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학점을 확인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포시스의 강의평가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너무 많은 설문 문항에 질려버려, 진지하게 고민하며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는 불평이 많았다. 다행히도 강의 정보 시스템은 꼭 필요한 질문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또 많은 문항이 반드시 답변하지는 않아도 되는 주관식 문항들로 되어 있어 설문지 작성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아 무척 반갑다. 또 포시스의 강의 평가는 학생들의 개선의견이 나와도 큰 변동이 없는데 반해, 보드와 포스비 등을 통한 건의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여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꾸준히 개선된다면, 단편적으로 오고 가던 강의 정보를 벗어나 학생들의 학업에 많은 도움을 주는 생활의 일부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강의 정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올바른 참여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강의 정보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안겨줄 혜택에 주목하고, 강의 정보 시스템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한다.
또 학우들은 강의 정보 시스템의 답변을 입력함에 있어서 ‘무엇이 좋은 강의인가’ 에 대하여 건강한 의식을 갖고 강의평가에 임했으면 한다. ‘편한 강의가 좋은 강의’, ‘힘든 강의가 나쁜 강의’ 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강의평가에 반영되었을 때는 강의 정보 시스템의 의도 자체가 ‘쉬운 강의 검색’으로 굴절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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