내 생활에 지장을 줄까 아니면 기숙사 생활에 타 학생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많이 자제를 하고 있다. 이런 차에 포항공대신문을 가정에서 직접 대하고 보니 매번 멀리 두고 온 아들 놈을 보는 것 같아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학내의 제반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시사성은 떨어지고 딱딱한 기사들로 빼곡히 차서, 학부형의 입장에서 볼 때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또한 같이 공감을 할 수가 있는 사안은 적은 듯하여 이내 손을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 학부형들이 궁금해 하는 점, 예를 들어 학생들의 현재 교내 활동 상황이나 동아리 활동 상황, 기숙사 생활상 등등이 궁금하고, 또한 졸업 후 취업 현황이나, 진학 상황, 현장감 있는 졸업 동문들의 현재 근황 및 재학생들을 위한 도움말 등에 지면을 좀 더 할애해 주면 앞으로 자식 놈과의 대화에 또한 앞으로 진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된다.

현장감 있는 쇼킹한 따끈따끈한 기사는 수 많은 일반 신문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접 할 수가 있는 만큼, 포항공대신문은 좋은 뚝배기 사골 국물 같이 우러난 구수한 학내의 기사들로 가득 차서, 사무실 책상에서 두고두고 시간만 있으면 읽을 수 있는 신문이 되었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