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총학생회라는 단체의 주관으로 지원이나 협찬이 이루어지지만 동아리 스폰서는 그것이 어려워 시장 내 상점 주인과의 인맥에 의해서 협찬이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음식점이나 주류점이 그 대상이 되는데, 대상이 되는 가게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몇몇 가게에 협찬 부탁이 몰린다. 상점 주인은 잘 아는 사람의 부탁이라 거절하기 힘들어 스폰서를 해준다. 여기서 상점 주인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또한 협찬이란 것이 give and take로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동아리 행사 때 만드는 팜플렛에 광고도 없이 협찬만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협찬을 받았으면 그에 맞게 팜플렛에 광고를 넣어주고 스폰서를 해 준 상점에 찾아가서 이렇게 실렸다는 경과 정도는 알려줘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동아리 행사의 협찬으로 받은 돈이 축제 협찬 비용의 절반 수준을 넘을 때도 많다. 이렇게 많은 돈이 동아리 공연의 비용으로만 들어가는지 의문시된다. 스폰서의 비용이 팜플렛에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팜플렛을 제작할 때 인쇄소에서도 따로 스폰서를 받는 경우가 많고 팜플렛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받은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스폰서로 받은 비용에 대한 정확한 사용 출처가 공개되어야 할 것이다.
동아리연합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논의 중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동아리 스폰서에 대한 마땅한 해결방법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각 동아리에서는 스폰서 때문에 시장 내에서 우리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스폰서에 대한 지침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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