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박태준학술정보관 2층 중앙홀에서 △POSTECH1986 개관식 △박태준학술정보관 레노베이션 기념식 △Welcome Center 개소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2층에서 역사미래관 구축 공사가 이뤄졌으며, 우리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역사미래관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POSTECH1986’으로 선정됐다.

새로 개관하는 POSTECH1986은 ‘GREAT SPIRIT, POSTECH VALUE’를 전시 주제로 우리대학 개교 이후 37년간의 설립 역사와 연구 성과 등을 기록한 전시관이다. 특히, MR(Mixed Reality, 혼합 현실)을 이용해 역사미래관 내부를 꾸몄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복원한 고 박태준 설립이사장과 고 김호길 초대 총장의 생생한 영상물로 개교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대학 설립인가서와 재미 과학 기술자 현황자료를 포함해 개교를 위한 여러 노력의 기록들이 전시돼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무환 총장을 비롯해 △박찬모 전 총장 △이덕락 대학 법인 부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후 테이프 커팅식과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진행했으며, 다과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건배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뒤이어 MR기기 사용법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도서관 전 층 레노베이션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이날 예비 포스테키안을 대상으로 한 Welcome Center의 오픈 기념식도 함께 진행했다. POSTECH1986이 구축된 도서관 2층 전체는 시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다양한 문화 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도서관 1, 2층을 출입증 없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자유롭게 방문해 여러 문헌을 찾아보고, 각종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역사미래관 개관과 도서관 개방이 도시에 미칠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역사미래관을 구축한 이유에 대해 “포항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역 상생 대학으로 거듭나고, 우리대학의 건학 이념인 교육보국으로 나라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적극적인 도서관 이용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