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평가 기관인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er Education, 이하 THE)가 발표한 2023 소규모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세계 2위에 올랐다.

THE 세계 대학평가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대학 순위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학생 수가 5,000명 미만의 대학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THE 소규모 대학평가는 세계 대학평가와 동일한 지표를 사용하는 대신,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는 소규모 대학의 차별점을 반영하기 위해 소규모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소규모 대학 순위에 오른 대학들의 평균 학생 수는 3,317명으로 세계 대학 순위에 오른 대학들의 평균 학생 수인 25,000명과 비교해 8배가량 차이 나는 수치다. 평가 지표는 △교육성과(Teaching) △연구성과(Research) △논문당 인용도(Citations) △산업체 수입(Industry income) △국제화 수준(International outlook) 등 13개 지표를 사용한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미국의 Caltech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우리대학이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대학은 3위 UNIST(한국), 8위 Indian Institute of Science(인도)가 있다. THE 소규모 대학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대학은 △2016년 세계 4위 △2017년 세계 3위 △2019~2021년 세계 3위 △2022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5개 이상 학문 분야를 운영하는 대학만 평가대상에 삼는다는 기준을 적용하며 제외됐다. 이후 우리대학은 △공학 △생명과학 △인문사회학 △자연과학 △컴퓨터과학의 5개 학문 분야를 운영하는 대학으로 다시 평가대상에 포함돼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본 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대학이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대학은 타대학에 비해 연구비 수입과 산학협력 분야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뒀고, 설립 이래 꾸준히 교육과 연구 분야의 발전을 북돋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THE는 “1986년에 설립된 포스텍은 △동아리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 △특허 교육 △창업 휴학 등을 다양하게 지원해 학생들이 쉽게 창업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