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이런 이야기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상식 이하의 행동이 미래의 국가 과학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기숙사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난잡하게 책이 담겨있는 바구니나 부피 큰 짐을 자기 방 앞 복도에 내어놓은 사람들도 있고, 방 안에는 장판을 깔아서인지 여러 신발들이 문밖 복도에 나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정리라도 깨끗이 해서 내어놓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어서 지나다니기가 불편한 경우도 있다.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는가.
앞으로 이 사회의 과학기술 계통에서 중요한 일들을 하게될 사람들이라면 지식, 학습능력, 창의력 뿐만 아니라 사회성 또한 갖추아야 한다. 우리 학교는 소수정예 교육을 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지식, 학습능력, 창의력개발이라는 측면에서는 국내 어느 대학보다도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소수정예라는 것이 사회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 수 있도록 서로서로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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