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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공학과 이창희, 이종수 교수가 23일 각각 금속재료상과 서정상을 수상, 이 날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 46회 대한금속ㆍ재료 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국내 금속ㆍ재료 분야의 원로인 이창희 교수는 활발한 연구ㆍ저술 활동과 후학 양성으로 금속ㆍ재료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또한 이종수 교수는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국내 철강 및 항공산업 소재의 물성 향상에 큰 공헌을 했으며, 대규모 국제 학술회의를 주도하는 등 국제적인 정보교류와 유대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점이 인정되어 특별상인 서정상을 수상했다. 서정상은 우리나라 비철 분야의 선구자인 故 박평주 박사를 기리기 위해 1986년 제정한 상이다.한편 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 김덕(지도교수 김낙준) 학우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3차 벌크 비정질 합금(Bulk Metallic Glasses)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회에서 김 학우는 이병주ㆍ김낙준 교수와 함께 쓴 ‘열역학적 접근을 통한 비정질 합금의 비정질 형성능 예측’이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받았다. BMG 학생논문상은 우수하고 독창적인 논문이나 포스터를 발

보도 | 황정은 기자 | 2003-10-29 00:00

제4대 박찬모 총장 취임에 따른 대학 주요현안에 대한 추진방안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보직자 워크샵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평해연수원에서 있었다.박찬모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샵은 각 처별, 부설연구소, 특수대학원 운영과 관련한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박찬모 총장을 비롯한 이날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대학평가 2년 연속 1위 등 굳건하게 국내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간 치열한 경쟁으로 점차 비교우위를 상실하고 있고, 21세기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개교시 설정한 발전 목표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했다.참석자들은 이를 풀기 위한 해법과 발전방안으로,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대학발전위원회 상설화 △학문의 변화 흐름에 따른 조직과 제도의 정비 △재정 확충을 위한 국가 대형프로젝트 적극 유치 △포스코 부가가치 기여도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와 함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 수준의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세계적 석좌교수 초빙, 국제관 건립, 영어공용화 캠퍼스 구현 등을 목표로 삼아

보도 | | 2003-10-29 00:00

지난 16일 오전 생명공학연구센터(이하 센터) 개관식이 센터 1층 강당에서 열렸다. 개관식에는 유상부 재단이사장, 조완규 한국생물산업협회 회장, 강창오 포스코 사장 및 시공회사 관계자와 박찬모 총장과 채치범 센터장을 비롯 교직원과 학생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개관식에서는 개회식과 국민의례에 이어 채치범 센터장의 건립경과보고와 박찬모 총장의 식사, 유상부 재단이사장의 치사, 한국생명산업협회 조완규 회장의 축사를 끝으로 폐식했다.박찬모 총장은 식사에서 “생명공학연구센터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이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벤쳐회사, 전문연구소,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등 앞으로 새로운 발전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부 이사장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가능성 있고 유망한 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센터가 세계적인 바이오 핵심기술의 개발과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센터와 함께 포항공대와 RIST, 나노기술산업화센터, 방사광가속기 등의 첨단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한국생물산

보도 | 정규성 기자 | 2003-10-29 00:00

첫 번째 질문. 2002년 가요계 최고의 승자로 손꼽지 않으면 서운해 할 윤도현 밴드와 체리 필터의 공통점은? 두 번째 질문. 지난 해 컬트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 에서 이나영이 연기한 경, 그리고 올 초 개봉한 영화 에서 박정아가 연기한 성혜의 공통점은? 세 번째 질문. 크라잉 넛, 델리 스파이스, 넬의 공통점은? 마지막 질문. 앞서 세 가지 질문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 문제들의 정답은 바로 인디(indie)이다. 인디란 말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인디펜던트의 약자라는 것, 메이저의 공고한 시스템과는 ‘다른’ 자발적인 대중예술 씬을 의미한다는 것을 부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서울 홍대 앞과 신촌을 중심으로 라이브 클럽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젊은 뮤지션들과 죽돌이(clubber)들이 모여들며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기형적인 한국 대중음악의 대안으로 성마른 기대를 받은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해서는 더 반복해서 이야기 하지 않겠다. 현재 한국의 인디음악 씬은 ‘잔치’가 끝나고 철시(撤市)도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5-6년 전의 활기와 비교할 순 없다 해도 여전히 인디 씬은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많은 라

문화 | 이용우 / 대중음악 평론가 | 2003-10-29 00:00

맺힌 것을 풀어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푸리의 공연이 지난 11일, 서울 LG 아트센터에서 있었다. 이번 공연은 푸리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면서 동시에 국내에서 정식으로 갖는 첫 공연이었다. ‘길’ 이라는 공연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듯 그들은 이번 공연을 지난 10년 동안의 음악을 돌아보며 개척자로서의 의지를 다짐하는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로 큰 무게를 두었다. 리더인 중요 무형문화재 ‘대취타 및 피리 정악’ 이수자이며 국악작곡가인 원일(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타악연주자인 김웅식, 판소리를 전공한 소리꾼 한승석, 객원 연주자인 전 긱스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정재일로 구성된 이번 푸리 3기 역시 정통 국악을 배운 멤버들답게 진지한 우리 음악을 풀어가면서도, 그것이 지루한 것이 되지 않게끔 항상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앞으로의 한국 음악의 길을 기원하며 비장감을 담아 ‘푸리비나리’라는 의식곡을 연주했고 ‘In a landscape’, ‘간’ 등의 실험적인 작품도 연주했다. 힘찬 네 남자의 목소리, 타악과 해금의 선율이 어우러진 ‘달빛항해’를 연주했다. 지리한 음악이 되지 않게끔 항상 고민한다는 그들의 우려를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10-29 00:00

