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룡 교수팀, 고효율 금속 산화막 기술 개발
정운룡 교수팀, 고효율 금속 산화막 기술 개발
  • 오유진 기자
  • 승인 2024.09.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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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대학 정운룡(신소재)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 화학·생체분자공학부 마이클 디키(Michael Dickey)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산화막 기술을 개발했다. 액상 금속이 기판 위에서 물방울처럼 뭉치려는 성질인 ‘비젖음성’을 활용해 균일하고 깨끗한 금속 산화막을 연속적으로 인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 △갈륨 △인듐 △알루미늄 등 산화막을 인쇄하고 금·구리 증착을 통해 갈륨 산화막에 전도성을 부여했다. 나아가 구겨지거나 접혀도 손상되지 않고 800℃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폴더블 투명 회로를 구현했다. 정 교수 연구팀 공민식 박사는 이에 대해 “비정질 상태의 자연 금속 산화막은 기계적·전기적 성능이 독특해 앞으로 다양한 추가 연구가 기대되고, 여러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16일 세계 최고 권위 과학 학술지인 Scienc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