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한층 두께의 테트라센 결정 최초 구현
분자 한층 두께의 테트라센 결정 최초 구현
  • 탁영채 기자
  • 승인 2021.09.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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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류순민(화학) 교수, 구성현(화학 통합) 씨 연구팀이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이뤄진 테트라센(Tetracene) 결정을 단일 층으로 구현했다. 테트라센과 같은 분자 결정은 약한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구성돼 있어 분자 한 층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불안정하다. 그러나 연구팀은 2차원 무기 결정을 기판으로 사용해 단일층 테트라센 결정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건식 전사법으로 육방정 질화붕소를 덮어 빛과 열에 대한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연구 성과는 나노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Nano Letters에 게재됐다. 
류 교수는 “테트라센 결정에서 일어나는 엑시톤의 비선형적인 증식이 태양 전지 효율의 열역학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연구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2차원 테트라센 결정은 태양 전지의 광 흡수층을 이루는 주요 물질로 사용될 수 있고, 저차원 분자 결정의 구조와 물성 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