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철강경영전공, 온라인 학위과정 개설하다
국내 유일 철강경영전공, 온라인 학위과정 개설하다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3.02.17 2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우리대학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철강경영전공을 온라인으로 전면 운영한다. 철강경영전공은 국내 및 해외에 근무하는 철강기업 임직원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작년 10월 우리대학 융합대학원 내 신설됐다. 올해는 20명의 학생이 입학해 △철강산업의 이론 및 기술 △기본 경영이론 △데이터분석 및 인공지능 방법론 등을 배워 비즈니스 실무로 확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은 대학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전공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로, 재작년 2월 신설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수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온라인강의를 전체 과목의 20% 미만으로 제한하는 ‘일반대 원격수업 운영 기준’이 사라진 덕택이다. 교육부는 일부 학사 및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우수성과 대학 내 원격수업 관리 체계 등을 종합 심사해 양질의 원격수업을 제공하도록 안내한다. 작년 기준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전공(30명) △고려대 세종캠퍼스 행정전문대학원 개발정책학과(10명)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원 메디컬경영서비스학과(40명) 등 5개 전공이 운영됐다. 이후 군인·경찰·해외 소재자 등의 긍정적인 평가에 온라인 학위과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메타버스 캠퍼스 △VR 교육 콘텐츠 △온라인 학습 포털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내세운 17개 대학의 20개 전공이 심사를 통과했다.

우리대학은 국내 전무한 철강경영전공을 내세워 교육부의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을 얻어냄과 동시에 대학의 경쟁력을 한층 더했다. 기술적 측면에선 VR·AR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 강좌와 우리대학 학습관리시스템인 PLMS(POSTECH Learning Management System) 등으로 ICT 기반 학습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는 철강 분야를 전문화하려면 산업경영공학 전공 후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의 교과목 일부를 선택 이수해야 했는데, 이는 공학적 관점에서만 철강 공학을 다룰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철강경영전공은 대학을 넘어 학계와 산업으로, 재직자의 재학습을 넘어 세계적인 시각으로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경영과의 융합에 집중해 구성됐다. 교육에는 우리대학 △산업경영공학과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인문사회학부 전임교수 21명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교수 및 박사급 인력이 지원한다. 학생들은 필수과목 21학점, 선택과목 6학점을 이수하며 다방면의 이론 기반을 다지고, 캡스톤 프로젝트 3학점을 통해 학위 논문에 준하는 철강산업 경영 현안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한 학생에겐 공학석사(철강경영전공) 학위를 수여해 기존 오프라인 대학원 학위와 똑같이 인정토록 한다. 점진적으로 확대될 우리대학 철강경영전공은 철강산업 현안을 해결할 인재 양성과 더불어 대학의 혁신을 견인할 융합 교육을 수반하리라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