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대학원,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
철강대학원,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1.01.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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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우리대학 철강대학원이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한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2005년 세계 유일의 철강 전문대학원으로 설립된 철강대학원은 그동안 미래 철강기술을 선도하고 국내외 철강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고급 인력을 양성해 왔다. 한편 최근 들어 환경 문제의 급부상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관련 소재부품 연구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대학원에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해 △철강 △첨단금속 소재 △에너지 소재 간 융합 교육·연구의 장을 열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의 개편이 이뤄졌다.
개편과 함께 교육·연구에 있어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해당 대학원은 기존에 주력으로 육성해 오던 철강뿐만 아니라 첨단금속 소재, 에너지 소재 융합 교육·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분야의 전임교원 5명을 충원할 계획이며 이 분야의 우리대학 타과 교수가 겸임교수로 참여한다. 학생 입학 정원은 현재 50명에서 15명을 늘려 65명(석사 45명, 박사 20명)으로 증원했다. 교과과정 역시 융합 학문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화학과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타과와 협력 교육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성준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원은 금속 및 에너지 소재의 첨단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소재 교육기관으로서 이 분야에 통섭한 창의적 실용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철강 신합금 개발 및 공정 기술 △AI △Smart Factory △에너지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타과 교수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 금속 및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기관이 될 것이다”라며 “그동안 우리대학은 POSCO의 지원으로 짧은 기간 내에 철강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경쟁력을 확보한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런 경쟁력과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에너지 소재 분야,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우리가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나라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선구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학년도 1학기 에너지 소재 전공 신입생 모집을 위해 현재 특별전형을 시행 중이다. 지난달 1일에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교수들과 함께 온라인 입시설명회가 실시했으며, 지난달 22일까지 원서를 신청받았다. 에너지 소재 전공은 일반대학원의 장학제도와 동일하게 운용될 예정이며,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서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학 장학생 제도 운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신입생들은 졸업 후 이차전지 소재 분야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김성준 대학원장은 “기존 철강, 첨단금속 소재, 에너지 소재 간 학문의 벽을 허물고 융합 교육·연구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소재대학원으로 탈바꿈해 전 세계의 소재 산업 발전을 이끄는 대학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