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아, 밥 먹어야지! 몇 번을 불렀는데 왜 안 나오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느라 12살 영현이는 밥 먹으러 나오라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어요. 스마트폰이나 TV, 인터넷에 집중해서 누군가의 부름이나 작은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는 것, 단순히 집중력이 좋아서일까요? 바로, 영현이가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현상을 겪고 있어서입니다. 팝콘 브레인이란, 첨단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나머지, 뇌가 현실에 무감각하거나 무기력해지는 현상입니다. 팝콘이 곧바로 튀어 오르는 것처럼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할 뿐, 느리게 변화하는 현실에는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죠.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2분간 창밖을 응시하는 등 전자기기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바로 반응하는 우리의 뇌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