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제470호에 게재된 총장님의 인터뷰(http://www.unn.net/gisa/gisa_ read.asp?key=16912&pageTitle=&page)를 읽고 이 글을 보냅니다. 저는 포항 출신도 아니고, 포항공대 졸업생도 아닙니다. 현재 보스톤대학에서 체육교육학(sport pedagogy)을 공부하고 있는 서울 출신의 한 유학생일 뿐입니다.
미국에서 만나본 포항공대 졸업생들이 열심히 자기 분야에서 노력하며, 잘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지방에 위치해 있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내놓는 포항공대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총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뛰어난 교수님들을 수도권대학에 빼앗기는 것은 가슴이 아프네요. 총장님께서 이를 극복할 좋은 방법들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수님들이 개인적인 사정보다는 학교의 발전에 좀더 마음을 쏟았으면 합니다.
저의 미국 유학생활 가운데 인상깊었던 것은 동창회가 열심히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인디아나에 있는 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는데요, 정말 집요하리만큼 졸업생들을 관리합니다. 이메일 보내오고, 잡지, 신문, 할인권,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요, 심지어 전화도 온답니다. 포항공대는 역사도 짧은 만큼 졸업생도 적으니,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좀더 동창회에 학교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인다면, 앞으로 동창회를 통해서 졸업생들로부터 학교가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들이 동창회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관심을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방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대학들과 경쟁하는 포항공대를 항상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보스톤에서 유종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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