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날’의 시행은 자동차의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들이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데 있어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산유국들의 유가인상 조치에 대한 항의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로 이 행사를 지지하는 정부 수뇌들도 있다.
차 없는 날 행사에 동참했던 많은 도시들은 당일 대기오염 정도가 20~30%가 감소하고 대중교통의 이용이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반면, 시민들의 통행 감소로 시행도시의 일부 상인은 매상감소 현상을 겪기도 하였으며, 자동차 제작업체들은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들며 이 행사의 의미를 평가절하 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에너지시민연대와 10여개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 차없는 날 서울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9월 22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시도한 바 있다. 오는 10일에 시행되는 ‘포항 차 없는 날’ 행사는 시의원 박태식씨의 주도로 이루어지며 추석연휴인 9월 22일을 피해 열리게 된다. 행사당일의 포항 시내 승용차 이용률을 50%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포항 녹색 소비자연대와 포항 YMCA에서 추진중이며 차없는 날 실천 대상은 포항에 생활권을 둔 모든 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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