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대학 축제
3년 만에 돌아온 대학 축제
  • 강민영 기자
  • 승인 2022.06.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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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 13일 양일간 우리대학에서 2022학년도 해맞이한마당 대체 행사인 ‘문화의 날’이 열렸다. 교내 자치 단체와 동아리는 이틀간 지곡회관 앞 주차장에서 각자 관심사와 색깔에 맞는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소통했고, 저녁 이후에는 그동안 실력을 갈고닦은 동아리들의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보니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참여해 행복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다. 첫날 오후 야외에서 운영하던 부스를 둘러봤는데, 성년의 날을 맞이해 20살이 된 학부생들에게 특별 제작된 소주잔과 꽃을 주는 부스에서 막 성인이 된 나도 축하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생활관자치회에서 준비한 생활관 모의고사,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에서 준비한 인권 스피드 퀴즈를 통해 유익한 상식을 쌓고 타투 스티커로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다채로운 동아리에서 준비한 페이스페인팅 부스와 버스킹 공연은 한층 더 축제 분위기에 열기를 가했다. 다양한 부스 중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 부스는 ‘인생포컷’ 부스였다. 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프레임으로 꾸며진 부스에서 4컷 사진을 찍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인화된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부스 행사가 마무리된 후 저녁에는 우리대학 방송국 PBS에서 주최한 장기자랑 무대 ‘포스킹’을 보며 다양한 무대를 즐기고 직접 수상팀을 투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후에는 치어로, Ctrl-D, Steeler를 비롯한 많은 동아리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별 설치된 야외무대 앞으로 펼쳐진 야외 테이블과 그 앞 스탠딩 석의 관중들 모두가 호응하며 학생들이 하나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동아리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한껏 올랐을 때 DJ 공연이 시작됐고, 무대 앞 스탠딩 석에서는 관중들이 춤도 추며 자유롭게 즐기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특히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장관을 만들어내며 학생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

나는 ‘문화의 날’행사를 양일 모두 참석해 직접 체험하며 많은 학우와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기대하던 대학 축제의 장을 2학년이 돼서야 맞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렸던 만큼 값지고 뿌듯한 축제였다는 것은 확실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며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대면 행사에도 많은 학우가 참여해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