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식당의 식대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될 때 얼마간의 기간동안 오른 식대의 일부분이 적자 해소로 쓰이고 나머지는 식질 개선에 쓰이며 적자가 해소되는 기간 이후에는 식질 개선에 좀 더 쓴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식대가 오르면 매끼 후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말은 식비가 오른 학기의 얼마간이었고 방학이 지나고부터는 후식도 제공이 안되고 식질도 그대로 돌아온 것 같았다. 식비를 올려야 할 때에는 학생들이 혹할만한 말들을 흘리면서 얼렁뚱땅 식비를 올리고는 가격이 오르고 나서는 나 몰라라 하는 이러한 태도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또한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조리법에 따라서 음식의 맛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쓰느니 차라리 낮은 가격의 질이 좋은 다른 음식을 해 주었으면 한다. 항상 고기가 자율배식으로 되어 있으면 속는 기분으로 많이 퍼 갔다가 잘 씹히지도 않아 거의 그대로 버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잔반을 줄이자고 외치지만 말고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음식을 해주면 좋겠다.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입장에서 좀 더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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