우리나라가 그 동안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왔던 역사는 안전성을 둘러싼 갈등과 불신으로 점철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세계적으로 초창기의 원자력 에너지 정책이 비밀주의로 일관하여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과정을 소홀히 한 결과 많은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문제로 인한 갈등을 통과의례처럼 겪어왔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과거 군사정부 시절의 강압적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 경험을 갖고 있어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갈등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부안군의 핵폐기장을 둘러싼 지금의 사태도 바로 이러한 갈등의 연장선 상에 있다. 게다가 부안군의 사태가 심화되면서 핵폐기장에 대한 반대가 원자력 에너지 자체에 대한 반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이번 199호의 주제기획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과 사회적 합의’ 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이러한 사회적 갈등들을 짚어보았다. 그 동안 우리 나라 원자력 에너지 정책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건강하게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또한, 원자력의 이용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건강하게 이뤄내기 위해선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고민도 함께

취재 | 포항공대 신문사 기획부 | 2003-10-29 00:00

지난 10월 24일, 여론의 초미의 관심사이자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부안 핵폐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부안 대책위 사이의 공식적인 첫 대화가 열렸다. 세 달 여 넘는 기간 동안 부안의 밤을 밝혔던 촛불 집회와 촛불 시위, 폭력까지 동원된 극한적인 공권력과의 충돌, 사상 초유의 전국체전 보이콧 사태, 서울 원정 운동회와 반핵 집회, 장기간의 등교 거부 사태. ‘다시 우리 얼굴에 웃음 꽃이 피게 해달라’며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부안의 한 초등학생. ‘핵없는 세상’ 이란 노란 머리띠를 두르고 반핵 시위를 펼쳤던 부안 어린이들. 이 일련의 사태와 파장을 감안할 때 최근에 결성된 ‘부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는 만시지탄이지만, 사태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할 만하다.핵폐기물은 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사용후 연료를 일컫는 고준위 폐기물과 이온교환수지, 필터 등의 방사능 처리 설비, 작업복 등의 중저준위 폐기물을 포괄한다. 또한 핵폐기물은 그 자체의 방사능의 위험성이 줄어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방사능의 누출시 인체 및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고준

취재 | 정현석 기자 | 2003-10-29 00:00

- 부안군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자체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나 설명이 있다면원전수거물관리센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여러 단계에서 제기되는데 이 문제는 원전과 별도로 생각할 수 없다. 먼저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이 절실한 상황이 바로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필요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에너지 소비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부존자원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 물론, 환경과 에너지 안보를 걱정한다면 전 국민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을 것이나 지금까지의 경제 수준과 생활 복지 수준을 유지하려 한다면 에너지 수요, 특히 전력 수요를 고려하여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여야만 한다. 신재생 대체에너지가 향후 20-30년 간 에너지의 대안이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을 하긴 아주 어렵다. 따라서 향후 상당기간 지금의 원자력의 1차 에너지 분담 비율을 유지해야 하며 이로 인한 방사성폐기물의 발생량 증가를 피할 수 없다.- 원전과 핵폐기물저장시설의 필요성을 불가피하게 인정하지만 정부가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10-29 00:00

-현재와 같은 부안군의 사태를 야기한 원인을 정리한다면11월 2일이면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부안 촛불집회가 100일째 되는 날이다. 현재 갈등이 극대화된 부안 사태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추진되어온 정부의 핵 중심 에너지정책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핵폐기장 추진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정부의 행정관행에 있다 할 수 있다. 비공개, 밀실행정, 공권력 동원, 금품을 이용한 지역 공동체 분열 등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업추진이 지난 17년간 늘 반복되어 왔다. 더구나 본질을 왜곡하는 일방적인 광고와 홍보는 정부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다.부안도 마찬가지다. 현금보상을 앞세운 공작 유치, 군의회와 주민들을 무시한 부안군수의 독단적 유치신청, ‘강행’만을 외치는 정부 등 기존 핵산업계와 관련한 문제점이 아직도 현실에 뿌리박고 있으며 정부가 이를 방조 내지 가속시키고 있다.-부안지역의 핵폐기장 반대 움직임이 곧 원자력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는데 대한 문제제기도 있는데핵폐기장 논란은 지금껏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핵중심 전력정책에 대해 문제제기와 함께 에너지 정책 전환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 핵발전소가 없다면 핵폐

취재 | 박종훈 기자 | 2003-10-29 00:00